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한 우리 노동대중은 노동운동사에 승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한 지난 한해를 감회깊이 돌이켜보며 새로운 투쟁결의를 더욱 굳게 가다듬고 있다.

지난 한해는 노동대중이 자주, 민주, 통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조국통일을 앞당기며 사회의 민주화와 생존권 쟁취투쟁에서 기관차가 되어 세찬 격랑을 일으켜온 격동의 해였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운동단체들과 노동자, 도시빈민들은 연초부터 한미「자유무역협정비준동의안」국회통과 반대, 미국산쇠고기수입개방반대, 「비정규직관련법」개악반대, 언론장악책동저지, 공안탄압분쇄, 반북대결정책철회 등의 구호를 들고 「전국노동자대회」와 총파업을 단행하는 등 자주, 민주, 통일투쟁을 줄기차게 벌여왔다.

특히 노동대중은 반미반전평화, 미군철수투쟁을 가장 선차적인 과제로 내세우고 「한미자유무역협정비준동의안」반대와 미군기지이전 및 확장반대, 북침을 노린 한미합동군사연습규탄투쟁을 반미반전투쟁으로 확고히 지향시켜 반미반전평화수호, 미군철수투쟁의 불길을 거세게 지펴 올렸다.

이명박패당의 파쇼적 공안탄압을 분쇄하고 민주민권과 생존권쟁취를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도 힘있게 벌어졌다.

노동운동단체들은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의 촛불시위탄압과 언론장악책동, 「국정원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테러방지법」, 「사이버모욕죄」, 「최저임금법」, 「방송신문법」, 「금산분리 완화」등을 골자로 하는 반민중적이며 반민주적, 반노동자적인 악법제정책동을 단호히 저지분쇄하기 위한 투쟁에로 노동자들을 총 궐기시켰다.

이명박패당의 사대매국적이며 반민중적인 정책과 파쇼적 공안탄압에 맞서 민주노총은 지난해 5.1절을 맞으며 「8대분야 100대 요구안」을 제시하고 「사회공공성쟁취투쟁」, 「비정규직철폐전국노동자대회」, 「최저임금쟁취투쟁」, 「공무원연금개악저지결의대회」, 「전국화물노동자총궐기대회」, 「교육공공성을 위한 공동행동의 날」, 「의료공공성을 위한 공동행동의 날」 등을 연이어 개최하면서 요구조건관철을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였다.

특히 7월 2일 「공안탄압! 미친소 수입강행! 이명박정권 심판 및 민주노총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7월을 노동자항쟁의 달로 선포한 민주노총은 「7.2총파업」을 시작으로 「이명박정권에 대한 전면적 심판투쟁」을 전개함으로써 경향각지에서 반이명박, 독재정권타도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게 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명박패당의 악랄한 반북대결소동과 반통일책동을 짓부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고수이행하며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노동대중의 투쟁도 힘차게 벌어졌다.

지난해 7월 27일 민주노총 산하 민주택시노동조합은 200여명의 조합원과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80여대의 택시를 동원하여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에서부터 임진각까지 「평화협정체결 7.27 55주년 차량평화대행진」을 진행하였다.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가라 주한미군, 오라 평화통일』, 『자주, 통일』의 구호를 붙인 차량들이 3km구간에 길게 늘어서서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임진각으로 향한 이 날의 「차량평화대행진」은 외세의 간섭이 없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이룩하려는 노동자들과 각계민중의 뜨거운 통일열망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지난해 노동자들의 투쟁에서 이룩된 이러한 성과는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위한 투쟁의 주역으로 우뚝 서서 외세에 의한 분단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이 땅의 평화를 수호하며 조국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 노동대중의 굳센 의지의 발현이었다.

새해 노동대중 앞에는 지난해의 투쟁성과에 기초하여 노동운동을 더욱 활성화해야 할 무겁고도 중대한 과제가 나서고 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주통일의 길로 힘차게 전진하자!』 이것이 올해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투쟁에서 들고 나가야 할 기본 투쟁구호이다.

올해 노동운동단체들과 노동대중은 이 구호에 담겨진 통일애국의 뜨거운 열망과 시대의 절절한 부름을 피끓는 심장에 새겨 안고 6.15자주통일시대를 힘차게 전진시키기 위한 거족적 투쟁에 용약 떨쳐 나서야 한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철저히 고수이행하는 것을 기본투쟁과제의 하나로 제기하고 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은 자주통일의 대강이며 조국통일의 푯대이다. 자주통일 대강을 떠나서 그 어떤 남북관계의 개선이나 화해와 협력, 통일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

노동운동단체들과 활동가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노동대중속에 깊이 심어주며 광범위한 대중이 두 선언들을 적극 지지하고 그 관철을 위한 투쟁에 떨쳐 나서도록 하는데 배가의 힘을 넣어야 한다.

노동대중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견결히 고수이행하는 여기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는 길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애국의 피와 열정을 다 바쳐야 한다. 이와 함께 역사적인 선언들에서 탈선하는 그 어떤 요소도 추호도 용납하지 말고 노동자의 무쇠주먹으로 단호히 짓뭉개 버려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이념을 철저히 구현하는 것은 현시기 노동대중 앞에 나서고 있는 중요한 투쟁과제이다.

