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반일민족해방투쟁사에 빛나는 자욱을 새긴 3.1민중봉기가 있은 때로부터 90년이 되었다.

이 날을 맞으며 각계 민중은 일제의 야만적인 식민지통치를 밑뿌리채 뒤흔들며 민족의 독립의지를 내외에 힘있게 과시한 그 날의 애국적 장거를 감회깊이 되새겨 보면서 일제의 과거죄악을 반드시 결산하고 이 땅에서 한세기 이상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군사적강점을 끝장내고야 말 굳은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

돌이켜 보면 1919년 3월 1일 평양과 서울에서 수만명의 각계층 민중이 참가한 가운데 「독립선언서」를 채택하고 『일제타도!』,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대중적인 반일시위로 넘어간 봉기는 전국 각지는 물론 일본과 만주 등 우리 겨레가 사는 모든 곳으로 파급되었다.

3.1민중봉기를 통해 우리 민족은 외세의 지배와 약탈을 반대하고 자기운명을 제힘으로 개척하려는 투철한 자주독립정신과 불굴의 기개를 남김없이 시위하였으며 일제의 포악한 식민지통치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다.

우리 민족의 거세찬 반일투쟁에 질겁한 일제는 조선독립을 요구한 봉기자들을 총칼로 야수적으로 진압했으며 치 떨리는 인간살륙만행으로 온 강토를 피로 물들였다.

일제는 40여년에 걸친 식민지통치기간 3.1민중봉기에 대한 유혈적탄압을 비롯하여 우리 민족에 대한 전대미문의 야만적인 학살과 만행, 착취와 약탈을 감행하였다.

일제는 강점기간 1백여만명의 무고한 우리 민중을 무참히 학살하고 840만여명의 청장년들을 납치, 연행하여 침략적인 전쟁터와 죽음의 고역장에 내몰았으며 20만명의 여성들을 일본군의 성노예로 만들었다. 왜놈들의 총검에 목이 잘려 숨진 이 얼마이며 이국의 하늘아래 꽃다운 청춘을 무참히 유린당하고 죽어간 이 또 얼마인지 모른다.

뿐만 아니라 일제는 우리 말과 글, 심지어 성과 이름까지 없애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며 귀중한 문화재와 자연부원을 닥치는대로 약탈, 파괴하는 등 온갖 범죄행위들을 저질렀다.

우리 민족에게 영원히 아물 수 없는 상처와 원한을 남긴 일본은 패망한지 60여년이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죄악에 찬 과거에 대한 반성과 배상은커녕 저들의 식민지지배와 침략전쟁을 미화분식하며 또다시 피로 얼룩진 범죄의 역사를 재현하려고 피눈이 되어있다.

미국을 등에 업고 침략적인 군사동맹의 강화와 군사대국화, 해외팽창야망을 집요하게 추구해 온 일본반동들은 과거 침략을 합리화하는 망언들을 계속 내밷고 있는가 하면 친일매국적인 이명박이 집권한 기회를 이용하여 독도강탈야망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등 재침야욕에 그 어느 때보다 미쳐 날뛰고 있다.

한편 이명박패당은 집권후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운운하며 천추에 씻을 수 없는 일제의 과거범죄에 면죄부를 주고 일본반동들의 재침책동을 부추기는 등 극악한 친일매국, 민족반역행위를 일삼아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올해에 들어와서도 역적패당은 일본총리를 끌어들여 과거사문제, 독도문제를 비롯하여 민족의 자주권과 영토수호와 관련한 첨예한 문제들은 덮어두고 그 무슨 「핵문제」와 「납치문제」를 거들면서 반북대결책동에 공모해 나섰는가 하면 얼마 전에는 일본외상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동족을 압살하기 위한 「협력」과 「지지」를 구걸하는 비열한 추태를 부렸다.

이명박역도의 친일매국책동으로 하여 지금 이 땅에서 친일파세력들이 때를 만난 듯이 기승을 부리며 과거 일제식민지통치를 미화하고 찬양하는 등 비정상적인 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쓸개빠진 망동들은 일본반동들의 재침야욕을 더욱 추동질하고 있다.

역사와 현실은 민족안에 매국노가 기생하면 민족의 존엄은 고사하고 신성한 자기의 영토조차 지켜낼 수 없으며 온 민족이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참화와 재난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전 민중이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단호히 짓부수고 친일매국역적무리인 이명박패당을 징벌하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용약 분기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투쟁만이 외세에 짓밟히고 사대와 매국으로 얼룩져 온 100여년의 식민지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이 땅에 민족의 존엄과 자주의 참다운 세상을 안아올 수 있다.

각계 민중은 90년전 3.1민중봉기의 애국정신과 전통을 살려 일제에 이어 60여년간 이 땅을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참을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미제의 식민지지배와 군사적 강점을 종식시키기 위한 반미자주화투쟁의 불길을 더욱 높이 지펴 올려야 한다.

이와 함께 「대동아공영권」의 망상에 사로잡혀 재침의 칼을 갈고 있는 일본반동들의 야망에 단호한 철추를 내리고 일제의 과거죄악을 천백배로 받아내며 친미, 친일매국에 명줄을 걸고 반민족적 죄악을 덧쌓고 있는 이명박패당을 쓸어버리기 위한 대중적 투쟁을 강력히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주체 98(2009)년 3월 1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