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5.17 논평

 

통일운동세력에 대한 공안당국의 횡포무도한 파쇼적 탄압이 날로 악랄해지고 있다.

지난 7일 새벽 국정원과 경찰청 보안국은 그 무슨 『회합통신』이니, 『찬양고무』니 하는 따위의 「보안법위반혐의」를 운운하며 서울 용산구 남영동 범민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규재 의장과 이경원 사무처장, 최은하 선전위원장 등 핵심간부 6명을 체포연행하는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 충청북도연맹과 6. 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원회) 충북본부주요성원들, 민주노동당 강원도당 정책위원장의 주택들과 남조선강원도의 청년단체협의회, 원주청년회, 춘천청년회의 사무실들도 동시에 수색하고 여러명을 체포하는 폭압만행을 감행하였다.

이에 앞서 4일에는 경기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지난 2007년 6.15공동선언실천 청년학생연대, 한국민권연구소 등이 기획하고 34개의 학생회, 청년회 주최로 열린 「통일학술제전」에 통일관련논문을 제출한 아주대학교 학생들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몰아 연행하는 폭거를 저질렀다.

통일애국단체들과 그 성원들을 겨냥하여 광란적으로 감행되는 이명박일당의 야수적 탄압만행은 6. 15이후 있어 본적이 없는 실로 엄중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은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의 고수이행을 지향하는 통일애국세력을 모조리 숙청하고 그들의 정의로운 활동을 철저히 말살하기 위한 노골적인 선전포고이며 이 땅에서 연북통일 기운과 진보와 민주주의를 깡그리 말살하고 파쇼독재체제를 구축하려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로서 우리 민중과 온 겨레의 치솟는 증오와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

집권초기부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반통일적인 『비핵, 개방, 3000』 을 부르짖으며 남북간의 대화와 협상에 빗장을 지른 이명박일당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주장하고 연북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범민련 남측본부를 비롯한 진보적 단체들과 인사들을 「이적단체」, 「친북좌파세력」으로 몰아대면서 그들에 대한 탄압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해 왔다. 올해에 들어와서 만도 파쇼당국은 한국청년단체협의회를 마구 칼질한데 이어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를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그 핵심성원들에게 가혹한 형벌을 들씌웠다.

오늘의 사태는 남북공동선언들을 지지옹호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주장하는 진보적인 단체들과 민중들의 통일애국운동을 와해, 말살하려는 이명박패당의 책동이 전면적이고도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범민련 남측본부로 말하면 우리 민중의 자주, 민주, 통일운동의 주도적 역량으로서 결성된 후 오늘까지 반통일세력의 탄압과 박해를 이겨내며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을 위한 피어린 투쟁의 길을 걸어온 견결한 통일애국단체이다. 이 단체가 벌인 통일애국활동은 그 누구의 『지령』이나 『동조』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각계층 민중들의 일치한 지향과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서 지극히 의롭고 정당한 것이다. 이번에 탄압의 대상으로 된 6. 15남측위원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도 각계의 통일애국의지를 대표하여 합법적인 투쟁을 전개해 왔다. 따라서 이 단체들의 활동은 마땅히 온 민족의 찬양을 받을지언정 결코 범죄시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적패당은 범민련남측본부를 비롯한 통일애국단체들을 터무니없이 『북의 체제를 찬양』하고 『북의 지령』을 받는 「친북좌파세력」으로 몰아오다가 이번에 그토록 광란적인 폭압선풍을 일으킨 것이다. 악명높은 「보안법」을 휘둘러 통일애국세력을 완전히 숙청해버리려는 이명박일당의 무지막지한 탄압책동은 그 무엇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는 천만번 부당한 파쇼적 악행이며 민족의 단합과 통일의지에 대한 악랄한 도전으로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이번에 공안당국의 탄압책동의 희생물이 된 단체들은 지금껏 파쇼당국의 집요한 탄압 속에서도 굴함 없이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역적패당의 반민족적인 동족대결정책을 준열히 단죄규탄하면서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의 고수이행을 위한 투쟁을 맨 앞장에서 벌여왔다. 이에 바빠 맞은 반역무리들은 저들의 반통일대결책동에 반기를 드는 모든 세력들을 독재의 칼로 가차없이 쓰러뜨리고 극도의 통치위기를 모면하는 동시에 남북대결책동을 더욱 본격화하려고 획책하고 있다. 문제의 엄중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만일 오늘의 사태를 수수방관한다면 6. 15지지세력, 진보적인 통일운동단체들은 모조리 초토화되고 남북관계개선의 길은 더욱 멀어질 것이며 이 땅은 민주의 동토대, 「실용」독재의 난무장으로 완전히 전락되게 될 것이다.

민족민주운동단체들과 통일애국세력들, 각계 민중은 반이명박투쟁전선에 하나로 굳게 뭉쳐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며 파쇼독재와 민중탄압, 반통일대결에 미쳐 날뛰는 역적패당의 망동에 단호한 반격을 가해야 한다.

우리 민중은 파쇼독재와 동족대결에 환장이 된 이명박 정권의 반민중적, 반민족적, 반통일적 죄악을 똑똑히 계산할 것이며 역적패당에게 기어이 준엄한 파멸의 철추를 안기고야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