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각계 민중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자!』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새로운 신심과 낙관에 넘쳐 새해 조국통일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세에 의해 강요된 민족분열의 역사를 끝장 내고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려는 우리 민중의 각오와 결심은 확고하다.

이 땅에서 전쟁의 근원을 제거하고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는 것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중요한 문제의 하나이다.

주한미군은 전쟁의 온상이고 평화의 파괴자이며 우리 민족이 겪는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다.

미군이 이 땅을 강점하지 않았다면 우리 민족이 둘로 갈라지지도 않았을 것이며 항시적인 전쟁위험도 없었을 것이다.

돌이켜 보면 미국은 지난 60여년동안 이 땅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북침전쟁연습과 무력증각책동을 끊임없이 벌이면서 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왔다.

계단식으로 확대된 미국의 대규모북침전쟁연습으로 인해 삼천리강토에서는 임의의 시각에 전쟁이 터질 수 있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었다.

이 땅을 각종 첨단전쟁장비들과 핵무기, 대량살상무기들로 뒤덮인 살인병기의 전시장, 핵전쟁의 전초기지로 전변시킨 미국은 지금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막뒤에서 우리 민족의 머리위에 핵전쟁의 참화를 덮씌우려고 책동하고 있다.

「해방자」, 「보호자」의 탈을 쓰고 이  땅을 강점한 미국이 세기를 이어 우리 민족에게 강요하고 있는 불행과 고통, 재난은 헤아릴 수 없다.

미국은 강점첫날부터 우리 민중의 자주권과 존엄을 짓밟고 민주주의적 자유와 권리를 빼앗았으며 포악한 군정통치와 식민지파쇼통치를 실시하면서 이 땅을 인권의 불모지, 민중학살지대로 전변시켰다.

양키침략자들은 자주적 통일정부수립을 요구하며 「단선단정」을 반대한 제주도봉기자들을 유혈적으로 탄압하면서 7만여명을 살육한 것을 비롯하여 6.25전쟁전까지의 5년동안에만도 무려 100여만명의 무고한 우리 민중을 학살하는 천추에 용납못할 범죄를 감행했다.

지난 6.25전쟁시기 미국은 삼천리강토를 초토화하고 노근리와 신천을 비롯한 남북각지에서 수백만의 우리 겨레를 학살하는 짐승도 낯을 붉힐 민중학살만행을 거리낌 없이 저질렀다.

4.19항쟁으로 움터 나던 우리 민중의 민주화열망을 5.16쿠데타로 짓밟고 군사파쇼독재체제를 세운 배후조종자도 미국이고 5.18광주민중봉기를 무쇠주먹으로 진압하라는 살인지령을 내려 광주를 피바다에 잠기게 한 진범인도 다름 아닌 미국이었다.

지금도 미군살인마들은 경향각지에서 살인과 폭행, 강간과 강도, 약탈과 방화 등 온갖 범죄적 만행을 거리낌없이 감행하면서 우리 민중의 자주권을 짓밟고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미군이 이 땅에 남아있는 한 우리 민중은 오늘의 불행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날로 노골화되는 북침전쟁책동으로 말미암아 남과 북, 온 겨레가 핵전쟁의 참화를 면할 수 없다.

현실은 우리 민중으로 하여금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를 끝장내고 민족의 자주권을 하루 빨리 되찾을 것을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청하고 있다.

전 민중은 오늘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반미자주화투쟁에 총 분기해야 한다.

미군철수투쟁은 반미자주화투쟁에서 중핵적 자리를 차지하며 바로 여기에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를 끝장내고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열쇠가 있다.

각계 민중은 정견과 신앙, 당파와 소속, 계급과 계층의 차이를 초월하여 일치단결된 힘으로 60여년동안 양키침략자들에 의해 쌓이고 맺힌 원한과 분노를 폭발시켜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반미항전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

경향각지에서 미군철수, 미군기지철폐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 이 땅 그 어디에도 미군이 발붙일 곳이 없게 해야 한다.

미국의 강요에 의해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과 「한미행정협정」을 비롯한 조약과 협정들은 주한미군의 강점을 합법화하고  침략군에게 치외법권적 특권을 부여하고 있는 현대판 노비문서들이다.

각계 민중은 미군강점을 합법화한 굴욕적이며 예속적인 조약과 협정들을 폐기하고 미제침략군을 철거시키기 위한 투쟁의 열풍을 더욱 거세차게 일으켜야 한다.

각종 북침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을 반대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여야 한다.

북침전쟁연습을 끊임없이 확대해온 미국은 올해에도 대규모 전쟁연습을 획책하면서 무력증강책동에 광분하고 있다.

미국이 「을지 포커스 렌즈」등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벌이고 첨단전쟁장비들들 계속 증강배치하는 것은 북침선제공격으로 전쟁을 일으키려는데 그 위험성이 있다.

대중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북침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의 침략적 목적을 똑똑히 보고 전쟁연습반대, 무력증강책동반대투쟁을 더욱 과감하게 전개해야 한다.

미군기지철폐투쟁을 강도높게 벌여야 한다.

미국은 「전시작전통제권이양」의 미명하에 새로운 미군기지를 설치하고 그것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미군이 차지하고 있던 미군기지와 그 주변은 기준허용수치의 수십수백배에 달하는 독성물질들에 의해 황폐화되어 민중의 원한과 분노는 더욱 높아가고 있다.

각계 민중은 미군기지이전이 아니라 그의 완전한 철폐를 위해 힘차게 투쟁해야 하며 환경파괴의 주범인 미군의 범죄를 만천하에 폭로단죄하고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대중적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대중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민족자주의 기치아래 하나로 굳게 뭉쳐야 한다.

각계층 민중은 경향각지에서 미군철수투쟁을 더욱더 조직화, 대중화해 나가야 한다.

전 민중이 민족자주권쟁취라는 숭고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하나로 뭉쳐 완강한 투지와 결사의 각오를 가지고 강력한 투쟁을 벌일 때 승리는 확정적이다.

민족민주운동단체들과 각계 민중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과 낙관에 넘쳐 반미, 반전, 미군철수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임으로써 올해를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를 끝장 내고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는 전환의 해로 장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