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1월 18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공화국 정당, 정부, 단체 련합성명

 

오늘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높은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통일조국의 밝은 래일에 대한 신심과 락관에 넘쳐 새해의 통일대행진을 힘있게 다그치고있다. 

민족의 존엄과 지위를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운 지난해는 사회주의강성대국의 려명과 더불어 조국통일의 동이 터온 력사적인 해였다.

이제 새해 주체96(2007)년은 통일강국건설에서 새로운 위대한 변혁을 이룩해야 할 희망찬 해이다. 올해에 우리 민족앞에는 조국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력사에 보다 큰 승리의 탑을 세워야 할 중대한 임무가 나서고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당, 정부, 단체들은 뜻깊은 올해를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새로운 년대기를 열어나가는 력사의 분수령으로 되게 할 민족적사명감과 온 겨레의 통일의지를 모아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민족분렬 60여년의 비극사에 또 한돌기의 년륜이 새겨지고있다. 분렬로 인한 겨레의 고통은 해가 바뀔수록 더해가고있다. 유구한 력사와 우수한 민족성을 가지고있는 단일한 우리 겨레가 세기를 넘어 유일한 분렬민족으로 남아있는것은 최대의 민족적비극이며 참을수 없는 수치이다. 지난 세기 40년대 중엽에 강요된 분렬의 멍에를 아직도 벗어던지지 못하고있는 이 치욕을 더이상 지속시킬수 없다.

조국통일은 민족의 사활과 관련되는 거족적인 위업이다. 우리 겨레는 갈라진 첫날부터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 1970년대에 조국통일3대원칙을 기본내용으로 하는 7. 4공동성명이 발표된것은 우리 민족의 확고한 통일의지를 과시한 일대 사변이였다. 세기가 교차되는 2000년에 력사적인 6. 15북남공동선언이 채택되여 조선반도에는 장엄한 우리 민족끼리의 시대, 자주통일의 새시대가 열리였다.

오늘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은 새로운 력사적단계에 들어섰다. 

우리 공화국이 핵보유국의 지위에 올라선것은 반만년민족사에 특기할 민족적대경사이다. 우리 민족은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 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고 6. 15자주통일시대를 계속 빛내여나갈수 있는 위력한 담보를 가지게 되였다. 이제 우리 민족은 이 세상에 무서울것도 없고 부러울것도 없으며 누구도 감히 건드릴수 없는 존엄높고 힘있는 민족으로 세기의 상상봉에 우뚝 올라섰다.

우리 민족은 력사의 거봉에 올라선 높은 긍지와 자부를 안고 기어이 조국통일의 새 아침을 앞당겨와야 한다. 

민족의 이 숭고한 위업은 저절로 성취될수 없다. 력사의 반동들은 언제나 시대의 전진에 도전하는 법이다. 지금 미국과 남조선의 반통일세력은 삼천리강토에 거세차게 굽이치는 자주통일의 대하를 가로막고 6. 15통일시대를 되돌려세워보려고 어리석게 시도하고있다.

이로 하여 조국통일운동앞에는 의연히 커다란 장애가 가로놓이고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은 엄중히 위협당하고있다. 

통일의 앞날은 창창하지만 그길은 결코 순탄치 않다. 해내외의 온 겨레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종식시키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며 6. 15통일시대의 흐름을 촉진시켜야 한다. 

이 시대적부름에 화답하여 우리의 《로동신문》, 《조선인민군》, 《청년전위》는 새해공동사설에서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으로 6. 15통일시대를 빛내여나갈데 대한 애국적발기를 하였다. 

공화국의 각 정당들과 정부, 단체들의 뜨거운 애국애족의 일념과 확고한 통일의지가 반영된 이 발기는 조성된 정세와 민족문제를 대하는 립장과 관점을 바로세워주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문제해결의 옳바른 길을 밝혀주는 정당한 호소이다.

민족중시는 조국통일운동의 본성적요구이다. 북과 남은 갈라져살수 없는 하나의 유기체로서 북이 없는 민족을 생각할수 없고 남이 없는 민족도 있을수 없으며 북과 남의 리익을 떠난 민족의 리익이란 있을수 없다. 아무리 가까운 우방이라 하여도 민족보다 가까울수 없으며 어떤 리념도 민족의 리익보다 앞설수 없다.

북과 남은 민족중시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하고 자기 민족을 제일로 여기며 자기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모든것을 그에 복종시켜나가야 하며 남이 아니라 내 힘을 믿고 자주적대를 세워나가야 한다. 그 어느 외세도 우리 민족이 겪고있는 분렬의 고통을 가셔줄수 없고 그 누구도 우리 겨레에게 통일을 선사해줄수 없다.

