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7.1 논평

 

지금 우리 민중은「유엔군」의 감투를 쓴 불법 무도한 미제침략군이 반세기 이상이나 이 땅을 강점하고 우리 민중과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주고 있는데 대해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6.25북침전쟁에서 완전히 참패를 당한 미국은 새로운 북침전쟁야망을 기어이 실천하기 위해 1957년 7월 1일 일본 도쿄에 있던「유엔군사령부」를 이 땅에 끌어들였다.

미국은 이미 1950년 7월 미제침략군과 추종국가군대들에 「유엔군」의 모자를 씌우고 북침전쟁마당에 대대적으로 투입시켜 무고한 우리 민중에게 온갖 치 떨리는 야수적 만행을 거리낌 없이 감행했다.

「유엔군사령부」는 미국이 저들의 침략적 정체를 가리고 북침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유엔의 이름을 남용하여 조작한 비법적인 침략기구이다.

미국은「유엔군」의 간판을 걸어 놓고 북침전쟁을 「합리화」, 「정당화」하려 하였으며 국제여론을 오도하는데 이용하였다.

우리 민족은 참을 수 없는 불행과 고통, 재난을 강요하는 「유엔군사령부」를 「악의 소굴」로 단죄 규탄하면서 그의 해체를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미군사령부에 불과한 「유엔군 사령부」의 해체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국제사회에서도 거세차게 울려 나왔다.

1975년 유엔총회 제30차 회의에서 「유엔군사령부」를 해체시킬 데 대한 결의가 압도적 다수의 가결로 채택된 것은 국제사회의 의지를 똑똑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미국은 「국제헌병」으로 행세하면서 「유엔군사령부」를 그대로 존속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그를 통한 주한미군의 영구강점기도와 남북대결, 북침전쟁책동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

이 땅에서 반미자주화, 사회의 민주화와 조국통일기운이 고조될 때마다 용병인 국군을 내몰아 그것을 총칼로 가로막게 하고 남과 북 사이에 화해와 협력분위기가 조성될 때마다 각종 북침전쟁연습소동을 벌이는 것도 「유엔군」의 외피를 쓴 주한미군이다. 6.15자주통일시대에 걸맞게 진행되는 남북간의 화해와 단합, 협력사업을 무슨 「승인」이요 뭐요 하며 차단봉을 내리려고 악랄하게 책동한 것도 「유엔군사령부」이다.

전쟁이 있은 지도 어언 반세기가 휠씬 넘었는데 아직도 「유엔군」의 모자를 쓴 미제침략군이 버젓이 활개친다는 것은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와 공정한 국제여론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렴치한 미국은 또다시 북침전쟁을 도발하고 반세기 전에 써 먹었던 이른바 「유엔군」을 재이용하려는 꿍꿍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지휘봉에 따라 움직이는 「유엔군사령부」가 존재하고 미군이 이 땅을 강점하고 있는 한 우리 민중은 오늘의 불행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고 우리 민족은 전쟁의 참화를 면할 수 없다.

각계 민중은 전쟁과 살육, 모략과 범죄의 소굴인 「유엔군사령부」를 해체시키고 미제침략자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반미반전투쟁을 더욱 거세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