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4.20 논평

 

지난 6.25전쟁시기 미군이 피난민들에게 총격을 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 사실을 입증하는 당시 주한미국대사의 서한이 최근에 공개됐다.

알려진 바와 같이 당시 주한미국대사 무쵸는 노근리양민학살사건 당일인 1950년 7월 25일 미국무성에 보낸 서한에서 만약 피난민들이 미군방어선에 출현할 경우 총격을 받게 된다고 보고 이것은 노근리학살을 비롯한 미군야수들의 천인공노할 양민학살사건들이 미국이 지금까지 주장한 개별적 미군의 「우발적 사건」이나 「실수」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학살만행이라는 것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6.25전쟁시기 미군의 군홧발이 닿는 곳 마다에서는 무고한 우리 민중에 대한 대중적 학살만행이 야수적으로 감행되었다.

이번에 비밀해제된 문서를 통하여 1950년 9월 1일 포항앞바다에 있던 미해군구축함이 피난민들에게 함포사격을 가함으로써 100 ~ 200명의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학살한 사건이 새롭게 밝혀졌다.

6.25전쟁시기 미군살인마들의 무차별적인 양민학살만행에 의해 이 땅에서만도 120만여명의 무고한 우리 민중이 무참히 학살되었다.

그런데 미국은 노근리학살사건을 비롯한 6.25전쟁시기 저들이 고의적으로 감행한 양민학살범죄사건들을 개별적 병사들의 「실수」로 묘사하면서 아직까지도 인정, 사죄도 하지 않고 있다.

미군의 양민학살은 전후에도 끊임없이 계속되어 이 땅에서는 어느 하루도 우리 민중의 피가 흐르지 않는 날이 없었다.

나물뜯는 소녀를 꿩이라고 쏘아죽인 「군산소녀총격사건」을 비롯하여 「부평소년헬기궤짝사건」,「파주나무꾼사살사건」등 양키침략자들이 이 땅에서 감행한 야수적 학살만행들은 세상에 알려진 것 만해도 무려 수십만여건에 달하고 있다.

최근 수년사이에도 미군야수들은 나어린 두 여중생을 육중한 장갑차로 무참히 깔아죽였고 동두천시에서 도로를 건느던 50대 여성을 트럭으로 깔아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으며 의정부시에서는 집단적인 폭행으로 조수환주민에게 중상을 입히는 만행을 감행했다.

제반사실들은 지난 6.25전쟁시기 미군의 양민학살만행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으며 극도의 인간증오사상과 야수성으로 길들여진 미군살인마들이 이 땅을 강점하고 있는 한 우리 민중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 희생은 끊임없이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

각계 민중은 우리 민족의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미제침략자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반미자주화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