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5.20 논평

 

최근 한나라당의 인권위원장인 정인봉이『4.19의 개혁의지와 5.16의 혁명동기가 일치하다』느니,『5.16이 없었다면 4.19도 묻혀 버렸다』느니 하는 괴이한 궤변을 늘어놓아 온 국민의 경악과 치솟는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4.19 민중봉기로 말하면 미국의 배후조종밑에 「3.15부정선거」를 통해 장기집권을 꾀하던 이승만역도를 반대하여 분기한 우리 민중의 의로운 애국항쟁이었다.

경향각지에 요원의 불길처럼 확대된 이 봉기를 통해 우리 국민은 이승만친미독재를 결단코 용납치않으려는 불굴의 영웅적 기상을 남김없이 과시하였고 미제침략세력과 친미주구들에게 커다란 타격을 안기었다.

이 4.19봉기의 성과를 짓밟고 미국의 배후조종밑에 군사파쇼일당이 강행한 것이 바로 5.16군사쿠데타였다.

4.19봉기 이후 이 땅에서 저들의 식민지통치에 위기를 느낀 미국은 군사쿠데타음모를 꾸미고 군사깡패들을 이에 동원시켰다.

이 군사깡패들은 1961년 5월 16일 새벽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장면정권을 뒤엎고 악명높은 「국가재건최고위원회」를 조작하여 정권을 가로챘다.

그리고 모든 통치기구의 요직을 현역군인으로 갈아치우고 군사적 폭력에 의거한 군정을 실시했다.

4.19민중봉기가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반대한 애국적 민중항쟁이었다면 5.16군사쿠데타는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군사깡패들의 정변으로써 역사에 치욕을 남긴 민족반역범죄였다.

자주,민주,통일을 지향한 4.19의 열매를 가로채고 횡포무도한 군사독재정권을 조작한 5.16군사쿠데타를 어떻게 4.19와 함께 놓을 수 있겠는가.

한나라당의 인권위원장이라는 자가 「4.19정신과 5.16봉기의 일치」니 뭐니 하고 떠든 것은 4.19의 항쟁열사들을 모독하는 용납못할 범죄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이러한 거꾸로 된 역사인식이 바로 한나라당의 일반적 관점과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는데 있다.

이승만친미독재정권을 거꾸러뜨리고 미국의 식민지통치에 심대한 타격을 준 4.19민중항쟁의 정신을 살려 이승만독재집단의 후신인 한나라당을 매장하려는 국민적 의지가 비상히 높아가는 시기에 한나라당이 이처럼 강도적인 억지주장을 하는 것은 미국의 조종하에 감행된 5.16군사쿠데타를 미화분식함으로써 저들의 친미파쇼적 정체를 가리우고 격앙된 반한나라당기운을 무마시켜 이번 지자제선거에서 집권야망의 발판을 기어이 닦아 보려는데 있다.

한나라당이 역사에 커다란 죄악을 남긴 저들 조상들의 군사깡패행위를 비단보자기로 씌워 추악한 범죄를 가리워 보려고 하지만 거기에 속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번 망언을 통해서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서 이기고 다음기 정권을 강탈한다면 그들은 5.16군사깡패들처럼 이 땅을 무서운 공포사회로 만들리라는 것을 더욱 명백히 드러냈다.

각계 국민은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에 완전한 참패를 안김으로써 친미독재집단에 종국적인 파멸을 선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