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으며 발표된 이북의 공동사설구호는 우리 민중을 자주통일위업 실현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고 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 나가자!』는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자주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하고야 말 겨레의 굳은 의지를 반영한 매우 정당한 구호이다.

조국통일의 주인은 7천만 우리 겨레이며 조국통일은 우리 민족의 손으로 이룩해야 하는 역사적 위업이다. 외세가 강요한 분열의 고통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는 것도, 후대들에게 통일된 하나의 조국을 물려주어야 할 역사적 사명을 지니고 있는 것도 다름 아닌 우리 민족자신이다.

6.15공동선언 발표이후 흘러 온 나날들은 조국통일의 주체로서 우리 민족의 단결된 힘과 위력이 비상히 강화된 귀중한 나날이었다.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남북간에 다방면적인 접촉과 내왕, 대화와 협력사업들이 벌어지고 남과 북, 해외 3자의 연대연합이 강화되어 조국통일운동에서는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성과들이 이룩되었다.

우리 민족은 이 귀중한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민족대단결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

새해 공동사설의 구호는 겨레의 지향과 염원,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21세기의 새로운 10연대를 민족분열의 비극을 끝장내는 희망의 연대, 통일과 번영의 연대로 만들려는 것은 온 민족의 한결같은 지향이고 염원이다.

비록 6.15 통일시대와 더불어 도도히 전진하던 자주통일운동이 내외분열주의세력의 악랄한 도전과 방해책동에 직면하고 있지만 우리 겨레의 힘찬 자주통일 진군은 결코 막을 수도 되돌려 세울 수도 없다.

민족중시의 입장, 자주통일의 입장에 서는가 그렇지 못한가 하는 것은 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당국은 겨레의 지향과 염원, 시대의 요구를 똑바로 읽고 지난날의 낡은 타성에서 벗어나 대화와 협상에로 나와야 한다.

새해공동사설의 구호에는 올해 조국통일운동의 총적 방향과 투쟁과업이 명백하게 밝혀져 있다.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 나가는 것, 이것이 올해 우리 민족이 거머쥐고 나가야 할 조국통일운동의 총적 투쟁방향이다.

우리 민족끼리에 충실하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기초하여 남북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의 앞길을 열어 나가려는 이북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얼마 전에 발표된 이북의 정부, 정당, 단체 연합성명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는 대화와 협상으로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 나가려는 온 겨레의 확고한 의지와 실천적 조치들을 반영하고 있다.

이것은 어떻게 하나 자주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 나가려는 이북의 적극적인 의지의 발현이다.

공동선언은 온 겨레가 변함없이 높이 들고 나가야 할 자주통일의 기치, 민족번영의 이정표이다.

당국은 이제라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

반북대결은 곧 전쟁이며 그것은 무서운 핵참화로 이어지게 된다.

민족공동의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남북간의 대화와 협력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이나 개별적 계층의 이익이 민족의 이익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

각계각층 민중은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 나가기 위한 투쟁에서 응당 자기 몫을 찾아야 하며 있는 힘과 지혜를 다하여 특색있는 기여를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