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2.4 논평

 

얼마전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는 지난 60년대에 대규모 「간첩단사건」으로 내외를 경악시킨 이른 바 「동백림사건」이 박정희정권에 의한 정치적 모략극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하였다.

지난해에 「인혁당사건」과 「민청학련사건」의 진상이 드러난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박정희군부독재시기 세상을 들었다 놓은 「동백림사건」이 집권유지와 연장을 위한 조작극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한나라당의 조상들이야말로 모략과 날조, 고문학살 등 온갖 치떨리는 반인권적 악행을 거리낌없이 감행해 온 극악무도한 범죄집단이라는 것이 더욱 명백히 드러났다.

이번에 진상이 밝혀진 것처럼 극도의 집권위기로 전전긍긍하던 박정희독재집단은 6.8부정선거에 대한 국민적 저주와 규탄의 목소리를 무마시키기 위해 이른 바 「동백림사건」이라는 대규모 「간첩단사건」을 조작발표했다.

당시 유신 파쇼독재정권은 「동백림사건」을 사실로 인정시키기 위해 관련자들에게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가하는 등 온갖 야수적 만행을 거리낌없이 감행했으며 대학생서클단체인 「민족주의비교연구회」에 까지 수사망을 확대하는 광대극을 연출했다.

심지어 사건날조를 위해 검찰과 재판부의 관계자들에게 금품로비까지 시도하는 비열한 추태를 부렸다.

「동백림사건」은 박정희군부독재집단이 조작한 수많은 「간첩단사건」가운데 하나의 사례에 지나지 않는다.

저들의 집권유지와 장기집권을 위해 각종 「간첩단사건」을 조작하여 이 땅을 무시무시한 공포사회로 만들고 무고한 사람들을 체포처형한 반민족, 반민주적인 범죄는 반드시 결산되고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민족민중앞에 천추의 한을 남긴 이 씻을 수 없는 만고죄악은 모두 한나라당의 조상들이 감행한 반인륜적 범죄행위이다.

그런데 한나라당패거리들은 자기 조상들이 감행한 온갖 비인간적 만행에 대해 사죄할 대신 『여론에 따르면 안된다』느니 『증거가 없다』느니 뭐니 하며 저들의 과거범죄를 덮어 버리고 집권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다.

더욱이 분격을 자아내는 것은 그들이 미국의 반북모략책동의 추악한 하수인이 되어 그 무슨 「인권문제」를 요란스럽게 떠들며 남북대결을 고취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저들의 피비린 과거 죄악을 묻어두고 있지도 않는 북의 「인권문제」를 걸고 드는 것이야말로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의 철면피한 망동으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한나라당과 같은 파쇼잔당이 집권할 경우 이 땅에서 파쇼의 암흑시대가 재현되고 남북대결이 격화되어 핵전쟁이 터지게 된다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

각계 국민은 한나라당의 과거죄악을 반드시 결산하고 이 땅에 유신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역적당을 쓸어 버리며 반통일파쇼악법인 「보안법」을 철폐시키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