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새해, 투쟁의 새해 2006년이 밝아왔다.

새해를 맞이한 지금 우리 노동대중은 노동운동사에 또다른 승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한 지난 한해를 감회깊이 돌이켜보며 투쟁의 결의를 더욱 굳게 가다듬고 있다.

지난 한해는 노동대중이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밑에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3대공조를 실현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기고 민주, 민권과 생존의 권리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서 기관차가 되어 세찬 격랑을 일으켜온 투쟁의 해, 격동의 해였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전국빈민연합」 등 노동운동단체들과 노동자, 도시빈민들은 연초부터 「민중연대투쟁! , 반미투쟁! 」의 구호를 들고 민중대회와 시위행진을 벌이는 등 반미자주화투쟁을 줄기차게 벌여왔다.

특히 노동대중은 반미반전, 미군철수투쟁을 가장 선차적인 과제로 내세우고  『미군강점 60년을 더 넘기지 말자』는 구호밑에 반미반전결사항전의 불길을 거세게 지펴 올렸으며 이 투쟁을 범국민적 투쟁으로 확산고조시키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민주 민권과 생존권쟁취를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도 힘있게 벌어졌다.

노동운동단체들은 비정규직권리보장입법과 동일노동, 동일임금 지불, 특수고용직노동자의 노동3권보장,  불법파견노동자의 정규직문제 등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에로 노동자들을 궐기시켰다.

노동대중은 『비정규직을 철폐하라!』,『현대판 노예제파견법을 철폐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까지 완강한 투쟁을 전개하여 왔다.

생존권쟁취를 위한 노동대중의 투쟁은 경향각지에서 힘있게 벌어져 겨울대지를 뜨겁게 달구었다.

새해 노동운동앞에는 지난해의 투쟁성과에 기초하여 변혁운동의 주력꾼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나서고 있다.

노동운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만난을 용감히 뚫고 승승장구의 일로만을 걸어가야 한다.

올해 노동운동을 활성화해 나가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는 우선 정치투쟁과 경제투쟁을 밀접히 결부시켜 벌여 나가는 것이다.

정치투쟁을 떠난 순수 경제투쟁이란 있을 수 없다.

노동대중의 생존권쟁취투쟁은 곧 이 땅에  대한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친미보수세력과 자본을 반대하여 싸우는 치열한 정치투쟁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반미자주화투쟁은 노동운동의 기본 좌표이고 근본지향점이며 정치투쟁의 핵이다.

모든 투쟁의 진정한 승리는 반미자주화투쟁으로 지향되어야 한다.

미국의 지배와 약탈이 지속되는 한 이 땅에서 노동자들의 참다운 권익을 실현할 수 없고 노동운동의 발전과 민주정치, 조국통일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

노동운동은 당연히 미국의 식민지지배와 간섭, 착취와 약탈을 종식시키기 위한 투쟁에로 지향되어야 한다.

한미간에 체결된 조약과 협정들은 이 땅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합법화한 강도적인 문서들로서 그것을 폐기하지 않는 한 미국의 지배와 약탈, 내정간섭을 종식시킬 수 없다.

노동대중은 보다 완강한 투쟁으로 「한미상호방위조약」과「한미행정협정」을 비롯한 온갖 불평등하고 매국적인 조약과 협정들을 전면 폐기시켜야 한다.

주한미군은 이 땅에 대한 미국의 식민지정책과 미독점자본의 경제적 침탈을 군사적으로 담보하는 첨병이며 우리 민중이 겪는 모든 고통과 불행의 근원이다.

따라서 반미자주화투쟁에서의 주되는 타격목표는 주한미군이다.

노동대중은 이 땅을 강점하고 주인행세를 하면서 무고한 우리 민중을 마음대로 학살, 납치, 농락하고 핵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는 양키침략군의 만행을 단호히 규탄징벌하며 그의 완전철수를 위해 과감히 싸워야 한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을 매장하는 것은 현시기 노동운동앞에 나서는 중요한 정치투쟁의 하나이다.

반한나라당투쟁을 힘있게 벌여 나가자면 우선 지금 전국민적인 요구로 되고 있는 과거사진상규명과 「보안법」철폐투쟁을 반한나라당투쟁과 밀접히 결합시켜 전개해 나가야 한다.

자유당시절로부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나라당의 원조상들이 저지른 죄악에 찬 과거사를 낱낱히 파헤쳐 국민적 증오의 표적으로 된 한나라당반역집단을 역사의 심판대에 올려 세워야 한다.

이와 함께 보다 강력한 「보안법」철폐투쟁으로 이 악법에 생사를 걸고 있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의 더러운 명줄을 끊어 버려야 한다.

반한나라당투쟁을 힘있게 벌이는데서 올해 지방자치제선거는 중대한 계기로 된다.

