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민중은 승리의 신심과 낙관에 넘쳐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

올해 조국통일운동을 성과적으로 전진시켜 나가는데서 중요한 것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전민족의 대단합을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가는 것이다.

민족의 대단합이야 말로 우리 민중이 통일과 번영의 뜻 깊은 장을 떨쳐 나갈 수 있게 하는 위력한 추동력이다.

민족의 단합은 조국통일의 근본전제이며 기본담보이다.

조국통일문제는 본질에 있어서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문제인 동시에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남과 북이 하나의 민족으로 화합하고 단결하는 문제이다.

우리 민족은 외세에 의하여 60여년이라는 오랜 세월 분열의 비극을 강요당하고 있다.

더욱이 외세의 군홧발에 짓밟혀 장구한 세월 인간의 자주적 권리와 존엄을 무참히 유린당하며 피눈물을 뿌려온 우리 민중의 수난사는 그대로 분단민족이 겪는 불행과 고통의 축소판이다.

분열의 비극을 끝장내고 조국통일을 이룩하는 것은 민족의 존망과 관련되는 사활적 문제이며 7천만 온 겨레의 한결같은 열망이다.

겨레의 가슴에 끓고 있는 단합의 열망을 분출시켜 전민족적인 화합을 이룩하는 것이 바로 조국통일이다.

온 민족이 굳게 단합할 때만이 통일애국의 주체적 역량을 강화하여 내외분열주의 세력의 반통일책동을 짓부수고 조국통일위업을 성취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민족대단결이자 곧 조국통일이라고 하는 것이다.

민족의 대단합을 이룩하는 것은 내외분열주의세력의 반통일책동이 더욱 악랄해 지고 있는 오늘의 정세하에서 더욱 절실한 요구로 나선다.

미국을 비롯한 침략적인 외세는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방해하면서 남북관계의 진전과 통일운동발전에 차단봉을 내리우는 한편 북침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으로 겨레의 통일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외세의존과 남북대결에서 살길을 찾는 이 땅의 반통일세력은 「한미동맹」강화를 부르짖으며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에 적극 추종하는 한편 대결시대의 파쇼악법인 「보안법」을 휘두르면서 통일애국세력에 대한 탄압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

현실은 온 겨레가 통일애국의 기치밑에 굳게 단합할 것을 절박하게 요청하고 있다.

각계 민중은 현실의 절박한 요청에 부응하여 통일애국의 길에 마음을 합치고 전민족의 대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거족적 투쟁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

민족민주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기본방도가 바로 민족대단합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단합실현투쟁에 더욱 힘을 넣어야 한다.

운동단체들 상호간 연대연합을 실현하여 조국통일의 주체적 역량을 튼튼히 마련하고 확대강화하는 사업을 적극 벌여 나가야 한다.

특히 자주통일, 평화번영에로 나아가는 오늘의 시대적 요구에 걸맞게 각계층 운동단체들의 연대연합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확대발전시켜야 한다.

민족대단합을 이룩하는데서 중요한 것은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 주의주장을 초월하여 6.15공동선언의 기치아래 하나로 굳게 뭉치는 것이다.

지금 이 땅에는 각이한 계급과 계층이 있고 그들의 이념, 주의주장도 서로 다르다.  그러나 개별적인 계급과 계층, 당파의 이익이 민족공동의 이익보다 클 수 없다. 계급과 당파의 이익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분단의 비극을 끝장내고 조국을 통일하는 것보다 더 절박하고 중요할 수는 없다.

계급과 당파의 이익만을 절대시 하면 우리 민중은 언제가도 하나로 뭉칠 수 없고 반통일세력에 비한 통일애국세력의 결정적 우세를 보장할 수 없으며 평화와 통일, 민족공동의 번영도 힘있게 추동해 나갈 수 없다.

민족민주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주의주장과 당리당략을 초월하여 민족의 대의를 앞에 놓고 조국통일을 위해 굳게 단합하여야 한다.  이와 함께 모든 사고와 활동을 민족의 소원인 조국통일을 실현하는데 복종시켜 나가야 한다.

민족의 굳건한 단합으로 조국통일의 주체를 강화해 나가자면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철저히 고수하고 더 높이 치켜들어야 한다.

6.15공동선언에 천명된 「우리 민족끼리」는 민족의 단결된 힘으로 자주통일위업을 하루빨리 실현하게 하는 민족대단합의 이념이다.

남과 북, 해외의 7천만 겨레가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불문하고 서로 뜻과 힘을 합치고 공조하면서 6.15통일시대를 줄기차게 떠밀어온 자랑스러운 현실은 「우리 민족끼리」이념을 떠나 결코 생각할 수 없다.

민족민주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이미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반통일세력의 「외세공조」책동을 단호히 분쇄해 버려야 할 것이다.

각계 민중은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전민족의 대단합으로 조국통일의 강력한 주체를 마련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