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통일문제를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걸맞게 우리 민족끼리 해결해 나가자면 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

자주는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이다. 자주의 원칙은 조국통일문제를 민족의 의사와 이익에 걸맞게 민족자체의 힘으로 풀어 나갈 수 있는 근본입장을 밝혀주고 있다.

민족의 숙원인 통일문제해결에서 어떠한 입장과 자세를 가지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그것은 조국통일문제를 대하는 입장문제가 그 해결의 출발점으로 되기 때문이다.

조국통일은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우리 민족의 자주위업이다. 조국통일의 주체도 우리 민족이고 통일조국에서 살 당사자도 다름 아닌 우리 민족이다.

자주의 원칙은 민족문제해결의 핵이며 전민족대단결의 기초의 기초이다.

전민족대단결을 위한 우리 겨레의 투쟁은 바로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투쟁이며 민족의 주체적 역량으로 조국통일위업을 성취하고 통일조국의 자주적 발전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이다. 민족의 대단결도 조국통일도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우리 민족의 통일문제해결에서 자주가 근본원칙으로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민족의 생사존망과 직결된 조국통일문제를 외세에 의존하게 된다면 우리 민족의 권리와 이익을 지킬 수 없고 민족의 운명이 외세에 농락 당하게 된다.

이것은 외세에 굴종하고 그에 의존하여 나라의 자주권이 침해 당하고 민족의 이익이 참혹히 유린 당하고 있는 오늘날의 국제현실이 보여주는 심각한 교훈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를 분열시킨 외세가 결코 우리 민족에게 조국통일을 선사해 줄 수 없다. 우리 나라의 통일을 달가와 하지 않는 외세에게는 오직 조선의 분열을 통해 저들의 전략적 이익을 실현하고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흉심만이 있다.

민족의 통일이 60여년이 되도록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외세의 끈질긴 간섭과 방해책동에 기인된다.

우리 민족은 마땅히 민족자주적 입장에 튼튼히 서서 조국통일문제를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어 자주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을 철저히 고수 이행하는 데 민족자주의 길이 있다.

자주적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평화통일도 민족의 대단결도 성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우리 겨레가 바라는 통일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이다.

이 땅에서 열핵전쟁을 일으키려는 외세의 책동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속에서 외세의존이 초래할 것은 전쟁과 민족적 재난밖에 없다.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은 민족주체적 역량의 단합된 힘으로써만 실현될 수 있다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겨레의 투쟁도 결국은 민족의 대단결을 위한 투쟁이다.

민족자주의 원칙을 떠나서 민족의 단결에 대하여 말할 수 없다.

오직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초하여 전민족대단결을 이룩할 때에만 우리 민족이 자기 운명의 참다운 주인이 될 수 있고 민족주체의 역량을 비상히 강화하여 조국통일도 앞당길 수 있다.

자주적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여야만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반대 배격하고 조국통일의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역사는 자주와 외세의존 사이의 심각한 투쟁의 역사이기도 하다.

민족자주냐, 외세의존이냐 하는 것은 통일과 분열,애국과 매국, 평화와 전쟁을 가르는 시금석으로 된다.

애국애족과 매국배족이 양립될 수 없는 것처럼 민족자주와 외세의존이 양립될 수 없다.

민족자주를 외면하고 외세의존에만 집요하게 매달리는 것은 우리 민족을 돌이킬 수 없는 핵전쟁의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위험 천만한 짓으로 밖에 달리 될 수 없다.

역사와 현실은 이 땅의 평화를 수호하고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며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나가는 데서 민족자주가 그 선결조건으로 된다는 것을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

각계 민중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 민족자주의 기치 높이 6.15통일시대를 전진시키기 위한 통일애국운동을 더욱 힘차게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