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민중봉기가 일어난 때로부터 50년이 되었다.

이 날을 맞으며 각계 민중은 파쇼독재의 폭력에 과감히 맞서 민주화의 새봄을 태동시키었던 4.19용사들의 정신을 이어 민주의 철퇴로 현 파쇼집단인 보수집권세력을 짓부숴 버릴 결의에 충만되어 있다.

정의와 진리를 사랑하고 불의와 독재를 용납치 않는 열혈청춘들의 투쟁이 기폭제가 되어 경향각지로 타 번진 4.19민중봉기는 미국의 식민지통치에 대한 우리 민중의 쌓이고 쌓인 분노와 울분의 폭발이었으며 외세가 없는 자주의 새 세상, 파쇼가 없는 민주의 새 사회를 안아오기 위한 전 민중적인 반미반파쇼항쟁이었다.

이승만역도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린 영웅적 4월 민중봉기를 통하여 우리 민중은 국민의 뭉친 힘은 무궁무진하며 단결된 힘으로 외세와 파쇼독재자들과 맞선다면 능히 승리를 이룩할 수 있다는 고귀한 진리를 새겨 안게 되었다.

그러나 4.19 민중봉기는 우리 민중에게 심각한 교훈도 심어주었다.

교훈은 무엇보다도 외세가 있는 한 자주, 민주, 통일은 절대로 실현될 수 없으며 외세를 몰아 내는 그 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50년전 우리 민중은 외세에 빌붙어 장기집권야욕을 실현하려고 무지한 파쇼선풍을 불러오던 이승만역도에 대한 분노를 활화산 같이 터뜨려 끝끝내 파쇼독재자에게 파멸을 안기었다.

그러나 우리 민중이 피흘려 쟁취한 민주화의 소중한 열매는 이남을 통치하고 있는 미국에 의해 빛도 보지 못한채 무참히 짓밟히고 말았다.

당시 막후에서 군사쿠데타 음모를 조종한 미국은 이 땅을 「유신」독재의 암흑시대로 만들었다.

그후 저들의 심복들인 군부독재자들과 「문민」파쇼광을 내세워 이 땅을 지배해온 미국은 지난 2007년 대선 때에는 보수패당인 한나라당을 적극 후원하여「실용」 파쇼독재를 부활시켰다.

미국이 저들의 심복들을 정권의 자리에 올려 놓고 있는 근본 목적은 이 땅에 대한 정치, 경제, 군사적 지배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친미보수세력들을 내세워 사회의 자주화, 민주화, 통일을 가로막고 나아가서는 한반도 전체를 타고 앉을 야심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5.18 광주민중봉기를 비롯하여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떨쳐 나선 우리민중의 투쟁을 총칼로 진압하도록 훈령한 것도 미국이며 오늘의 보수집권세력들을 내세워 통일애국인사들은 탄압하도록 막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것도 다름 아닌 미국이다.

이뿐이 아니다.

미국은 이 땅을 불바다로 만들 북침 핵전쟁연습을 매일과 같이 벌이고 있다.

미국이 이 땅을 강점하고 있는 이상 우리 민중은 핵 참화를 면할 수 없게 된다.

흘러온 역사가 입증해 주는 것처럼 미군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우리 민중이 꿈에도 바라는 자주, 민주, 통일은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

각계민중은 4.19의 교훈을 언제나 명심하고 일치단결하여 미군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을 결판을 볼 때까지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

여기에 4.19용사들의 염원을 꽃피우는 참된 길이 있다.

4.19 민중봉기의 역사적 교훈은 또한 친미보수세력 척결에 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 빌붙어 권좌를 차지하고 정권을 유지하려는 것은 보수패당의 생리이다.

미국을 할애비 섬기듯 하면서 상전의 요구라면 무조건 수응하고 집행하는 보수패당에게 있어서 사회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진보세력들은 걸림 돌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보수세력들은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애국역량을 제거하기 위해 공권력까지 발동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적극적인 보호를 받는 현 보수패당은 잃어버린 10년이요 뭐요 하면서 이 땅에 50년전 파쇼광풍을 또다시 몰아오고 있다.

「실용」정부의 출현과 함께 폭압기구와 파쇼제도가 고스란히 되살아나 언론의 자유는 깡그리 말살되고 있으며 민주주의와 연북통일을 주장하는 광범위한 민주세력들은「좌파세력」으로 몰려 무자비하게 처형당하고 있다.

뿐 아니라 「747공약」은 400만의 실업자와 400조원의 국가채무, 700조원의 가계부채를 빚어낸「447공약」으로 전락되어 민생고는 최근 수 년간에 최악의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특히 집권초기부터 6.15와 10.4선언을 전면부정해 나선 보수패당은 남북대화와 협력을 차단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을 역설하면서 미국과 야합하여 북침전쟁연습을 끊임없이 감행하였다.

현 보수집권세력들이야말로 4.19용사들이 피로서 열어놓았던 사회의 민주화를 전면에서 칼부림하는 극악한 민주의 교살자, 반통일역적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보수집권세력은 4.19를 그 무슨 『혁명』이요, 『민주주의 이정표』요 하면서 4.19 민중봉기 50년행사를 『국민통합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떠들고 있으니 이것은 4.19 민중봉기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봉기자들에 대한 우롱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는 앞으로 있게 될 「지방자치제선거」에서 더 많은 지지표를 얻어 장기집권야망을 실현하려는 음흉한 속셈이 깔려 있다.

현실적으로 지금 보수세력들은 『일자리 먼저, 서민 먼저』의 빈 구호를 내걸고 민심을 낚아보려고 미쳐 돌아 치고 있다.

각계 민중은 현 보수집권세력의 정체를 똑똑히 가려보고 이번 선거를 보수집권패당의 심판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여 50년전 4월에 울려 퍼진 민주화의 우렁찬 함성을 오는 6월의 하늘가로 진감시켜 자주,민주,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놓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