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계각층 민중들 속에서 반미자주화의 기운이 높아가는 속에 주한미군 철수투쟁이 힘차게 벌어지고 있다.

이것은 미제침략군이 이 땅에 있는 한 예속과 굴욕의 역사를 끝장낼 수 없고 우리 민중이 온갖 불행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민족의 통일과 부강번영도 결코 이룩할 수 없다는 자각이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되어 지난 7년간 우리 겨레는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문을 열어 나가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여 거보의 진전을 이룩하였다.

하지만 그 앞길에는 언제나 미군이라는 방해꾼이 도사리고 있었다.

60여년의 미군강점사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주한미군을 그대로 두고서는 그 어떤 일도 우리 민중, 우리 민족의 지향과 요구대로 할 수 없다.

주한미군은 통일의 최대의 암적 존재이다.

우리 민족의 통일위업은 사실상 통일의 걸림돌인 미국과의 투쟁이다.

미국은 저들의 이익을 위해 이러저러한 구실을 붙여 이 땅을 강점하고 미군의 주둔을 합리화 해왔다.

냉전이 종식된 후 미국은 주한미군의 명분이 없어지자 설득력이 없는「남침위협」,「북핵위협」을 요란스레 광고하면서 그것으로나마 미군주둔의 명분을 세우려 했다.

그러나 6.15자주통일시대를 맞아 그것마저 무너지게 되자 미국은 통일된 다음에도 이 땅을 영구강점하겠다는 오만무례하고 파렴치한 제국주의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다.

이러한 미국이 자기의 이해관계를 포기하고 우리 민족의 통일을 달가와할리 없으며 미군주둔의 명분이 없어지는 것을 좋아 할리 없다.

만약 미국이라는 걸림돌이 없다면 오늘날 우리 민족의 통일위업은 더 멀리 진전되었을 것이다.

통일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은 그 누가 해주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신성한 의무로 간주하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주한미군은 우리 민족의 부강번영을 저해하는 철두철미 침략군이다.

조선은 하나로 합치면 살고 갈라지면 죽는 하나의 유기체와 같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 겨레의 부강번영을 바라기는커녕 우리 민족을 멸살시키고 우리의 삶의 터전을 황폐화시키는 한이 있어도 오로지 저들의 침략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피눈이 되어 있다.

지금 미국이 북침을 단행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생명, 우리의 강토가 귀중해서가 아니라 북과의 전쟁에서 승산이  없고 오히려 심대한 패배를 당할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미국은 온 겨레의 규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적인 북침전쟁연습을 벌이는가 하면 최첨단 살인무기들과 방대한 군사력을 이 땅과 그 주변에 배치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야 죽건 말건, 이 땅이 불모지로 되든 말든 기어이 저들의 침략야망을 실현하겠다는 것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주한미군은 우리 민중의 자주권과 존엄을 마구 짓밟는 강점군이다.

이 땅에 대한 미국의 강점정책은 지배정책이며 예속정책이다.

우리 민중은 오랫동안 자주적 권리를 빼앗기고 치욕과 울분속에 몸부림치며 살아 왔다.

미국이 군사기지를 설치하겠다고 요구되는 땅을 내놓으라면 내놓아야 하고 해외에 파병하라고 하면 자기의 아들딸들을 죽음의 사막으로 보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우리 민중의 불행한 처지인 것이다.

이라크에서 무고한 청년이 살해되고 얼마전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이 인질로 잡혀 처형까지 당한 사건은 전적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난폭하게 유린하고 민중의 존엄과 권리를 빼앗은 미국의 지배정책, 강점정책이 가져온 필연적 결과이다.

미국과 체결된 많은「조약」,「협정」들을 보더라도 거기에는 우리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 민중의 권리와 이익을 담보하는 조항이나 대목은 찾아 볼 수 없다.

미군철수는 양키침략군의 야수적 만행을 근절하는 필수적 요구이다.

미제침략군의 강점사는 피의 역사, 범죄의 역사이다.

미군은 이 땅을 강점한 첫날부터 오늘까지 우리 민중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았으며 사냥대상이나 노리개로 여기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무참히 앗아갔다.

