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5(2006)년 5월 19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남조선동포형제들에게 고함


 

남조선동포형제들!

지금 남조선에서는 다가오는 《지방자치제선거》를 앞두고 평화진보력량과 전쟁보수세력사이의 대결이 치렬하게 벌어지고있다. 

평화는 우리 겨레가 지향하는 애국의 길이며 전쟁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추구하는 범죄의 길이다.  세계가 반미자주와 평화를 지향하고있는 때에 남조선은 대세에 역행하여 친미극우의 잘못된 길로 가고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나라와 민족의 장래운명과 직결되는 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갈림길에서 남조선동포형제들의 옳은 선택과 결단을 도울 일념으로 이 고함을 발표한다.

현시기 미국은 남조선에서 북침을 위한 전쟁머슴《정권》을 만들어내는것을 긴절한 과제로 내세우고있다. 

지난 수십년간 남조선에서 군부파쑈《정권》을 지탱하면서 일관하게 침략과 전쟁정책을 추구해온 미국은 새 세기에 들어와 평화진보세력이 급속히 장성하는데 당황하여 친미전쟁보수《정권》의 부활에 기본촉수를 뻗치고있다. 

오늘 조선반도에서 미국의 전쟁책동은 극히 위험한 단계에 이르고있다. 미국은 우리 민족끼리 화해와 단합, 통일의 길로 나가는 6. 15시대의 흐름을 가로막으면서 제2의 조선전쟁을 위한 무력증강과 기지이전, 전쟁연습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미국은 북침전쟁의 명분을 세우기 위한 부질없는 핵소동에 이어 《위페》와 《인권》, 《마약》 등 갖가지 모략으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제재》광란을 일으키고있다. 

모처럼 마련된 6자회담을 정체상태에 빠뜨린것도 미국이며 조미사이의 협상의 문을 닫아맨것도 미국이다. 적대국사이에 전쟁전야에만 볼수 있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사태로 미국이 얻으려는것이 무엇인가 하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미국은 이미 우리 공화국을 《폭정국가》, 《범죄국가》로 모독하고 우리에 대한 《선제공격》을 정식 《국가안보전략》으로 책정하였다. 오늘 그들의 탁상우에는 우리에 대한 《군사적공격카드》가 놓여있다. 

북침전쟁준비를 끝낸 미국에 있어서 이제 남은 공정은 남조선에 친미《정권》을 부활시켜 저들의 전쟁머슴으로 써먹는것이다. 

친미《정권》을 조작하여 동족끼리 싸우게 하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수법이다. 미국은 지나간 1950년대에 조선전쟁을 일으킬 때 그렇게 하였고 오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도 그런 수법에 매달리고있다. 

미국은 남조선에서 당한 두차례의 《대통령선거》참패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방자치제선거》와 래년의 《대통령선거》를 주물러 저들의 전쟁머슴《정권》을 기어이 조작해내려 하고있다.

최근 미국이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하여 물망에 올라있는 몇몇 후보들을 련이어 워싱톤에 불러간것도 이러한 흉계의 산물이다. 미국이 그들에게 꿀을 주려고 부른것이 아니라 저들의 전쟁마차멍에를 메우려고 불렀다는것을 구태여 증명할 필요가 있겠는가.

지금 《한나라당》은 미국상전의 후원밑에 재집권야망을 실현해보려고 《지지표》구걸에 숨가쁘게 돌아치고있다. 

이른바 《필승》을 웨치며 기광을 부리는 전쟁머슴군들의 《선거》모략소동은 지난날 《멸공》을 부르짖고 막걸리와 고무신짝을 뿌리며 남조선《선거》자들을 유혹하던 《유신》파쑈광들의 추태를 방불케 한다.

《한나라당》으로 말하면 미국을 《모국》으로 섬기며 제 나라, 제 민족도 모르고 《주적》과 《서민》도 가려보지 못하는 《딴나라당》이다. 이런 무리들이 집권하면 남조선땅전체가 미국의 전쟁온상으로 되고 남녘동포들모두가 그 희생물로 될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장장 60년이 넘도록 지속되여온 민족분렬의 고통우에 전쟁의 재난까지 겹칠 때 우리 민족이 당하는 불행과 화난은 얼마나 참혹할것인가. 오늘의 6. 15는 날아나고 평양-서울로 오가는 길, 금강산관광길은 막히게 될것이며 개성공업지구건설도 전면중단되고 온 나라는 전쟁의 화염속에 휩싸이게 될것이다. 

남조선에 전쟁《정권》이 서는 문제는 남쪽만의 문제가 아니며 겨레의 장래와 관련되는 민족전체의 문제이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오늘의 남조선사태는 결코 강건너의 불이 아니다.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 공화국은 침략자들이 강요하는 그 어떤 전쟁에도 다 준비되여있다.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참혹한 희생을 당할 사람들은 과연 누구이겠는가. 우리는 남조선동포형제들이 전쟁의 수난자가 되고 그 희생자가 되는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형제들이 미국과 《한나라당》의 전쟁마차에 치워 전재민의 수난을 겪고 희생자의 재화를 입는것을 동족으로서 절대로 수수방관할수 없다. 

