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1.24 논평
 

지난 17일 통일부는 2009년 1월부터 2010년 6월까지의 업무를 정리한 《2010통일백서》를 발간했다.

이와 관련하여 통일부는 지금 백서가 당국의 대북정책기본방향과 남북교류협력, 통일역량강화, 통일기반구축 등으로 구성돼있다며 특히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원칙있는 남북관계정립과 통일준비를 위해 노력해온 내용들을 포괄하고 있다느니 뭐니 하며 저들의 이른바 《치적》을 요란스레 떠들어대고 있다.

남북관계를 완전파탄시킨 죄많은 행적을 반성할 대신 오히려 그 무슨 《거대성과》라도 거둔 듯이 자화자찬하며 해내외를 향해 서푼짜리 문서까지 발간하는 통일부의 이같은 망동은 반북대결과 분열에로 줄달음치는 현 보수당국의 속통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이번에 통일부가 발간한 백서는 보수패당의 반통일행적을 《통일》이라는 비단보자기로 감싼 범죄기록문서이다.

백서가 보여주고 있는 바와 같이 보수패당은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기 바쁘게 자주통일의 이정표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전면부정하고 남북간의 대화와 협력을 차단하였을 뿐아니라 남북관계를 과거 대결시대에로 되돌려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부는 뻔뻔스럽게도 백서에 저들에 의해 남북간에 《순수 사회문화 교류 중심으로 협력사업 추진과 접촉이 꾸준히 진행되었다》느니 뭐니 하는 얼토당토않은 궤변을 늘어놓았다.

통일부의 이같은 넉두리는 남북관계파탄의 모든 책임을 북에 넘겨씌우는 한편 저들을 남북관계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실현에 관심이나 있는 듯이 분칠함으로써 반북대결책동을 합리화하려는 음흉한 술책이 아닐 수 없다.

통일부가 이번 백서를 각급 학교와 도서관, 주요기관들은 물론 외국문으로 번역하여 해외에까지 배포하려 하는 것이 이를 실증해주고 있다.

더욱이 참을 수 없는 것은 《원칙있는 남북관계정립》이니 뭐니 하며 대결야망을 또다시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오늘의 정세는 남북간의 대결이 아니라 관계개선과 화해, 협력을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겨레뿐아니라 세계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이미 북은 여러차례의 적십자대화와 이산가족상봉을 주동적으로 재개하였으며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것을 현 당국에 요구하였다.

이러한 때 통일부당국이 남북관계와 관련된 그 무슨 백서를 발간하고 대결자세를 다시금 명백히 밝힌 것은 화해와 단합을 바라는 온 겨레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망동이다.

통일부 당국은 저들의 백서발간행위가 초래하게 될 후과를 가려보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