민족자주를 핵으로 하는 「우리 민족끼리」야말로 민족의 생명선이며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민족문제해결의 근본원칙이다. 조국통일은 이 땅에서 장장 60여년이상 지속되어온 외세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빼앗긴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한 투쟁으로써 민족자주를 떠나서는 실현될 수 없다. 더욱이 이명박패당이 외세와 야합하여 민족의 분열과 남북대결을 추구하면서 북침전쟁도발책동에 광분하고 있는 오늘 민족중시, 민족제일의 입장을 견지하는 것은 매우 절실하고도 사활적인 문제로 나선다.

노동운동단체들과 노동대중은 통일위업실현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밑에 민족적 존엄과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풀어나가야 한다. 도시와 공단가, 노동자들이 살며 일하는 그 어디에서나 친미보수집권세력의 사대매국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외세의 압력과 공갈에도 끄떡없는 배짱을 가지고 민족우선, 민족옹호의 기상이 나래치게 하여야 한다.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는 문제는 오늘 조국통일운동에서 나서는 절박한 요구이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은 우리 겨레의 일치한 소망이다.

노동대중은 조국통일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며 그 힘의 원천은 바로 온 민족의 단합된 힘에 있다는 고귀한 진리를 깊이 새기고 민족대단합을 실현하는 데서도 단연코 앞장에 서야 한다. 노동운동단체들과 노동대중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길에서 북과 해외의 모든 동포들과 굳게 단결하고 연대연합과 공동보조를 긴밀히 함으로써 화해, 협력의 기운이 온 강토에 차 넘치게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반대하는 「보안법」과 같은 반통일파쇼악법들과 제도적 장치들을 제거해버리기 위한 투쟁을 보다 강력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

이명박패당의 친미사대매국행위와 파쇼독재부활, 반북대결과 북침전쟁책동을 짓부숴 버리는 것은 우리 노동대중앞에 나서는 당면하고도 중요한 투쟁과제이다. 이명박역도의 반민족적이며 반민중적, 반노동자적 정체는 지난 1년간의 행적을 통하여 만천하에 드러났다. 지금 이 역적패당은 우리 민중의 강력한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국정원과 경찰청을 비롯한 공안기구들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반민주적이며 반노동자적인 악법들을 강행처리하기 위해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해 벽두부터 반북대결망발들을 연이어 늘여놓으며 동족대결과 전쟁책동에 광분하고 있다.

현실은 이명박패당의 책동을 짓부숴 버리지 못한다면 우리 민중이 피흘려 쟁취한 민주화의 초보적인 싹마저 여지없이 짓밟히고 이 땅은 민주와 인권이 무참히 유린되는 파쇼의 암흑지대로 전변되는 것은 물론 꿈에도 소원인 통일은 고사하고 핵전쟁의 참화만을 입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노동대중은 친미보수집권세력의 추악한 정체를 똑바로 보고 희세의 사대매국노이며 극악한 파쇼독재광인 이명박역적패당을 징벌하기 위한 투쟁에 총 분기해 나서야 한다.

당면하여 이미 치켜든 「언론악법저지」, 「공공기관 구조조정저지」, 「이명박정권 심판」구호를 들고 끝장을 볼 때까지 투쟁의 파고를 높여 나가야 한다. 특히 지금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MB악법저지 비상국민행동」과 「48시간 비상국민행동」, 「전국언론노동조합」총파업 등 다양한 형태의 투쟁들을 점차 범국민적인 반이명박, 반한나라당투쟁에로 확산고조시켜 역적패당의 최후의 항복을 받아냄으로써 노동대중의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

친미보수집권세력의 반북대결책동과 북침전쟁도발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이 땅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을 보다 힘있게 조직전개해 나가야 한다.

우리 노동대중의 생존과 삶의 터전을 보존하는 길도 반전평화수호투쟁에 있다.

노동운동단체들과 노동대중은 미국과 이명박패당의 전쟁도발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에 용약 떨쳐나서야 하며 결사항전으로 양키침략자들과 역적무리들을 신성한 우리 강토에서 몰아냄으로써 전쟁의 근원을 완전히 제거해버려야 한다.

올해 노동운동단체들이 자기 앞에 나선 과업을 성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동대중의 조직적 결속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노동운동의 대중화를 보다 높은 단계에서 실현하여야 한다.

노동운동단체들과 운동가들은 대중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광범위한 노동대중을 의식화하고 조직적으로 결속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 현장조직을 튼튼히 꾸리고 핵심골간을 육성해서 하나가 열, 열이 백, 백이 천을 이끌어 운동대오를 부단히 확대해 나가야 한다.

산업별, 업종별 연대공동투쟁을 적극 벌여 투쟁에서의 고립분산성을 철저히 극복하고 투쟁의 대중화를 확고히 보장해야 한다.

노동운동단체들과 노동대중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지지하는 모든 세력과 과감히 손을 잡고 조국통일투쟁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는데서 노동운동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여야 할 것이다.

올해 노동운동이 헤쳐 나가야 할 길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며 넘어서야 할 험난한 고비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수십연간 피어린 투쟁속에서 억척같이 단련되고 시련의 풍파 속에서 백배로 굳세어진 노동대중의 힘찬 전진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노동대중은 단결의 위력으로 노동운동의 새로운 비약을 이룩하고 자주통일운동을 힘있게 이끌고 나가는 기관차로서의 막중한 사명과 임무를 다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