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4.17 논평

 

지난 9일에 있은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에 대한 민중의 태도는 냉담했다.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이번 선거에 불참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사상최저인 46%밖에 안되었던 것이다. 이런 망신스러운 선거는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온전한 선거의 체모도 갖추지 못한 이런 선거에 민의가 반영되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명박집권패당이 반쪽도 못되는 이런 절름발이 선거결과를 놓고 「과반수의석확보」를 떠들며 마치 큰 승리를 가져온 것처럼 기고만장해서 희떱게 놀아대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명박과 그 패당은 「국민의 지지」니, 「민심」이니 뭐니 하며 아전인수격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동아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들을 내세워 북을 걸고 들면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느니 ,『실용주의대북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니 하는 등의 대결책동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

이명박패당이 선거 같지 않은 선거결과를 놓고 역겨운 추태를 부리다 못해 보수언론을 내세워 반북대결을 고취하는 망언을 거리낌없이 줴치고있는 것은 북에 대한 용납 못할 도발이다.

이번 선거에 나타난 사상최저의 투표율은 친미보수정치에 대한 민중의 불신과 환멸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가 하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사실 보수집권세력은 이번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별의별 오그랑수를 다 썼다.

그들은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가하면 공원이나 시설의 입장료나 주차료 등을 할인받을 수 있는 무슨 「투표대가제도」를 도입했는가 하면 「선거관리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선거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감언이설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이명박패당의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정체는 만천하에 드러났으며 우리 민중은 그들이 내세우는 허위와 기만, 사기협잡으로 일관된 반민중적 공약의 내막을 꿰뚫어보고 집권패당에게 침을 뱉고 있다. 언론들에서 「총선이 보여준 무서운 민심」이라고 쓰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다.

한나라당의 이명박패당이 이번 선거를 두고 민심이 저들을 「지지」하는 듯이 묘사하고 있지만 그것은 현실을 기만하기 위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얻었다고 하는 표는 명백히 어부지리에 불과한 것이고 그나마 보잘것 없는 득표율을 모두 합해도 유권자의 4분의 1도 못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패당이 「민심」이니 뭐니 하며 오만방자하게 놀아대는 것이야말로 앙천대소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번 국회의원선거는 그 누구의 「승리」가 아니라 민중의 지향과 요구를 외면하고 짓밟는 정치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다.

이명박패당은 이러한 절대다수의 진짜 민심을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민중은 6.15자주통일시대에 역행하면서 친미사대매국과 반북대결, 북침전쟁을 추구하는 이명박반역집단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국회가 이명박패당의 수족이 되어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팔아먹고 매국배족의 길로 나간다면 온 겨레의 저주와 규탄을 받고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