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2.25 논평

 

지난 2월 13일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 앞에서「미군은 주둔국 요청에 의해 세계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만약 주둔국 국민들이 미군이 떠날 것을 요구하면 철수할 것이라고 발언하였다.

지금 온 국민은 후안무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미국의 뻔뻔스러운 궤변에 치솟는 분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미국이 세계제패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에서 해외에 무력을 배치하고 있다는 것은 내외가 다 공인하는 사실이다.

이 땅의 현실을 보아도 그렇다.

일제의 패망과 함께「해방자」의 탈을 쓰고 미군이 이 땅에 기어든 것은 국민의 요청에 의해서가 아니라 한반도와 세계에 대한 지배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그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나긴 세월 주한미군이 한 짓이란 6.25북침전쟁도발로 삼천리강토를 잿더미로 만들고 연이은 전쟁연습과 무력증강으로 이 땅을 극동최대의 핵화약고로 전변시키고 불모의 땅으로 황폐화시킨 것뿐이며 끊임없는 범죄행위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인권을 무참히 유린해온 것 뿐이다.

우리 민중의 눈에 비쳐진 미군의 모습은 결코「은인」이나「보호자」가 아니라 이 세상 가장 저주로운 악마의 모습이다.

하기에 우리 민중은 60여년동안 주한미군을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으로 낙인하며 미군철수를 위해 투쟁해온 것이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민중은 주한미군의 철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강점자 미군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요청이다.

미국은 저들의 침략적 정체를 가리우고 이 땅을 비롯하여 세계 도처에서 갈수록 더욱 고조되고 있는 반미자주화기운을 늦잦혀 보려는 교활하고 어리석은 술책에 계속 매어 달릴 것이 아니라 경향각지를 진감하는 우리 국민의 반미 함성을 똑바로 새겨듣고 이제라도 미군철수의「용단」을 내리고 한반도에서 손을 떼야 한다.

우리 민중은 이 땅에 대한 식민지 지배를 영구화하려는 미국의 침략적 정체를 똑바로 알고 미군철수투쟁에 더욱 과감히 떨쳐 일어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