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0.15 논평

 

오늘 우리 민중은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전환적 국면이 열리고 있는 시기에 부마항쟁 28돌을 맞이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28년전 유신독재를 기어이 매장할 투지와 용맹을 안고 청년학생들을 비롯한 각계 애국민중이 지펴 올린 부마항쟁의 불길은 전민항쟁의 도화선으로 되어 마침내 유신독재에 파멸적 선고를 내리었다.

1979년 10월의 부마항쟁은 수십연간 지속되어 온 파쇼와 독재, 불의와 예속의 낡은 역사를 청산하고 이 땅에 자주와 민주의 새 세상, 새 역사를 창조하려는 우리 민중의 신념과 의지의 분출로서 반파쇼민주화 운동사에 자랑찬 한 페지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새 생활, 새 정치를 갈망해 한목숨 서슴없이 바쳐 싸운 부마항쟁용사들의 의로운 뜻과 염원은 이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이 땅에 대한 미국의 식민지 지배와 약탈, 치떨리는 범죄행위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유신독재시대와 함께 응당 매장되었어야 할 파쇼독재의 잔당들과 그 후예인 한나라당이 어뗳게 하나 재집권의 야망을 이루어 보려고 필사발악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금 한나라당은 그 어느 때보다「대선승리」를 부르짖으며 우익보수층들을 규합하는 한편 기만적인 선거공약으로 민심을 낚아보려 책동하고 있다.

만약 한나라당이 정권을 가로채게 되면 민족의 사활이 걸린 6.15통일시대는 물론 우리 민중이 피로서 쟁취한 민주화의 초보적인 열매마저 강탈당하고 이 땅에는 제2의 유신독재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

현실은 미국과 친미보수세력들을 쓸어 버리지 않고서는 항쟁용사들이 그토록 바라던 새 생활, 새 정치, 새 제도에 대한 꿈과 염원은 언제가도 이뤄질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각계 민중은 항쟁용사들이 발휘한 그 정신, 그 기백으로 다시한번 분기하여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끝장 내고 친미보수세력의 아성인 한나라당을 완전매장하기 위한 반미, 반한나라당투쟁의 불길을 더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할 것이다.

당면하게는 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보수세력에 비한 진보세력의 결정적 우세를 이룩하여 연말 대선에서 미국과 한나라당의 정권강탈기도를 단호히 분쇄해 버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