남조선동포형제들은 우리 민족에게 전쟁과 파멸을 몰아올 친미전쟁머슴《정권》의 조작을 결사저지파탄시켜야 한다. 

《지방자치제선거》는 그 첫걸음으로 된다. 지방《선거》는 단순히 여야정파들사이에 누가 이기고 누가 지고 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남조선에 미국의 전쟁머슴《정권》이 나오느냐 아니면 오늘의 6. 15가 계속 이어져나가느냐 하는 중대한 문제이다. 

이번 《선거》에서 평화진보세력이 친미보수세력에 자기의 진지를 내여주면 다음해 《대통령선거》에서 더 큰것을 잃게 되고 결국은 친미전쟁머슴《정권》이 독버섯처럼 돋아나 당신들은 전쟁의 제물로 될것이다. 

《한나라당》이 《딴나라당》이 되여 미국과 같은 딴나라의 전쟁마차를 끄는것을 결단코 분쇄하여야 하며 전쟁머슴군들에게 《정권》탈취의 길을 한치도 내여주지 말아야 한다. 

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운명의 기로에서 남조선동포형제들의 선택은 참으로 중요하다. 오늘 한발 잘못 내디디면 래일은 전쟁의 천길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귀중히 여기는 모든 동포형제들은 평화표와 전쟁표를 옳바로 식별하고 바로 쓸줄 알아야 한다. 

남조선동포형제들이 지난번 《대통령선거》때 친미전쟁세력을 배격하고 6. 15평화진보세력을 지지한것은 지극히 잘한 선택이였다.  그동안 미국의 끈질긴 훼방속에서도 북남사이에 화해와 협력, 통일을 위한 민족공조가 적극 추진되여온것은 그날의 선택이 백번 옳았다는것을 실증해준다. 

《한나라당》표는 전쟁표이고 망국표이다. 

일시적감정이나 환상, 미련에 사로잡혀 《한나라당》에 표를 주면 스스로 죽음을 부르는것으로 된다. 전쟁의 불집이 터진 다음 후회하거나 통곡해야 때늦은것으로 될뿐이다.

전쟁은 자비를 모른다. 전쟁의 포화는 《한나라당》에 표를 준 사람도 가려보지 않을것이다.

진보는 언제나 평화였고 보수는 언제나 전쟁이였다.  진보와 보수를 바로 갈라보아야 하며 평화와 전쟁을 절대로 바꾸지 말아야 한다.

정치인, 경제인,지식인,청년학생,종교인,가정주부 지어 《한나라당》에 손을 들어온 사람들까지도 《선거》를 앞둔 이 책임적인 시각에 후환이 없는 판단과 선택을 해야 한다. 가장 옳바른 판단과 선택은 제일 당선가능한 6. 15평화세력후보에게 지지표, 평화표를 찍어주는데 있다. 

평화와 통일을 념원하고 대결과 전쟁을 반대하는 남조선동포형제들은 6. 15공동선언을 지지환영하던 그 열기로 평화세력후보에게 지지표를 보내주자!

남조선동포형제들은 《선거》에 적극 참가하여야 한다. 《선거》참가는 평화에 표를 바치는것이며 《선거》불참은 전쟁에 표를 주는것이다. 

《한나라당》이 싫다고 하여 《선거》장에 나가지조차 않으면 그만큼 전쟁표가 늘어나 전쟁머슴《정권》을 만드는 방아간에 물을 대주는것으로 된다. 

애국과 정의에 사는 남조선청년학생들과 각계각층 인민들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통일조국을 위해 《선거》에 한사람같이 참가하자! 《선거》날 하루를 민족과 자신과 후대들을 위해 바치자!

이 땅에서 평화가 지켜지면 우리 민족끼리 손잡고 통일로 갈수 있다.

남조선의 평화진보력량은 당파와 소속, 주의주장을 초월하여 련대하고 련합하여 모든 《선거》장들을 전쟁세력심판장으로, 평화세력승전마당으로 만들자!

미국은 남조선인민들의 우방도 평화의 사도도 아니다. 지금 온 세계가 미국을 악의 제국, 범죄폭정국가로 규탄하고있다. 

라틴아메리카와 중근동, 유럽 등 세계도처에서 미국의 지배와 간섭의 쇠사슬이 속속 끊어지고 반미자주정권들이 들어서고있다. 미국의 침략과 지배의 최대피해자인 남조선동포형제들이 언제까지 미국의 전쟁정책의 희생물로 욕되게 살겠는가. 

민족의 피가 끓고 애국의 넋을 지닌 모든 사람들은 지난 《대통령선거》때처럼 온 남녘땅을 반미의 초불바다, 반전의 활화산으로 만들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미국과 《한나라당》에 수치스러운 참패를 안기자!

《선거》승리는 평화진보력량에게 있다. 

우리는 남조선동포형제들이 현 사태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바로 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족과 력사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을 다하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 

평화진보세력의 《선거》승리를 6. 15통일만세로 이어나가자!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주체95(2006)년 5월 18일  평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