지방자치제선거는 2007년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중간도약대인 동시에 대선투쟁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은 「보수대결집」을 부르짖으며 올해 지방자치제선거에서 저들의 후보들을 당선시켜 차기 대권찬탈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사발악하고 있다.

노동대중은 각계 민중과 굳게 연대연합하여 반보수대연합을 형성하며 지방자치제선거에 적극 동참하여 한나라당후보들을 패배시킴으로써 친미보수세력의 대권장악음모를 단호히 분쇄해 버려야 한다.

민주생존권쟁취투쟁을 힘있게 벌이는 것은 노동자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 근로조건을 개선하며 전반적 노동운동을 더욱 활성화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의 하나이다.

노동운동단체들은 올해에도 신자유주의, 「세계화」정책폐기와 비정규직노동자들의 권리보장을 위한 입법쟁취 등 현안문제들을 주요투쟁과제로 제기하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에로 광범위한 노동대중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올해 노동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과제들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방도의 하나는 우선 운동의 대중화를 시급히 실현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먼저 노동운동가들부터가 이 땅의 변혁운동의 숭고한 목적을 위해 , 노동자의 권익보장과 노동운동발전을 위해 헌신분투하겠다는 투철한 사상적 각오와 청렴결백성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노동운동일각에서 제기되었던 도덕성시비 등 일부 불미스러운 점들이 노동운동의 위상을 흐리게 하고 그의 발전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친데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

노동운동단체들과 운동가들은 노동자계급의 깨끗한 양심과 도덕성을 회복하고 노동운동의 생신하고 참다운 모습을 재점검하는데 주력함으로써 노동대중과 사회의 지지기반을  확립할 수 있는 환경과 토대를 마련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노동운동가들과 운동핵심들이 대중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서 광범위한 노동대중을 의식화, 조직화하는 작업을 계속 꾸준히 심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당면하여 현장조직을 튼튼히 꾸리고 핵심골간을 육성해서 하나가 열, 열이 백, 백이 천을 이끌어 운동대오를 부단히 확대해 나가야 한다.

또한 투쟁목표와 구호를 올바로 제시하고 투쟁방법과 전술을 잘 구사해 나가야 한다.

지금 노동운동가들 속에서는  대중의 지향과 요구를 충분히 감안해서 투쟁목표와 과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주관적 욕망을 앞세우다 보니 대중의 공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향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단 지도부가 총파업투쟁을 선언해도 대중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지 못해 결국 소수의 투쟁으로 그치고 마는 현상들이 없어지지 않고 있다.

노동운동가들은 대중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에 철저히 의거하여 노동자계급의 절실한 이해관계를 반영한 올바른 투쟁목표와 구호를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합법적 공간을 최대한 이용하여 대중이 공감하는 투쟁방법과 전술을 능동적으로 구사해 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산업별, 업종별 연대공동투쟁을 적극 벌여 투쟁에서의 고립분산성을 철저히 극복하여야 한다.

노동운동의 조직적 결속을 강화하고 대오의 통일단결을 보장하는 것은 노동운동을 활성화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방도의 하나이다.

지금 노동운동일각에서는 아직까지도 분파행위가 없어지지 않고 있어 운동의 통일성을 보장하는데 지장을 주고 있다.

노동운동핵심들은 주체의 대중운동이론에 기초한 사상통일, 이념통일, 조직통일을 시급히 이루어내고 광범위한 노동대중을 조직적으로 굳게 결속시켜야 한다.

동시에 운동대오를 내부로부터 분열와해시키려는 사소한 분파적 요소도 묵과하지 말고 강하게 투쟁하여 철저히 극복해야 한다.

노동연대, 노학연대를 긴밀히 하여 당면한 민주생존권쟁취와 민족자주통일투쟁에서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노동운동단체들과 운동가들은 6.15공동선언을 지지하는 모든 세력과 과감히 손을 잡고 조국통일운동에로 힘있게 떨쳐 나서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주통일, 반전평화, 민족대단합의 3대애국운동을 힘있게 벌이는 것은 올해 조국통일운동앞에 나선 중요한 투쟁과제이다.

노동대중은 『 「우리 민족끼리」기치높이 자주통일, 반전평화, 민족대단합의 3대애국운동을 힘있게 벌여 나가자!』는 구호를 높이 들고 조국통일투쟁에 총 매진해야 한다.

올해 노동운동이 헤쳐 나가야 할 길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다.

그러나 수십년간의 피어린 투쟁속에서 억척같이 단련되고 시련의 풍파속에서 백배로 굳세어진 노동대중의 전진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노동운동은 억센 힘으로 자기 발전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야 할 것이며 3대애국운동을 힘있게 이끌고 나가는 기관차로서의 막중한 사명과 임무를 다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