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를 끝장내는 것은 우리 민족이 자주통일과 공동번영을 이룩해 나가는데서 나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미국은 지난 60여년동안이나 이 땅을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였으며 새로운 북침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북침전쟁책동을 변함없이 추구하면서 평화를 엄중히 위협하는 전쟁의 화근이다.

지금 미국은 북침전쟁도발을 위해 주한미군의 무력증강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정초부터 미국은 「순환배치」를 구실로 본토에 있던 미공군 20전투비행단  79전투비행대대의 「F-16」전투폭격기 20대와 300여명의 지원병력을 전라북도 군산의 미공군기지에 배치했다.

핵공격능력을 가진 위험천만한 「F-16」전폭기 20대와 지원병력이 주한미군기지에 배치된 것이 북에 대한 핵선제공격을 감행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명한 이치이다.

미군부는 지금 「전략적 유연성」의 간판밑에 주한미군 지상무력을 재배치하면서 한편으로는 해, 공군무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군부가 이번에 「F-16」전폭기들을 주한미군기지에 배비한 것은 모험적인 핵 선제공격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것은 대화와 평화의 분위기를 파괴하고 정세를 긴장격화와 전쟁국면으로 몰아가려는 엄중한 전쟁도발책동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에도 미호전집단은 「보이지 않는 하늘의 제왕」으로 불리우는 「F-117」스텔스전투폭격기 1개 대대를 비롯한 각종 첨단 전쟁장비들을 미군기지에 끌어들여 지형숙달 및 공중전훈련을 광란적으로 벌였다.

오늘 이 땅에는 미군기지들이 거미줄처럼 분포되어 있다.

판문점으로부터 제주도의 모슬포공군기지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 설치된 미군기지들에는 1000여개의 각종 핵무기를 비롯하여 엄청난 최신전쟁수단들과 장비들이 배치되어 있다.

주한미군기지들이 「극동최대의 핵전쟁화약고」, 북과  아시아나라들을 겨눈 「핵전초기지」로 불리우고 있는 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미국은 주한미군기지들을 출격기지, 병참기지로 하여 북침전쟁연습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

주한미군이 국군병력과 함께 해마다 「독수리」,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훈련과 「연합전시증원연습」등 대규모북침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이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해에도 각종 북침전쟁연습을 연이어 벌이면서 정세를 긴장시키고 전쟁위험을 조성한 미군은 올해에 들어와서 정초부터 공중무력에 의거한 대북선제공격작전을 대규모적으로 벌임으로써 극도의 대결과 전쟁열을 고취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또한 이 땅을 강점한 첫날부터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우리 민중의 투쟁을 악랄하게 가로막았으며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때마다 갖은 모략과 음모로 남북관계를 파괴하고 전쟁분위기를 조성했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그를 실천하기 위한 10.4선언의 채택과 함께 우리 민중속에서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열기기 비상히 높아가고 있는 지금 미국은 그에 찬물을 끼얹고 대화와 평화의 분위기를 대결과 전쟁분위기로 돌려 세우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

현실은 미국이 앞에서는 「대화」와 「평화」를 떠들지만 대화와 평화를 파괴하고 긴장격화와 전쟁을 불러오는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국이며 북침야망을 실현하려는 침략적 본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양키침략자들에 의해 이 땅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그 첫째가는 피해자는 바로 남과 북의 우리 민족이다.

주한미군이 존재하는 한 평화가 보장될 수 없고 우리 민족은 핵전쟁의 재난을 면할 수 없다.

각계 민중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더욱 높이 치켜들고 평화의 파괴자이고 전쟁의 온상인 주한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반전평화수호, 미군철수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