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2.18 논평

 

남북군사 실무회담 수석대표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가 제기한 의제와 수석대표의 급을 동의한다면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느니 뭐니 하며 마치 대화에 관심이나 있는 듯이 횡설수설했다. 이것은 고위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결렬시킨 책임을 북에 전가하여 저들에게로 쏠리는 민심의 화살을 딴 데로 돌려보려는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천안함 사건은 군부당국이 상전과 야합하여 날조한 특대형 반북모략극이다. 천안함이 침몰하고 수십명의 사병들이 생죽음을 당한 것은 전적으로 외세와 함께 하여 북침전쟁에 광분하고 있는 군부호전세력들 때문이다.

국민각계에서는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천안함 사건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온갖 의혹투성이다 . 전면 재 조사하여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그칠새 없이 울려 나왔다는 것도 널리 알려져 있다.

연평도 포사격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북은 동족대결을 피하기 위해 군부에 첨예한 군사적대결장인 연평도에서 포사격훈련을 당장 중지할 것을 경고하였다.

그러나 당국은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남북관계를 풍지박산낸 것으로 하여 저들에게로 쏠리는 항의와 규탄을 딴데로 돌리며 정세를 더욱더 극단에로 몰아가기 위해 호전세력들을 내세워 포사격을 강행했던 것이다.

만일 군부가 연평도에서 포사격을 하지 않았다면 포알이 오가는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측수석대표는 도둑이 매를 드는 겪으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책임적인 조치와 추가도발방지확약, 비핵화의 진정성』을 의제로 할 것을 고집하였다.

의제설정 자체가 도저히 용납하지 못할 정도였지만 북은 어떻게 하나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의제를 세가지 즉 『천안함 사건에 대하여』, 『연평도 포격전에 대하여』,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할 데 대하여』로 된 수정안을 제기하였지만 남측대표는 저들이 제기한 의제를 그대로 하자고 생억지를 부려댔다.

북은 다시금 아량을 베풀어 남측의 의견을 반영하여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쌍방이 도발로 간주되는 모든 군사적행동을 엄금할 데 대하여』로 정하자고 하였다.

하지만 내외여론에 못이겨 할 수 없이 회담탁에 나선 남측수석대표는 자기의 주장만 되풀이하면서 회담도중에 일방적으로 철수하는 망나니 짓을 서슴지 않았다.

진상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남측수석대표는 관제언론을 내세워 북이 아무 말없이 회담장을 떠나 다음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다느니 뭐니 하며 그 책임을 북에 넘기는 연극을 연출했다.

이번 군사고위급회담을 위한 남북군사 실무예비회담을 지켜보면서 우리민중은 군부당국자들의 머리 속에는 오직 대결관념만이 자리잡고 있음을 다시금 똑똑히 알게 되였다.

군부당국은 당치 않는 그 무슨 『국민정서』요 하는 비단보자기로 민중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민중도 납득할 수 없는 천안함 사건을 회담의제로 하겠다는 것은 결국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같다.

군부당국은 속이 없는 대화라는 말을 외우기 앞서 이번 회담결렬에 대해 사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