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수호하고 자주통일을 실현하며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려는 것은 우리 민중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올해 우리 민중 앞에는 6.15공동선언의 기치 높이 10.4선언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여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국면을 열어 놓아야 할 막중한 과제가 나서고 있다.

현시기 우리 겨레에게 있어서 평화보다 더 사활적이고 중대한 문제는 없다.

돌이켜 보면 우리 민중은 일제식민지통치에 이어 외세에게 또다시 강점당하는 비극을 겪었다. 그때로부터 우리 민중은 외세의 지배와 간섭밑에 항시적으로 전쟁위험을 받아왔다.

이 땅을 강점한 미국은 도발적인 북침전쟁연습소동을 벌이며 정세를 긴장시켜 왔다.

외세 때문에 지난 세기 50년대에 전쟁의 재난을 겪고 수 십년세월 전쟁위험속에서 살아오고 있는 우리 겨레는 자나깨나 평화를 바라며 통일을 갈망하고 있다.

평화는 분단된 우리 나라에서 조국통일과 민족번영을 위한 전제이며 담보이다.

외세의 핵전쟁위험으로 항시적인 전쟁위험이 떠돌고 있는 한반도에서 평화를 수호함이 없이는 평화적 통일을 실현할 수 없고 화해와 협력을 통한 민족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이룩할 수 없다.

조국통일은 전쟁의 방법으로가 아니라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남과 북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면 전쟁위험밖에 커질 것이 없으며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재앙만을 당하게 될 것이다.  전쟁위험이 떠도는 속에서는 통일을 위한 대화와 접촉, 화해와 협력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  평화적 환경이 마련되어야 자주통일운동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사업들이 성과적으로 진척될 수 있다는 것은 지나 온 역사가 뚜렷이 보여 준다.   남북 사이에 화해와 통일을 위한 훌륭한 합의들이 이루어지고 민족의 통일기운이 고조될 때마다 내외호전세력들은 침략적인 반북전쟁연습소동을 광란적으로 벌이며 정세를 대결과 전쟁국면에로 끌고 갔다.

역사와 현실은 전쟁의 먹구름이 떠 도는 속에서는 결코 조국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이 이룩될 수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우리에게 새겨주고 있다.

오늘 이 시각도 내외호전세력들은 북침전쟁도발책동을 끊임없이 감행하며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있다.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지향하는 민족의 열망에 도전하여 한사코 평화를 파괴하고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려는 내외호전세력들의 북침전쟁도발책동을 짓부수지 않는다면 우리 겨레는 언제가도 평화통일과 민족의 번영을 기대할 수 없고 민족의 존재자체도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핵 항공모함과 전략핵잠수함, 최신예 전폭기들을 비롯한 방대한 전쟁장비들이 대량 투입된 이번 「키 리졸브/ 독수리」한미합동군사연습과 같은 북침전쟁연습소동은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

우리는 평화수호에 민족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한다.

평화는 스스로 지켜지지 않는다.

평화수호투쟁은 민족의 운명과 생존터전을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애국투쟁이며 이 투쟁에서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미호전광들과 군부호전세력들이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발광하지만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민중의 정의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한다.

각계 민중은 반드시 운명을 위협하는 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물리치고 이 땅의 평화를 지키려는 각오와 의지를 안고 반미반전, 평화수호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