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9.8 논평

 

미국이 과거 냉전시기에 이 땅을 비롯한 해외에 수많은 핵무기를 배치한 사실이 드러나 세계적인 비난과 규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국립보고서가 밝인데  의하면 미국은 냉전시기에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에 무려 1만 3000여기의 핵무기를 배치했다고 한다.

특히 이 땅에 대한 핵무기배치와 관련해서는 1997년 보고서에 상당수 배치한 것으로 작성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드러난 자료는 미국이 핵무기로 우리의 전영토와 아시아,세계를 제패하기 위해 그 얼마나 악랄하게 책동해 왔는가를 다시금 만천하에 폭로하고 있다.

미국이 오래전부터 이 땅에서 주한미군의 핵무장화를 다그쳐 왔고 끊임없는 북침전쟁책동으로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켜 왔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미국은 1950년대에 벌써 주한미군의 핵무장화를 정책화하고 수많은 핵무기들을 이 땅에 배치하였으며 1970년대에 이르러 그 수는 무려 1000여개에 달했다.

1980년대에도 미국은 「퍼싱-2」중거리미사일, 「토마호크」핵순항미사일 등 각종 최신핵무장장비들을 수많이 끌어들였으며 「악마의 무기」로 지탄받는 중성자탄까지 배치했다.

이 땅에 대한 미국의 핵기지화책동은 1970년대의 「전선방위지역」(핵무기가 배치되어있는 지역), 1980년대의 한미일3각군사동맹에 의한「공지전전략」등을 거치면서 끊임없이 수정보충되었다.

그리하여 이 땅은 핵무기배비밀도에서 나토지역의 4배, 폭발력에서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의 1000배 이상에 달하는 수많은 전술 및 전략핵무기와 핵운반수단들로 뒤덮힌 극동최대의 핵무기고로 전변되었다.

미국이 한때 핵무기철수를 요구하는 내외여론에 못이겨 친미군부독재정권을 내세워 「핵부재선언」이라는 광대극을 연출했지만 그것은 저들의 핵전쟁책동을 가리우기 위한 기만극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미국은 주한미군기지들에 배치된 핵무기는 물론 주일미군기지와 미국본토의 핵무기까지 동원해 북침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

「림팩」이나 「을지 포커스 렌즈」와 같은 대규모합동군사훈련들이 이 땅에서 북침핵선제공격전략을 실현하기 위한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이 모든 사실은 미국이야말로 이 땅에서 핵문제를 산생시킨 주범이며 남북3천리에 핵전쟁위험을 몰아오고 있는 장본인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미국이 북의 「핵위협」을 운운하며 반북모략과 전쟁책동을 노골화하고 있는 것은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의 파렴치한 행위이다.

미국은 그 어떤 술책으로도 핵진범인으로서의 정체를 가리울 수 없다.

미국은 누구의「핵위협」에 대해 떠들 것이 아니라 이 땅에 끌어들인 핵무기를 전면공개하고 모든 핵무기와 함께 주한미군을 즉각 철수시켜야 한다.

각계 민중은 우리 민족에게 핵전쟁의 참화를 덮씌우기 위해 책동하고 있는 미제침략자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반미, 반전, 미군철수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