짐승도 낯을 붉힐 윤금이살해사건과 생일놀이에 가는 두 여중생을 겨냥해 무한궤도로 깔아 죽인 사건을 비롯해 살인, 강간 등 끊임없이 감행되는 미군의 범죄적 만행을 근절하는 길은 다름아닌 그 근원인 양키들을 이 땅에서 몰아 내는 것이다.

제반사실은 미제침략군을 이 땅에 그대로 두고서는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바랄 수 없고 우리 민중의 자주적 권리와 참다운 삶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

각계민중은 주한미군을 하루빨리 철수 시키기 위한 투쟁에 총 분기해야 한다.

주한미군철수투쟁을 강화하자면 무엇보다도 각계각층 민중들을 반미자주의식화 하는데 보다 큰 힘을 넣어야 한다.

의식화는 세계관의 기초이며 모든 운동의 선결여건이다.

미군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가질 때 반미자주화투쟁은 보다 강력히 전개될 것이다.미군은 결코「해방자」,「원조자」,「보호자」가 아니며 오직 저들의 국익을 위해 이 땅을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침략자, 강점군이다.

그들은 60여년동안 저들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값싼 인력과 자연부원을 마음대로 이용하고 약탈했다.

그러면서도 세계에서 유독 우리에게만은 엄청난 미군유지비를 강요하고 있는 천하에 둘도 없는 날강도들이다.

미국 때문에 오늘이 있다는 친미극우보수적인 인식이 아니라 미국이 아니었으면 우리 민족은 분열되지조차 않았을 것이고 이미 벌써 융성번영의 길을 걷고 있을 거라는 인식을 확고히 가지고 미국앞에 당당해야 한다.

주한미군철수투쟁을 강화하려면 조직화사업을 잘 해야 한다.

모기소리도 모이면 천둥소리로 된다는 말이 있듯이 광범위한 민중이 일치하게 주한미군철수를 외친다면 양키강점군도 더는 견디지 못할 것이다.

모든 반미자주운동단체들과 통일운동단체들, 진보세력들이 연대연합을 강화하여 반미투쟁을 보다 조직적으로 더 큰 규모로 전개해야 한다.

반미감정을 촉발시켰던 계기일과 촉발시킬 수 있는 사건을 놓치지 말고 촛불시위와 같은 대규모 반미투쟁을 벌여야 한다.

각계각층 대중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투쟁방법과 형식을 모색하여 자주를 지향하고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모든 단체와 개별적 성원들이 반미자주화투쟁에서 공동보조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

미군철수투쟁에서 반전평화수호의 기치를 더 높이 치켜 들어야 한다.

이 땅에서 반전평화수호는 곧 주한미군철수투쟁이며 온 민중, 온 겨레가 공감하는 공통적인 의지이다.

우리 민족의 지향과 요구는 외면한채 지금 이 시각도 북침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이며 막강한 침략무력을 집결시키고 있는 평화의 파괴자, 미국의 위험성을 폭로 단죄하는 대규모 반전평화수호투쟁을 벌여야 한다.

미군철수투쟁은 반한나라당투쟁과 결부하여 전개해야 한다.

반미자주화투쟁은 곧 친미사대매국노들의 집합체인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투쟁과 직결된다. 반미자주화투쟁의 파고가 높을수록 사대매국당으로 매장되며 한나라당이 매장되면 미강점군은 지지기반을  잃게 된다.  한나라당의 친미사대적인 행태를 일일이 폭로 단죄하여 한나라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만악의 화근인 주한미군철수는 물론 자주도 평화도 민족대단결도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널리 홍보해야 한다. 반미자주화투쟁을 활성화하고 이를 반한나라당투쟁과 결부시킨다면 이번 대선에서도 통일진보민주세력의 승리를 안아올 수 있다. 친미사대매국노들이  「우익은 죽었는가 총궐기하라」며 단말마적 발악을 하는 여건에서 통일진보민주세력은 이에 대응하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각계 민중은 반미자주화의 기치를 더욱 높이 치켜들고 사회의 자주화, 민주화를 실현하며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을 드높여 민족자주통일을 앞당기는 주한미군철수투쟁을 더욱 강력히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