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3.7 논평

 

최근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병사 윤장호가 폭탄공격에 의해 무참히 목숨을 잃는 불행한 사태가 빚어졌다.

미제침략군의 군사적 강점을 반대하는 아프가니스탄항쟁세력의 무장활동이 날로 강화되고 있는 때에 발생한 이 비극적 참변은 미국의 식민지용병의 운명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이다.

세상이 다 아는 바와 같이 냉전종식후 미국은 「세계유일초대국」으로 자처하면서 부당한 구실밑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세계 여러나라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참략전쟁을 감행하였으며 이 나라들에서 무고한 주민들을 대량 학살하고 도시와 마을을 잿더미로 만드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

미국은 이 전쟁에 저들의 침략무력으로도 모자라 동맹국군대들을 동원시켰을 뿐 아니라 국군을 비롯한 추종국가군대의 파병을 각방으로 강박해 나섰다.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현당국은 우리 민중의 강력한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이른 바「한미동맹」을 운운하며 2600여명의 우리 청장년들을 아프가니스탄 등 여러나라들에 파견하는 반민족적 범죄를 저질렀다.

이번 사건은 우리 청장년들을 대포밥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의 오만과 독선,미국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가리지 않고 섬겨바치는 당국의 친미사대행위가 빚어낸 필연적 산물이다.

지금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국군을 전원 전투병력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면서 그들을 실지전투에 투입하려고 책동하고 있다.

우리 청장년들을 미군의 총탄받이로 내몰아 저들의 피해를 줄이고 강점지역에 대한 지배야망을 손쉽게 달성하려는 것이 미국의 속셈이다.

그런데 이 땅의 정부당국은 파병지역에서 반미항쟁세력의 진출이 더욱 강화되고 미국의 처지가 궁지에 몰린 오늘까지 더많은 우리 청장년들을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여러나라들에 파병하고 그 기한을 연장하면서 미국의 세계제패전략에 더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

당국이 「한미동맹」을 운운하며 우리 청장년들을 미군대신에 죽음의 사막으로 떠밀고 있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미국의 침략전쟁을 지지하면서 많은 병력을 파병했던 나라들이 자기의 군대를 철수시키고 있는 때에 유독 이 땅의 당국자들만이 미국의 강요에 굴복해 우리 청장년들을 계속 미군의 총탄받이로 내몰고 있는 것은 월남전쟁의 악몽을 되살리게 하는 반민족적인 범죄행위이다.

이러한 대미굴종행위는 더많은 파병군인들을 비참한 죽음의 구렁텅이로 내모는 참혹한 비극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 땅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가 지속되고 예속적이고 굴욕적인 한미관계가 존재하는 한 우리 청장년들은 미국의 식민지용병의 수치스러운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고 제2, 제3의 윤장호사건이 계속 속출할 것이다.

당국은 미국의 침략전쟁야망에 편승한 국군의 해외파병이 가져올 엄중한 악결과를 명심하고 친미굴종적이고 반민족적인 행위를 중지해야 하며 파병된 군인들을 전원 즉각 철수시켜야 한다.

각계 민중은 우리 청장년들을 저들의 침략전쟁의 제물로 삼고 있는 미국의 날강도적 정체를 똑똑히 보고 치욕스러운 「한미관계」를 청산하며 당국의 대미굴종행위를 반대하는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