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민중은 온 겨레가 조국통일의 일대 전성기를 열어놓기 위한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3대과업수행에 힘차게 떨쳐 나서고 있는 때에 「부산미국문화원」방화투쟁 25돐을 맞이하고 있다.

이 날을 맞으며 우리 민중은 60여년간 지속되고 있는 치욕스러운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강점을 끝장내고 민족적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을 불퇴전의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고 있다.

돌이켜 보면 1982년 3월 18일 피끓는 청년학생들은 친미사대굴종사상의 전파지이며 미제의 사상문화적지배의 주요 거점인 「부산미국문화원」을 점거하여 불을 지르고 『미국 나가라!』, 『미국의 신식민주의를 규탄한다!』 등의 수많은 반미전단을 뿌리면서 영용하게 싸워 내외를 격동시켰다.

청년학생들의 「부산미국문화원」방화투쟁은 영웅적 광주민중봉기를 무력으로 무자비하게 진압하도록 배후조종하여 「항쟁의 도시」 광주를 피바다속에 잠근 양키침략자들에 대한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었으며 이 땅에 대한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더 이상 용납치 않으려는 불굴의 의지를 과시한 정의의 애국투쟁으로서 미국과 친미사대매국노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가하고 반미투쟁의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열어놓은 기폭제였다.

「부산미국문화원」방화투쟁 이후 우리 민중의 반미자주의식은 더욱 높아지고 경향각지에서 침략과 살인, 약탈로 얼룩진 「성조기」가 불타는 등 대중적인 반미투쟁이 광범히 벌어졌으며 반미무풍지대였던 이 땅은 반미열풍지대로 전변되게 되였다.

지난 25년동안 우리 민중은 친미사대매국세력의 악랄한 파쇼적 탄압과 방해책동속에서도 반미자주화의 기치를 변함없이 치켜들고 미국의 식민지지배를 끝장내고 사회의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줄기찬 투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부산미국문화원」에 분노와 증오의 불을 지피며 미국축출을 외치던 피끓는 청년학생들과 그 애국적장거에 환호와 지지를 보내던 우리 민중의 염원은 아직도 성취되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미국은 광주를 피바다에 잠근 전대미문의 범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도처에서 살인과 강간, 약탈과 폭행을 일삼으며 우리 민중에게 온갖 민족적치욕과 수치,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통일을 한사코 반대하고 있는 미국은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밑에 날로 높아가는 이 땅의 반미자주통일운동을 가로막고 6.15시대를 냉전대결시대로 되돌려 세우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으며 각종 전술 및 전략핵무기들과 최첨단 전쟁장비들을 이 땅과 그 주변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 하늘과 땅, 바다에서 매일같이 대규모적인 북침전쟁연습을 벌여놓으면서 정세를 위험천만한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

특히 미국은 올해 12월에 있게 될 대통령선거에서 어떻게 하나 저들의 주구를 내세워 친미정권을 조작함으로써 우리 민중의 반미자주통일운동, 진보개혁기운에 차단봉을 내리우고 식민지통치위기를 수습하려고 발악하고 있다.

지금 한나라당역적들은 미국을 등에 업고 친미보수세력을 규합하여 정권을 강탈함으로써 이 땅을 영원히 미국의 식민지로 내맡기려고 획책하고 있다.

만일 올해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정권강탈책동을 저지파탄시키지 못한다면 이 땅에는 군부파쇼독재의 암흑시대가 되살아나고 「제2의 광주참변」이 재현되게 될 것이며 6.15시대는 좌절되고 온 민족이 핵전쟁의 참화를 입게 된다.

오늘의 정세는 우리 민중이 저주로운 「부산미국문화원」에 반미의 봉화를 높이 지펴 올렸던 그 정신, 그 기백으로 반미자주화, 반한나라당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설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우리 민중은 반미자주화투쟁의 기치를 계속 높이 들고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간섭을 종식시키고 북침전쟁책동을 반대하는 반미반전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

당면하여 경향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투쟁을 비롯한 미군철수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하며 「한미자유무역협정」체결을 반대하는 대중적투쟁을 반미로 확고히 지향시켜 나가야 한다.

진보개혁, 6.15지지세력은 하루빨리 반보수대련합을 실현하여 친미파쇼독재정권을 조작하려는 한나라당역적들의 재집권야망에 단호한 철추를 안기고 6.15시대를 고수하고 빛내어 나가야 한다.

우리 반제민전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귀중히 여기는 전 국민과 함께 반미반전, 반한나라당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전개함으로서 외세가 없는 자주의 새 세상, 온 겨레가 바라는 통일의 날을 반드시 앞당겨오고야 말 것이다.

 

주체 96 (2007) 년  3 월  17 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