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의 영해에 불법침입하여 정탐행위를 감행하던 미국무장간첩선 「푸에블러」호가 나포된 때로부터 42년이 되었다.

알려진 것처럼 1960년대 미국은 6.25전쟁에서의 참패를 만회해보려고 이 땅과 그 주변에 방대한 침략무력을 끌어들이는 한편 하늘과 바다에서 북에 대한 정탐행위를 끊임없이 감행해 왔다. 무장간첩선 「푸에블러」호는 북의 영해에 깊숙이 침입하여 정탐행위를 감행하다가 1968년 1월 23일 인민군 해군에 의해 나포되었다.

당시 「푸에블러」호는 첨단 암호해득기와 도청수신기 등 최신정탐설비들로 장비된 미 해군함선으로서 당시까지 그 어느 나라에서도 나포된 적이 없었다. 이러한 「푸에블러」호가 인구수로 보나 영토의 크기로 보나 미국과 대비도 되지 않는 이북에 의해 나포되었으니 아메리카는 금시에 불맞은 황소마냥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은 「푸에블러」호는 북의 영해가 아니라 공해상에 있었다고 생억지를 쓰면서 국제법위반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북이 「사죄」하고 선원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야단법석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유엔에까지 「제소」하는 놀음을 벌였다.

한편 미7함대의 주력기동부대를 비롯한 대대적인 침략무력을 한반도해역에 급파하고 「나토각료이사회」까지 소집하면서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갔다.

그러나 평양에서 울린 한마디 선언에 아메리카는 금시에 서리맞은 풀잎처럼 후줄근해지고 말았다.

이북은 미국의 파렴치한 행동에 대해 「보복」에는 보복으로,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그 댓가를 기어이 받아내고야 말 강경입장과 의지를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천명하였다.  이북의 폭탄선언앞에 아메리카는 기절초풍했고 세계는 경탄을 금치 못했다.

당장에 북을 집어삼킬 것만 같던 미국의 허장성세는 물먹은 담벽처럼 무너졌다.

미국은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의 자백내용과 정탐행위가 세상에 공개되자 잘못을 인정하고 북에 사죄하였으며 겨우 포로들만 인수해 갔다.

「푸에블러」호사건을 계기로 이북민중은 민족적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는 그 어떤 도발행위도 용납하지 않는 억센 기상과 의지를 남김없이 과시했다.

늑대가 양으로는 될 수 없는 법이다. 미국은 「푸에블러」호사건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을 대신 그 이후에도 북을 반대하는 침략적인 정탐행위와 군사적 도발, 무력증강과 군사연습을 끊임없이 감행했다.

「팀 스피리트」,「을지 포커스 렌즈」, 「독수리」 등 미국이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벌여놓은 침략전쟁책동은 이 땅에 항시적으로 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왔다.

지금도 미국은 북침전쟁계획들을 수정보충하고 무력증강을 비롯한 침략전쟁준비를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푸에블러」호사건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미국의 전쟁도발책동과 그로 인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는 미국의 침략적 본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만약 미국이 42년전의 교훈을 망각하고 북침전쟁을 일으킨다면 차례질 것은 수치스러운 참패와 멸망뿐이다.

각계 민중은 미국의 대북적대시책동을 반대배격하며 전쟁의 온상인 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반미반전, 평화수호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