반제민전 대변인 2.2 논평
 

최근 법정에서는 「진보당 사건」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진보당 당수였던 죽산 조봉암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사형집행 52년만에 열린 재심에서 조봉암이 무죄판결을 받은 것은 「진보당 사건」이라는 것이 이승만역도가 동족대결과 장기집권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조작날조한 모략극이라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알려진 것처럼 친미독재정권이 조작된 이래 이 땅은 반북모략과 파쇼적 만행이 거리낌 없이 감행된 범죄의 역사로 점철되어 있다.

「진보당 사건」도 그 하나의 사례이다.

당시 유력한 대통령후보였던 조봉암은 1955년 진보당을 결성하고 평화통일을 주장하며 애국민주활동을 합법적으로 벌였다.

그에 대한 지지세력이 급속히 확산되어 대통령선거에서 패배를 면치 못하게 되자 이승만 역도는 북으로부터의 『지령과 자금수수』 등을 떠들며 「간첩단 사건」을 조작하여 조봉암을 긴급 체포하고 형식적인 재판을 통해 사형판결을 내린 후 1959년에는 사형하는 치떨리는 만행을 자행했다.

이것은 이승만 역도가 자기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극악무도한 살인악마이며 이 땅에 대미예속과 굴종의 비극적 수난사를 연 매국역적의 원흉이라는 것을 실증하고 있다.

그때로부터 반세기이상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이승만 역도에 대한 저주와 분노의 함성이 거세게 터져 나오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흘러간 역사의 한 부분이 아니다.

오늘 이 땅에서는 반통일대결광신자들에 의해 이승만 독재시기와 다를바 없는 「간첩단 사건」들이 끊임없이 조작날조되고 있으며 정적들에 대한 정치테러가 공공연히 감행되고 있다.

진보적인 정치인들이 터무니없는 『북의 지령』, 『자금수수』누명을 쓰고 부당한 박해를 당하고 있고 진보정당들이 「종북」, 「친북좌익세력」으로 몰려 공안세력에 의해 수색과 탄압의 대상이 되고 있다. 평범한 일로 되어있던 북의 노래를 인터넷에 올리는 것마저 악명높은 「보안법」위반에 걸어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것이 이 땅의 참담한 현실이다.

진보적 언론에 모조리 재갈을 물리고 언론을 철저히 보수언론으로 만들었으며 생존의 권리를 위한 평화적 주민들의 정당한 시위까지 『북의 지령』으로 몰아 야수적으로 탄압하고 있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반북모략과 파쇼적 만행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정의와 진리, 애국이 승리하고 불의와 허위기만, 매국이 패하는 것은 역사의 법칙이다.

「민청학련 사건」과 「인민혁명당 사건」을 비롯한 반북모략 사건들의 허위와 기만성이 드러난데 이어 「진보당 사건」이 반북대결과 모략의 산물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처럼 정의와 진실은 감출 수도 왜곡할 수도 없으며 역사의 흑막 속에 묻어둘 수도 없다.

나라와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 없이 일신일파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애국적 인사들과 무고한 주민들을 반북대결의 희생물로 만드는 범죄자들은 반드시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