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8(2009)년 11월 26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금강산관광이 중단된지 1년 5개월이 되여오고있다.

북남화해협력의 상징으로, 6. 15의 《옥동자》로 불리우며 온 민족과 내외의 관심속에 10여년간이나 지속되여온 금강산관광이 중단된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지금 남조선인민들을 비롯한 온 겨레는 금강산관광이 하루빨리 다시 시작되기를 바라고있다.

우리는 그사이 금강산관광을 재개하여 민족의 명산을 보고싶어하는 남조선인민들의 소망을 풀어주기 위해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하였다.

특히 지난 8월 현대그룹 회장의 평양방문을 계기로 관광재개문제를 비롯하여 북남사이의 협력사업을 활성화하는데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통이 크고 대범하게 다 풀어주었으며 최근에도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재개를 위해 최대한의 아량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남측당국은 우리의 선의와 아량에 화답은커녕 매우 불손한 자세로 대답해나서고있다.

남조선의 《통일부》를 비롯한 당국자들은 금강산관광중단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면서 《관광객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신변안전보장을 《3대조건》으로 내세우고 그에 대한 약속이 없이는 관광을 재개할수 없다고 하는가 하면 《민간업자와의 합의》는 인정할수 없다는 망발도 서슴없이 늘어놓고있다.

지어는 《관광객사건》에 대한 그 무슨 《사과》를 떠들면서 《3대조건》이 해결된다 하더라도 현금지불방식의 관광은 하지 않을것이며 관광대가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조건에서만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을 다시 할수 있다고 공공연히 떠벌이고있다.

이러한 대결모략소동에 남조선의 최고당국자까지 합창해나선것은 실로 경악할 일이다.

이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파렴치한 궤변이고 우리의 성의와 노력에 대한 악랄한 모독이고 우롱이다.

《금강산관광객사건》으로 말하면 지난해 7월 금강산지구의 우리측 군사통제구역안에 불법침입한 남측의 정체불명의 인원이 경고를 무시하고 달아나다가 일어난 불상사이다.

그러므로 《관광객사건》의 책임을 따지면 남측에 있으며 사죄와 재발방지대책도 우리가 아니라 남측이 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건경위가 어떠하든 인도주의와 동포애적견지에서 즉시 유감표시를 하고 진상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도 하였으며 지난 8월에는 우리 최고수뇌부의 특별지시에 따라 금강산관광객들의 신변안전과 재발방지문제에 대한 확고한 담보까지 해주었다.

도대체 그이상의 무슨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신변안전보장조치가 더 필요하단 말인가.

남조선당국이 《민간업자와의 합의》를 인정할수 없다고 하는것도 어불성설이다.

금강산관광사업은 처음부터 남조선당국과 한것이 아니라 우리 아태가 남측의 현대와 함께 시작하고 오늘까지 이어온 사업이다.

우리는 현대그룹 명예회장 정주영선생의 간절한 요청과 민족의 명산을 보고싶어하는 남조선인민들의 소원을 고려하여 정세가 어렵고 군사적으로 첨예한 지역이지만 대용단을 내려 금강산관광길을 열어주었다.

금강산관광과 관련하여 우리가 현대와 체결한 각종 합의문건들에는 우리 아태와 현대의 수표만 있을뿐 남측당국의 이름은 그 어디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에 와서 민간업자와 한 합의이기때문에 관광재개합의를 인정할수 없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생트집에 불과하다.

원래 민간을 차별시하고 하대하는것은 파쑈독재자들만이 할수 있는 반민주적, 반인민적사고방식이다.

당국이 하지 못한것을 민간이 해놓으면 좋으면 좋았지 나쁠것이 없는것이다.

남조선《통일부》는 쩍하면 민간과 한 합의는 인정할수 없다고 하면서도 지난 8월 아태와 현대사이의 합의가운데 저들의 목적을 추구하는데 유리하다고 본 《리산가족》상봉문제만은 적십자를 내세워 덥석 받아물고 추석을 계기로 전격적으로 진행하였다.

이것은 남조선당국의 불순한 모략책동의 저의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현실은 남조선당국이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을 민족을 위한 사업으로 보고 적극 추진하려는것이 아니라 대결적목적에 악용하면서 가로막으려 하고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통일부》를 비롯한 남측당국이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이 그 누구의 《돈줄》이라고 하면서 《현물에 의한 대가》니 뭐니 하는것이야말로 소가 웃다 꾸레미 터질 역겨운 희비극이다.

남조선의 위정자들은 우리가 금강산관광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에 벌써 자주적인 핵동력공업의 기초를 튼튼히 축성하고 인공지구위성 《광명성1호》를 쏴올려 오늘의 핵강국지위에까지 오르게 되였다는것을 알기나 하는가.

지금 우리는 강성대국의 문어구에 와있으며 첨단을 향해 비약하고있다.

그러한 우리에 대해 가소롭게도 그 무슨 《돈줄》이니, 《현물에 의한 대가》이니 하는것이야말로 청맹과니의 무지하고도 해괴한 발상이 아닐수 없다.

도대체 세계 그 어디에 관광객들이 관광료를 물건짝으로 지불하면서 관광하는데가 있는가.

금강산관광으로 실지로 득을 얻는것은 다름아닌 남측이다.

금강산관광중단후 현대아산이 파산지경에 이르고 그와 련관된 수십개의 업체들과 남조선강원도지역 주민들의 생계가 큰 타격을 받고있는것은 그에 대한 반증이다.

제반 사실들은 《통일부》를 비롯한 남측당국의 속심은 금강산관광을 하지 않겠다는것이며 그들에게는 북남관계가 어떻게 되든, 남측기업과 민생이 어떻게 되든 미국의 《제재》놀음에 적극 가담하여 동족대결의 길로 나가려는 흉심밖에 없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남조선의 현 당국은 관광재개문제를 통하여 화해, 협력의 방해자, 극악한 동족대결분자의 정체를 더욱 여지없이 드러내놓았다.

현인택과 같은 반통일분자들이 《통일부》에 틀고앉아있는 한 금강산관광이 순조롭게 재개될수 없고 북남관계도 개선될수 없다는것은 두말할것도 없다.

금강산관광은 화해와 협력, 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지향과 념원을 반영한것으로서 현인택과 같은 반통일분자가 제동을 건다고 하여 그만두게 될 문제가 아니다.

숭고한 관광사업까지 동족대결에 악용해나서는 남조선《통일부》의 책동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으며 온 민족은 현인택과 《통일부》를 결코 가만두지 않을것이다.

남조선《통일부》와 보수당국은 대세의 추이를 똑바로 보고 가소로운 망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주체98(2009)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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