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1.7 논평

 

미국과 친미호전세력들이 침략적 군사기구인 「한미연합군사령부」를 조작한지 31년이 되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1975년에 진행된 제30차 유엔총회에서는 이 땅에서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고 미군을 철수시킬 데 대한 결의가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채택됐다.

이것은 이 땅을 강점하고 북에 대한 침략야망을 추구해 온 미국에 있어서 커다란 타격으로 되었다.

그에 바빠맞은 미국은 이 땅에 대한 군사적 강점을 무한정 지속시키고 북과 대륙침략야망을 기어이 실현하기 위해 1978년 11월 7일 「한미연합군사령부」를 조작해 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를 조작한 미국은 국군통수권을 걷어 쥐고 절대적인 지배자로 행세하면서 광주민중항쟁을 비롯한 우리 민중의 애국적 진출을 야수적으로 탄압했으며 겨레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앞길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고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덮씌웠다. 뿐만 아니라 핵무기와 핵전쟁장비들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들을 이 땅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 「을지 포커스 렌즈」(현재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합전시증원연습」 등 각종 합동군사훈련과 군사적 도발책동을 끊임없이 벌이면서 한반도정세를 일촉즉발의 전쟁접경에로 몰아갔다.

최근에도 한미연합사 사령관을 비롯한 30명의 장성들은 6.25전쟁 시기의 낙동강방어선까지 찾아가 현지에서 전술토의를 벌이는 등 극도의 전쟁열을 또다시 고취하였다.

한미호전광들이 반북대결책동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남북사이에 이루어지는 대화와 협력 분위기를 파괴하고 대결과 긴장격화를 조장시키기 위한 극히 불순하고 위험 천만한 기도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는 것은 재론할 여지도 없다.

특히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와는 상반되게 외세에 빌붙어 잔명을 부지하기 위해 필사 발악하는 친미호전광들의 시대착오적인 동족대결과 전쟁도발책동은 온 겨레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과 친미호전세력들의 반북대결책동이 계속된다면 남과 북의 우리 민족이 분열의 비극 위에 핵전쟁의 참화까지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

지난 31년간의 역사는 「한미연합군사령부」야 말로 이 땅에 대한 미강점군의 통치기구이며 북침전쟁도발의 현지집행기구라는 것을 그대로 입증해 주고 있다.

각계 민중은 침략과 전쟁의 현지 집행기구인 「한미연합군사령부」를 해체하고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