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려는 것은 인간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요구이다.

하지만 미국과 군부호전세력들의 끊임없는 반북대결책동으로 하여 오늘 한반도는 첨예한 군사적 대결장으로, 위험한 전쟁발원지로 되고 있다.

미국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무력을 체계적으로 증강하면서 제2의 6.25전쟁을 일으키려고 발광하고 있다.

지금 이 땅에는 미국이 끌어들인 각종 핵무기를 비롯한 살인무기들이 조밀하게 배치되어있다. 뿐 아니라 한반도의 주변에는 미국의 핵 추진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폭격기 등 핵 선제공격수단들이 항시적으로 대기상태에 있다.

이남땅과 한반도 주변에 대대적인 침략무력을 끌어들인 미국은 북침전쟁연습을 매일같이 벌이면서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

얼마 전에도 미국과 군부호전세력들은 북침을 가상한 호국군사연습을 벌이면서 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갔는가 하면 최근에는 각계 애국민중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 8군사령부에 200여명의 장교들과 사병들을 더 증강하여 이 땅에 계속 주둔시키겠노라고 발표하였다. 그 보다 앞서 미국은 이른바 「북의 급변사태」에 대처한다는 각종 유형별의 「작전계획 5029」까지 완성하여 공개하였다.

더욱이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여기에 적극 편승하는 군부호전세력들이다.

미국에서 각종 공격용 무기를 사들인 군부호전광들은 지난 10일에는 서해해상에서 정상적인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인민군 경비정을 향해 포사격을 가하는 무장도발을 자행했다.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군부호전세력들의 광란적인 침략전쟁연습과 무장도발로 하여 한반도의 정세는 지금 일촉즉발의 상태에 있다.

미국과 군부호전세력들의 침략전쟁책동을 그대로 보고만 있는다면 한반도는 핵참화를 입게 되며 결극 우리 민중은 그 희생물이 되고 만다.

현실은 평화를 사랑하는 전 민중이 일치단결하여 미국과 군부호전세력들의 전쟁책동을 단호히 저지 파탄시킬 것을 그 어느 때 보다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평화의 암적 존재인 주한미군철수운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해 나가야 한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이 하루아침에 남과 북으로 갈라져 6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 서로 오도 가도 못하며 분열의 고통 속에 몸부림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미군의 이남강점때문이다.

미군은 강점 첫 날부터 이 땅에 침략무력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갔다.

그 요인에 대하여 미국에서 손꼽히는 보수두뇌진의 하나인 해리티지재단은 오래 전에 공식보고서에 『한반도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동북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절대적인 이익을 담보할 수 없고 세계적 판도에서 새 국제질서수립, 미국의 주도적 지위와 역할을 담보할 수 없다.』라고 적어 놓았다.

사실이 입증해주는 것처럼 미국의 진의도는 이남뿐 아니라 이북까지 가로타고 앉아 한반도를 저들의 지배권 하에 둠으로써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정치군사적 패권을 장악하려는 데 있다.

미국은 우방이 아니라 침략자, 약탈자이다.

각계 민중은 미국의 본성을 직시하고 주한미군철수운동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한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근본 여건의 하나이다.

정전협정은 말 그대로 전쟁의 일시적인 중지이지 공고한 평화보장조치는 아니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것은 한반도에서 냉전의 유물을 가시고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근본요구이다.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어지면 한반도에서 군사적 대치상태가 해소될 수 있고 북미사이의 신뢰보장문제도 자연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전 민중은 평화수호의 기치아래 굳게 결집해 평화의 기본 장애물인 주한미군철수운동을 더욱 과감히 전개해 나감으로써 이 땅에 외세가 없는 평화로운 새 세상을 일떠 세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