남조선당국은 외세에 추종하여 반북대결과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수치스러운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남조선의 정당, 단체들은 동족을 해치는 외세공조를 배격하며 통일애국을 위한 민족공조에 적극 합류해나서야 한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것은 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이다. 평화없는 통일과 번영에 대해 생각할수 없고 민족의 생존에 대해 말할수 없다. 

오늘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은 미국의 반공화국핵소동과 대조선적대시정책에서 오고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은 미국핵의 침략적성격과 우리 핵의 평화애호적이며 민족수호적인 성격과 사명을 옳게 가려보고 미국의 반공화국핵소동과 전쟁책동을 견결히 반대해야 하며 전란의 근원인 남조선강점 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강력히 벌려나가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동족을 반대하는 무력증강과 합동군사연습을 단호히 걷어치워야 한다.

단합은 곧 평화이며 통일이다. 평화와 통일에는 북과 남이 따로 있을수 없고 계급과 계층의 차이가 문제로 될수 없다. 온 겨레는 자주통일과 애국애족의 기치밑에 굳게 뭉쳐야 한다. 북과 남은 대결할것이 아니라 화해하고 단합하여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민족의 단합을 해치고 동족을 적대시하며 대결을 추구하는 법적, 제도적장치들을 시급히 철페해야 한다.

올해 남조선에서 하게 되는 《대통령선거》는 평화냐 전쟁이냐, 통일이냐 분렬이냐를 가름하는 첨예한 대결장으로 된다. 평화를 사랑하고 통일을 지향하는 애국력량은 전쟁을 추구하고 분렬에 사는 보수세력의 《정권》탈취기도를 방관시해서는 안된다. 애국하는 모든 남녘겨레는 반보수대련합을 실현하여 6. 15의 전취물을 빼앗고 이 땅에 전쟁의 참화를 몰아오려는 보수세력의 재집권음모를 단호히 저지파탄시켜야 한다.

참으로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3대과업을 실천하는것이야말로 올해 조국통일운동의 새로운 승리를 기약하는 열쇠이다.

우리는 올해를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해》로 하고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그 실천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설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6. 15통일시대를 빛내여나가는것은 민족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의지이다. 6. 15통일시대는 조국통일운동이 명실공히 자주의 궤도에 들어선 통일의 새시대이다. 6. 15통일시대를 빛내여나가는 여기에 세기를 이어온 민족분렬의 년륜에 종지부를 찍고 통일조국의 새 력사의 장을 펼치는 바른 길이 있다. 

해내외의 온 겨레는 그 정당성과 생활력이 확증된 6. 15공동선언을 적극 지지옹호하고 계속 철저히 관철하며 공동선언을 거세말살하려는 반통일세력의 책동에 준엄한 철추를 내려야 한다. 6. 15통일시대의 흐름을 멈춰세우거나 후퇴시키려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

전민족은 6. 15가 열어놓은 북남래왕의 길과 통일회합의 마당을 더욱 넓혀나가며 금강산관광과 개성공업지구 건설을 비롯한 민족공동의 협력사업을 활성화해나가야 한다. 

6. 15민족공동위원회를 계속 발전시키고 전민족의 련대련합을 실현하여 조국통일운동의 주체적력량을 더욱 강화하여야 한다. 

선군정치는 력사의 교훈과 오늘의 현실적요구를 반영한 참다운 평화애호의 정치이며 애국애족의 정치이다. 우리 겨레는 자기를 지킬 강력한 군력을 가지지 못한탓에 망국의 비운을 겪었고 쓰라린 민족적수난과 치욕을 당하였다. 우리는 미국과 정전협정도 체결하고 일련의 합의문건들도 채택하였다. 그러나 문서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것을 력사는 말해주고있다. 선군정치는 조국통일운동을 백승의 한길로 추동하는 만능의 보검이며 불멸의 기치이다.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모든 해내외의 정치조직, 사회단체들과 동포들은 민족의 생명선인 위대한 선군정치를 적극 지지하고 받들어나가야 한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과 잇닿아있다. 조선반도가 소란스러우면 아시아가 편안할수 없고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세계가 평온할수 없다.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하고 무모한 반공화국핵소동과 제재압살음모를 그만두어야 하며 우리 민족문제에 간섭하는 부당한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6. 15의 기치밑에 자주통일로 나아가는 우리 민족의 힘찬 진군을 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공화국 정당, 정부, 단체들은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민족과 력사앞에 지닌 자기의 영예로운 사명과 무거운 책임을 끝까지 다해나갈것이다. 

우리는 남조선의 당국과 정당, 단체들을 비롯한 해내외의 전민족이 자주통일을 위한 거족적인 대행진에 적극 나서며 정의와 진리를 귀중히 여기는 모든 나라의 정부, 정당, 단체들과 국제기구들, 세계 진보적인민들이 우리 민족의 자주적평화통일위업에 적극적인 지지와 련대성을 보내주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다.

주체96(2007)년 1월 17일

평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