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반영]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전쟁에 파병을 강요하지 않았어도 이번과 같은 사태는 없었을 게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인질석방문제를 외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테러와는 타협이 없다」느니, 「창조적 외교」니, 「군사작전도 불사」하겠다느니 뭐니 하며 사태를 더욱 약화시켜 인질들의 생명을 막다른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다.

무고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아랑곳없이 저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미국에 대한 분격을 금할 수 없다.  

우리 민중은 이번 인질사태에 대한 책임을 미국에 물어야 한다.

 미국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인질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교사 차 격봉)

지난해 저들의 여기자가 이라크항쟁세력에 납치되었을 때는 야단법석하며 이라크당국에 압력을 가하여 여성포로 5명과 여기자를 맞교환하던 미국이 우리 국민 20여명의 생명이 경각에 달했는데도 책임을 회피하며 아닌보살하고 있다.

사실 미국은 이 땅을 강점하고 60여년간 살인과 강간, 약탈과 범죄를 저지르고 우리 민중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웠다. 정말이지 우리 민중의 생명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는 미국이고 보면 이번 인질사태에 대한 미국의 오만한 태도와 책임회피는 별로 놀라운 것이 아니다.

문제는 우리 민중이 미국의 지배와 강점하에 있는 한 이러한 비극이 계속 되풀이 된다는데 있다.

온 국민이 미국의 식민지예속민의 굴레를 벗어 던지기 위해 반미투쟁에 더욱 과감히 나서야 하며 외세가 없는 자주적인 새 세상을 세워야 예속민의 불행을 영원히 추방할 수 있다.

(반미여성단체 회원 장 옥순)

이번 인질사태는 참으로 우리에게 심각한 교훈을 준다.

지금까지 미국에 추종하여 월남전쟁터에도 끌려나가 많은 장병들이 개죽음을 당했고 지금도 미국의 파병강요에 굴종하여 우리의 청장년들이 세계가 규탄하는 명분없는 침략전쟁터들에 내몰려 죽음을 당하고 고역을 치루고 있다.

미국은 그 무슨 「혈맹」이요, 「전략적 동반자」요 하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저들의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한갖 희생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

이번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를 기화로 온 국민이 반미반전, 미군철수투쟁에 일제히 분기하여 치욕스러운 대미추종을 끝장낼 것을 호소한다.

(교수 정 의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