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민중은 경향각지에서 반외세자주화투쟁의 기운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온 겨레가 일제의 야만적인 식민지통치를 반대하여 거족적으로 분기한 역사적인 3.1민중봉기 87돌을 맞고 있다.

우리 민족의 반외세투쟁사에서 특기할 장을 아로새긴 3.1민중봉기는 일제의 야만적인 무단정치, 파쇼폭압통치에 대한 민중의 쌓이고 쌓인 분노의 폭발이었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위해서는 그 어떤 희생도 두려워하지 않는 겨레의 굳센 기개를 온 세상에 과시한 애국적 장거였다.

87년전 전국에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른 격렬한 반일항쟁은 간악무도한 일제의 식민지통치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였으며 세계피압박민중의 민족해방투쟁에 커다란 고무적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강도 일제는 자주독립을 요구하는 우리 민족의 정당한 투쟁을 야수적으로 탄압해 나섰으며 도처에서 치떨리는 인간살육만행으로 온 강토를 피바다에 잠그었다.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일제의 총칼에 맞아 원한품고 쓰러진 수많은 봉기자들의 피타는 절규는 오늘도 우리 민중들의 가슴을 복수의 피로 끓게 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일제가 40여년간의 식민지통치시기에 우리 겨레에게 강요한 불행과 고통, 재난과 희생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일제는 강점기간 1백여만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하고 840만여명의 청장년들을 강제랍치,연행하여 침략전쟁의 대포밥으로, 죽음의 고역장에 내몰았으며 20만명의 우리 여성들을 일본군위안부로 성노예화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 뿐만아니라 우리의 고유한 말과 글을 말살하고 귀중한 문화재를 마구 파괴, 약탈하였으며 나라의 자연부원을 강탈해가는 전대미문의 범죄를 저질렀다.

역사는 다른 나라를 침략한 외래강점자들의 치떨리는 만행을 수많이 기록하고 있지만 일제가 우리 나라에서 감행한 것과 같이 그토록 야만적이고 파렴치하며 추악한 특대형 범죄를 알지 못하고 있다.

일본이 아니였다면 60년이상이나 우리 겨레가 서로 갈라져 사는 민족최대의 비극도 겪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민족에게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영원히 아물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일본은 과거범죄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커녕 새 세기에 들어선 오늘까지도 저들의 식민지지배와 강점을 정당화하고 죄악의 역사를 미화분식하기 위해 교활하게 책동하고 있다.

미국의 비호밑에 위험한 침략세력으로 등장한 일본 반동들은 지금 우리 민족과 아시아민중의 원한의 표적인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우리 나라의 독도를 비롯한 이웃나라 영토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대동아공영권」의 옛 꿈을 실현할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다. 이것은 일제에 의해 커다란 고통과 불행을 당한 우리 민족과 아시아민중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악랄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일본반동들이 「북핵문제」와 「인권문제」등을 걸고 반북압살책동의 도수를 높이고 있는 미국에 적극 추종하고 있는 것은 미국을 등에 업고 또다시 우리 나라를 병탄하려는 재침야망의 발로로서 온 겨레의 대일적개심을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다.

날이 갈수록 무모한 단계로 치닫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와 재침책동을 분쇄하지 않는다면 일본반동들의 아시아침략의 첫 공격목표인 우리 민족이 돌이킬 수 없는 참화와 재난을 입게 될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

현실은 일본이 어제도 오늘도 우리 민족의 불구대천의 원수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각계민중은 3.1민중봉기의 애국정신과 불굴의 기개를 살려 일본의 재침책동을 단호히 짓뭉개 버려야 하며 민족공조의 위력으로 일본의 만고죄악을 총결산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 땅에서 일제의 식민지통치에 이어 60여년간이나 미국의 지배와 강점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우리 민중의 불행이며 민족의 수치이다.

우리 민중은 거족적인 반일투쟁을 반미투쟁과 결부하여 강력히 전개해 나감으로써 한 세기이상에 걸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반드시 되찾고야 말 것이다.

주체 95(2006)년 3월 1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