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사]


 

중대한 대화와 협상제안을 담은 이북의 정부, 정당, 단체 연합 성명은 지금 경향각지에서 커다란 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늘 온 겨레는 일일천추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고 있으며 국제사회도 동북아시아에 전쟁의 불꽃이 아니라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고 있다.

남북관계가 풍지박산나고 한반도의 정세가 전쟁접경으로 치닫고 있는 때에 대화와 협상을 호소한 이북의 연합 성명은 남북관계를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며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가장 애국적인 조치이다.

전쟁위험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엄혹한 정세속에서 남북사이에 대화와 협상을 떠난 민족의 화해와 단합, 진정한 평화와 통일이란 있을 수 없다.

그 누구를 막론하고 당리당략, 주의주장을 초월하여 평화를 사랑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진정한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남북사이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협력교류와 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 동참하여야 한다.

특히 책임있는 현 당국이 이북의 제안대로 협상탁에 마주 앉아 허심탄회하게 남북문제를 토의하고 그 해결책을 세워 나가야 한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당국은 검토요 뭐요 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

시간을 끌면 끌 수록 그만큼 남북관계는 악화될 뿐이다.

현 당국은 이북의 성의있는 노력과 진정이 담긴 정부, 정당, 단체 연합 성명에 호응하여 지체없이 대화와 협상탁에 나가야 한다.

이것은 시대의 요구이며 국민의 한결같은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