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2.7 논평

 

얼마전 국방장관 윤광웅이 정례브리핑이란데서 『훈련을 하지 않으면 강한 군대가 될 수 없다』고 하면서 3월에 예견된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비롯하여 연간에 계획된 모든 훈련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남북장성급회담을 앞두고 울려 나온 이같은 공언은 모처럼 마련된 군사회담 자체를 부정하고 외세의 대북압살야망에 적극 추종하여 동족을 해치려는 극히 위험한 군사적 도발행위로서 지금 각계층 국민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올해 계획된 북침전쟁훈련이 감행된다면 당면해서는 눈앞에 다가온 남북장성급회담에 난관을 조성할 것은 물론 지난해 6.15와 8.15민족통일대축전행사들을 계기로 남북사이에 조성되었던 화해와 단합의 좋은 분위기가 깨어지고 남북관계가 다시금 대결과 전쟁국면으로 치닫게 되리라는 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돌이켜보면 지난시기 미국과 야합한 친미호전세력의 광란적인 북침전쟁연습소동으로 이 땅의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그로하여 모처럼 마련되었던 남북대화가 중단되고 남북사이의 협력사업들이 진통을 겪는 사례들이 적지 않았다.

때문에 우리 국민은 냉전시대의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구태의연한 반북대결정책을 일삼는 당국에 외세와 야합하여 벌이는 북침전쟁연습을 포함한 모든 반북적대행위를 즉각 걷어치울 것을 강력히 촉구해 왔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부당국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온 겨레가 민족적 화해와 단합, 통일로 나아가는 6.15자주통일시대에 와서까지 의연히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추구하며 반북대결행위에 매달리는 것은 민족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망동이며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심히 훼손하는 용납 못할 반민족, 반평화, 반통일행위가 아닐 수 없다

올해에도 북침전쟁연습을 계속 벌이려는 군부당국의 처사는 북과의 「군사적 신뢰구축」과 「긴장완화」를 떠들며 대화를 운운하는 것이 대화상대방에 대한 모독이자 우리 국민과 세계진보적 여론에 대한 기만이며 그들에게는 오로지 외세와 야합하여 북을 힘으로 압살할 흉계밖에 없다는 것을 뚜렷이 실증해 주고 있다.

군부당국이 진정으로 남북관계의 진전과 이 땅의 평화를 바란다면 외세와의 모든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고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걸맞게 화해와 단합, 통일의 길로 나가야 한다.

군부당국은 미국과 벌이려는 합동군사연습이 가져올 악결과를 똑똑히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다.

각계각층 국민은 좋게 발전하는 남북관계에 엄중한 난관을 조성하고 나라의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는 북침전쟁연습을 결사반대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