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0.9 논평

 

지난 6일 군부호전집단이 13일부터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관련 해상차단 및 검색훈련을 벌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군부가 주관하면서 미국과 일본 등 15개 나라가 참가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 2척과 상륙함 2척을 비롯한 해군함정들과 미국의 이지스항공모함, 일본의 구축함 등 대규모 해군무력이 동원된다.

모략적인 천안함 침몰사건을 구실로 서해와 동해, 하늘과 땅에서 북침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여온 내외호전세력이 또다시 북을 겨냥한 해상훈련을 감행하려는 것은 남북사이에 군사적 충돌을 일으키고 그것을 기화로 끝끝내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르려는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도발책동이다.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훈련이라는 것이 「대량살상무기의 전파」를 막는다는 구실밑에 미국이 추종국가들과 연합해 북을 해상에서부터 무력으로 봉쇄하고 압살하기 위해 벌이는 극히 위험한 전쟁연습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훈련은 그 도발적 성격과 위험성으로 하여 우리 민족과 공정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 위험 천만한 전쟁연습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부당한 구실을 붙이며 계속 감행하고 있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이번 PSI훈련을 국군이 주관하는 것이다.

이것은 국군이 미국의 용병, 전쟁하수인으로서의 추악한 정체를 가리우고 북침전쟁책동을 더욱 노골화하려는 속셈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미국이 주도하든, 국군이 주도하든 미국의 북침전쟁 돌격대로서의 국군의 자리는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군부가 『국군 주관』을 떠들고 있는 것은 미국의 계획과 지휘에 따라 감행되는 이번 전쟁연습의 침략적본질을 은폐하고 날로 무분별해지는 북침전쟁책동을 합리화하려는데 그 흉악한 목적이 있다.

특히 군부가 이번 훈련이 『북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광고하고 있는 것은 흑백을 전도하는 일대 사기극이다.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이라는 말 자체가 북을 비롯한 반미자주적인 나라들을 봉쇄,압살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고 그를 실행하기 위한 훈련도 바로 북을 겨냥해 벌인다는 것은 삼척동자에게도 명백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부호전광들이 이번 훈련이 『북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흉악범이 남의 집에 뛰어들어 강도질을 하면서도 그 집을 겨냥했던 것이 아니라고 생떼를 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외세와 공모결탁하여 동족을 해치려는 군부호전광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책동으로 하여 남북사이의 군사적 대치상태는 더욱 첨예한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지금 한반도에는 북의 성의있는 노력과 아량에 의해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모처럼 마련된 대화의 분위기를 민족적 화해와 단합, 남북관계개선으로 발전시키려는 것이 온 겨레의 일치한 지향이며 요구이다.

바로 이러한 시기에 군부호전광들이 대화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대화상대를 반대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이려는 것은 그들에게 대화와 협력의 의지가 전혀 없으며 오직 북침전쟁도발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실증하고 있다.

대화와 전쟁연습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

군부호전집단을 비롯한 보수패당은 동족과 대화를 진행하고 겨레의 의사와 염원대로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사가 있다면 참혹한 전쟁의 재난을 몰아오는 북침전쟁책동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