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2.21 논평

 

최근 한미호전광들이 침략적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합동군사훈련을 벌이겠다는 것을 공식 발표했다.

4월 30일까지 강행되는 이번 전쟁연습에는 1만 2800명의 미군과 20여만명의 한국군이 동원되게 된다. 특히 이번 전쟁연습에 미 항공모함과 미국의 침략전쟁의 일선에서 파괴와 모략으로 악명 떨치고 있는 「제 20지원사령부」병력이 투입되고 한국의 예비군 병력을 실제적인 전방전개훈련에 가담시키려 하고 있다.

옹근 하나의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 방대한 무력을 동원한 이번 전쟁연습은 그 내용과 규모, 기간에 있어서 철저히 북을 선제공격하고 전면전을 치르기 위한 예비전쟁으로서 북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도발이 아닐 수 없다.

한미호전집단은 「키 리졸브」를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무력의 신속한 전개를 위한 지휘소훈련으로, 「독수리」연습은 지상과 공중, 해상에서의 특수전훈련에 중점을 둔 합동 야외기동훈련으로 명명하면서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것으로 광고해왔다. 이러한 전쟁연습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북침전쟁계획인 작전계획 「5027」에 따른 것으로서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이번 합동군사훈련은 이 모든 것을 포괄하면서도 북에 대한 선제공격을 기정사실화하고 인력과 장비를 더욱 늘일 것을 계획하고 있다.

북의 「급변사태」를 전면에 내세우고 「개념계획 5029」를 「작전계획」으로 전환시켜 군사훈련을 벌인다는 것만 보아도 그들이 북침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얼마나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명백히 실증해주고 있다.

이것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며 이 땅을 외세의 침략전쟁마당으로 만들려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이다.

알려진 것처럼 군부 호전광들은 지금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한반도에 조성된 대결과 전쟁의 분위기를 해소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할 데 대한 북의 성의와 진정을 무시하고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접촉마저 결렬시켰으며 그 책임을 북에 넘겨 씌우면서 남북관계를 또다시 극단한 대결로 몰아가고 있다.

군부당국자들이 남북군사회담을 2월말경에 열자고 생떼를 쓴 것도 결국은 그 시기에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훈련을 광란적으로 벌임으로써 회담을 완전히 파괴하고 대결을 격화시키려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이번에 군부 호전광들이 『북의 국지 도발』 떠들며 동족을 겨냥한 무분별한 전쟁연습을 확대할 흉심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 것은 그들에게 오직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전쟁의 구실을 찾고 전쟁을 도발할 야망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침략적인 외세의 등에 업혀 동족을 모해하고 압살하려는 자들에게 차례질 것은 수치스러운 파멸과 비참한 말로밖에 없다.

군부 호전광들을 비롯한 보수당국은 외세와 결탁한 북침전쟁도발책동이 가져올 파국적 악 결과에 대해 명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