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15 논평
 

서울대학교 학생이었던  박종철군이 파쇼교형리들의 귀축같은 만행에 의해 억울하게 숨진 때로부터 19년이 되었다.

1987년 1월 14일 전두환군부파쇼집단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과 학생이었던 박종철군을 사회의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위한 의로운 투쟁을 벌였다는 죄 아닌 「죄」를 구실로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끌고 가 모진 악행을 다 하던 끝에 악착한 물고문으로 무참히 학살하였다.

21살의 꿈많은 열혈청춘이었던 박종철군에 대한 고문학살사건은 몇몇 교형리들에 의해 빚어진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무참히 유린하여 온 극악무도한 5공군부독재정권의 폭력정치가 몰아온 필연적 살인만행이었다.

돌이켜보면 5공군부독재시기 이 땅에서는 자주, 민주, 통일운동에 나섰던 애국적 청년학생들과 각계민중에 대한 유혈적인 탄압과 고문학살만행이 일상사처럼 되어왔다.

박종철고문학살사건은  5공군부독재집단이 감행한 수많은 유혈적 탄압사건중의 하나로서 그것은 광주의 피바다위에서 솟아난 전두환살인정권이 감행한 또 하나의 인간살육만행이었다.

당시 각계민중은 이 귀축같은 살인만행을 강력히 단죄규탄하면서 그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요구하는 투쟁을 벌였으며 그것은 마침내 6월민중항쟁의 도화선이 되어 이 땅에 반미, 반파쇼민주화투쟁의 거세찬 격랑을 일으켰다.

그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그 진상규명과 주모자처벌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박종철고문학살사건을 비롯한 파쇼독재정권시기의 범죄사건들을 덮어 버리기 위해 갖은 책동을 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한나라당은 그 명칭만 바꾼 오늘의 민정당으로서 박종철고문학살만행을 직접 감행한 살인정당이다.

박종철고문학살만행을 빚어낸 당시의 담당주임검사였던 안상수와 안기부의 요직에서 그 사건을 직접 지휘한 정형근과 같은 살인마들이 한나라당의 실세로 활개치고 있는 현실이 그것을 실증해 주고 있다.

이런 극악한 살인마, 범죄자들의 집단이기 때문에 한나라당패거리들은 그 무슨 「공소시효」를 운운하며 저들의 피비린 과거죄악을 덮어 버리기  위해 미쳐 날뛰고 있다 .

심지어 이 범죄의 무리들은 우리 민중의 과거사청산투쟁을 걸고 「정체성」소동을 일으키며 진보개혁에 도전하고 재집권야망을 실현해 보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다.

이미전에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 이런 자들이 아직도 활개치면서 대권야망실현에 광분하는 것은 그야말로 역사의 비극이고 국민의 수치이다.

우리 국민의 선혈로 온 몸을 피칠갑한 극악한 살인귀무리들의 정권 탈취음모를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된다.

한나라당은 박종철고문학살사건과 같은 범죄행위로 우리 국민의 가슴속에 아물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만고의 죄악을 인정하고 역사의 심판대에 나서야 한다.

각계 국민은 과거사청산투쟁의 구호를 높이 치켜들고 한나라당이 역대적으로 저지른 모든 죄악의 진상을 밝혀내고 그 주범들을 엄벌에 처함으로써 파쇼암흑시대를 재현하려는 한나라당을 완전히 매장해 버리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