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2.13 논평


최근 이 땅에서 남북대결을 고취하기 위한 공안당국의 파쇼적 탄압책동이 극도에 이르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지난 11월 29일 공안당국은 범민련 남측본부 전 부의장인 강순정을 북의 「간첩」으로 몰아 체포구속하는 파쇼폭거를 감행했다.

파쇼당국은 강씨가『북의 지령을 받았다』느니,『수차례에 걸쳐 국가비밀을 북에 넘긴 혐의가 있다』느니 뭐니 하며 그를 악명높은 「보안법」에 걸어 체포구속하고 수사소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공안당국은 민권연구소 상임연구위원 최희정을 북과 연계시켜 구속한데 이어 「일심회」라는 「친북간첩단사건」을 조작하고 대대적인 검거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군부파쇼독재시대의 살벌한 공안정국을 연상케하는 「간첩단사건」들이 연이어 조작되고 있는 것은 진보개혁세력의 진출을 가로막고 파쇼독재사회를 부활시키려는 미국과 친미보수세력의 정치적 음모의 산물이다.

지난시기 미국과 친미군부독재자들이 「인혁당사건」,「민청학련사건」,「동백림사건」,「남민전사건」등 각종 「간첩단사건」을 조작하고 사회를 공포와 남북대결분위기로 몰아갔다는 것은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금 파쇼적인 공안당국이 과거 군부독재자들의 상투적 숫법대로 이른 바 「간첩단사건」들을 연이어 조작하며 체포와 수사소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통일애국인사들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6.15통일시대를 과거의 대결시대로 되돌려 세우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오늘의 시대는 6.15자주통일시대이다.

「우리 민족끼리」손잡고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기어이 이룩하려는 것은 겨레의 확고한 의지이며 막을 수 없는 대세이다.

바로 이러한 때에 공안세력이 반북대결을 고취하기 위해 이미 역사의 무덤속에 처박힌 「간첩단사건」들을 들추어내서 대결을 선동하고 자주통일에로 지향하는 민심을 되돌려 세우려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공안당국은 시대와 민의를 똑바로 보고 범민련 관계자들을 비롯한 통일애국인사들에 대한 범죄적인 탄압책동을 즉각 중지하고 전원 석방해야 한다.

만일 공안당국이 낡아 빠진 「간첩단사건」을 들고 나오며 통일애국인사들에 대한 탄압책동을 계속 일삼는다면 시대와 겨레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 수 없다.

각계 국민은 미국의 사주하에 모략적인 반북대결책동에 광분하면서 이 땅에 암흑의 파쇼독재사회를 재현하려는 공안당국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의 음흉한 책동을 저지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