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0.18 논평

 

우리 민족의 반미운동사에 자랑스러운 한 페이지를 남긴 여수군인폭동, 그 애국적 장거가 있은 때로부터 벌써 60년이 되었다.

1948년 10월 19일 여수주둔 국군 14연대내 애국적 장병들은 제주도 민중항쟁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할 데 대한 미국과 그 앞잡이들의 명령을 단호히 거부하고 매국역적들에게 총구를 돌려 과감히 싸웠다.

그들은 「5.10단선」을 반대하는 제주도민중의 통일의지와 의로운 반미항전에 호응하여 무기고를 습격하여 무장을 갖춘 다음 악질장교들을 처단하고 대오를 뭇고 시내로 진격하였다.

그들은 『민중의 원수를 처단하자!』, 『동료들, 총부리를 미제침략자들과 그 앞잡이 이승만도당에게 돌리자.』고 외치면서 군청과 경찰서 등 시내의 각 기관들을 습격장악하였으며 뒷이어 순천도 탈취하였다.

이에 발맞추어 폭동군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받고 달려 온 제4연대 장병들도 의거를 단행하여 14연대 군인들과 합세하였으며 대구, 나주등지에 주둔하고 있던 국군 장병들도 봉기를 일으켜 원수들을 전율케 했다.

애국적 장병들의 진출에 겁을 먹은 미국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비행기와 함선, 미군부대들을 동원하여 수많은 애국적 군인들과 민간인들을 무참히 학살하였다.

그러나 그 어떤 폭압도 애국적 장병들의 굳센 투쟁의지를 꺾을 수 없었으며 오히려 우리 민중의 반미투쟁을 더 크게 고무추동하였다.

여수군인폭동은 더 이상 미국의 식민지용병, 동족대결과 민족분단의 도구로 되지 않으려는 애국적 장병들의 정신과 통일의지를 똑똑히 보여주었다.

그때로부터 6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열사들의 숭고한 염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이 땅에 대한 식민지지배와 예속을 더욱 강화하면서 북침전쟁책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최신형 공격무기들을 대량적으로 끌어들이고 주한미군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침략을 위한 기동타격무력으로 개편, 강화하는 한편 「전시작전통제권」전환을 운운하며 국군을 북침전쟁의 돌격대로 더욱 든든히 얽어매고 있다.

이와 함께 친미역적 이명박패당을 부추겨 남북관계를 첨예한 대결국면에로 몰아가고 있다.

집권초기에 벌써 특등 친미사대매국집단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이명박패당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전면백지화하고 화해와 협력, 단합에로 나아가는 남북관계를 과거의 대결시대에로 되돌리는 한편 통일운동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소동을 일으키며 살벌한 공안정국을 몰아오고 있다.

사노련과 진보연대 간부들에 대한 체포와 범청학련 남측본부 윤기진의장에 대한 중형선고, 반북모략적인 「간첩사건조작」,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국방부의 동족대결 의식고취와 「주적」망발 그에 잇따른 대대적인 반북대결소동, 전교조에 대한 탄압소동 등은 이명박패당의 반통일 광증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제반 사실은 미국과 친미역적 이명박패당을 청산하는 길만이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고 국군장병들을 식민지용병의 수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길임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국군장병들과 각계 민중은 60년전 그 날의 그 정신, 그 투지를 되살려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를 끝장내고 이명박과 그에 추종하는 친미 주구들을 쓸어버리기 위한 반미자주화, 반이명박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