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미대사는 가당치 않은 대북적대발언을 철회하라

2005년 12월 22일  최미란

 

6자회담이 6자 공동성명으로 일차적으로 결산된 뒤인 10월 13일, 새로운 주한미대사가 임명되었다. 크리스토퍼 힐의 후임으로 알렉산더 버시바우가 들어온 것이다. 버시바우는 주러시아 담당 대사를 역임했던 인물로써 소련연방의 붕괴 당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버시바우는 주한미대사 직을 자진해서 요청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며 부임하기 전에 한반도 정세와 역학관계에 대해 나름대로 면멸한 연구를 하였다고 한다. 버시바우는 역대 주한미대사 중에 가장 거물급에 속한다는 것이 외교계의 일반적 견해이다.

이자가 한국에 오기를 자진희망하였다는 말도 들리고 또한 대단한 거물급이라고 요란하게 추겨세워서 이전의 주한미대사들과는 뭔가 다를 것 같은 인상을 풍기기도 하였지만 역시나 미국은 과장과 허풍이 태반이다. 버시바우가 한국에 들어와서 하는 짓거리를 보면 그 나물에 그 밥으로 이전 주한미대사들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역대 주한미대사들보다 남북이간질, 대북적대적인 행태가 훨씬 더 악랄하고 노골적이라는 것 뿐이다. 버시바우는 주한미대사라는 직함으로 들어와놓고는 대사로써 응당 해야하는 대 한국 외교부문 업무는 젖혀두고 연일 대북공세를 펼쳐대고 있으니 이것은 그야말로 직무유기이며 나아가 주제파악도 못하는 무식한 깡패짓거리에 다름 아닌 것이다.  

처음에 이 자의 외교업무를 기대한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대사로 왔으면 대사답게 행동할 것이지 온갖 표독스런 발언으로 남의 집 집안일에 배놔라 감놔라 하는 꼴만 보이니 이자가 대사라는 외교직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건지 심히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버시바우가 한국대사로 와서 내뱉는 말이라고는 우리민족을 얕잡아보는 발언이 대부분이었다. 버시바우는 고작 한국대사인 주제에 부임하기 전부터 북한 정권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말을 퍼뜨리고 한국청년들의 정서를 믿는다는 둥 일국의 대사에 걸맞지 않는 외교적 결례를 범하였다. 버시바우는 이 외에도 한국의 수구정치세력과 각종 보수언론, 그리고 미국이 공들여 키우던 뉴라이트 등을 전면에 내걸고 한국 진보진영을 야금야금 공격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이들의 총공세는 12월 8일에 있은 북한인권대회가 절정이었다. 버시바우는 문제될 것이 없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집요하게 거론하면서 지난 12월 7일에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인권문제와 마약, 화페위조 등을 걸어 북한을 범죄정권이라고 하는 망언을 하였고 12일 열린 한미정책포럼에서는 대북 경제협력에 대한 접근은 신중해야 한다며 명백한 내정간섭에 해당하는 발언을 하였다. 
입장을 바꾸어 한국의 주미대사가 미국 청년들이 걱정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와서 보니 걱정이 놓인다고 떠벌이고 다닌다든지 미국남부의 인종폭동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한다면 미국정부와 언론은 가만히 듣고만 있겠는가. 버시바우의 이와 같은 발언은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는 내정간섭이다. 이는 외교관의 업무를 명백히 벗어나는 것으로 한국정부는 버시바우에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추방해야 함이 마땅하다.  

버시바우 이자의 최종목표는 바로 분단으로 인한 남북대결을 지속시키면서 북한 정권을 고립, 나아가 붕괴시켜 한반도에서 무너져내리는 미국의 힘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 미국은 이를 위해 동구권 붕괴모략의 선수라고 하는 버시바우를 한국에 파견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한반도에서 물러가는 것은 역사의 필연이다. 민족자주의 도도한 역사의 대하에 역행해서 물거품만 일으키니 온갖 냄새가 진동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다.

버시바우는 북한을 범죄정권이라고 험담하였는데 이는 명백히 왜곡된 억지이다. 증거도 없는 인권, 마약문제, 위조지페 문제등을 걸어 북한정권의 정당성에 흠집을 내보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미국의 범죄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억만번을 양보하고 버시바우가 내뱉는 의혹을 살펴보더라도 거기엔 북한과 관련되었다는 증거는 단 하나도 없다. 미국은 인권에 더해 추가로 북한의 위조지폐를 언급하였으나 미국이 내세우던 증인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하며 미국의 정치공세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는 한국의 국가정보원마저 미국의 정보가 뭔가 잘못되었다며 불끄기에 나섰는데 지금까지의 정국만 살펴보더라도 미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

증거도 없이 무조건 우기고 드는 억지는 이라크 같은 힘없는 나라에게는 통할런지도 모르겠지만 선군정치를 하면서 전체 국민이 단결되어 있는 북한과 6.15공동선언을 내걸고 자주와 민족대단결로 나가는 우리 민족에게 일방주의는 가당치도 않은 개소리이다. 지난 6자회담의 장에서 미국은 그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을 것이고 알렉산더 버시바우도 그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미국의 범죄행각은 그 증거도 뚜렷하고 규모가 방대하며 미국이 우리민족에게 저지른 범죄의 기간만해도 100여년이 훨씬 넘는다. 세계 제일의,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국가는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은 세계 인권유린의 왕초이다. 미국은 극소수 제국주의자들이 정권을 움켜쥠으로써 온갖 반민중적인 범죄를 자행해왔는데 수백만이 넘는 인디언을 학살한 건국초기의 역사로부터 시작해서 수천만에 달하는 흑인노예들을 아프리카에서 끌어온 장본인이 미국이며 오늘날에도 흑백의 인종차별이 세계에서 가장 심한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마약에서만큼은 정말로 할 말이 없다. 미국은 세계 제일의 마약 소비국가이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마약은 이름과 종류도 셀 수 없이 다양화되어 있으며 전체 미국국민의 10% 가량이 마약을 투여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이 중 상당수가 마약중독자의 굴절된 삶을 살고 있다. 수천만의 마약중독자. 이것이 미국의 모습이다. 
미국의 매춘, 인신매매, 포르노 산업은 이미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창궐하고 있으며 세계최대의 약물중독자에 이어 각종 폭력, 총기난사로 인한 세계 최대 사망자 역시 단연 미국의 몫이다. 수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교도소에 갇혀 있는 나라, 고상하고 도덕적인 인간의 삶은 찾아볼 수 없으며 더럽고 퇴폐적인 향락만이 춤추는 국가가 바로 미국이며 미국사회이다.
미국의 부익부 빈익빈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지경에 놓여 있으며 각종 사회보장제도는 비슷한 수준의 소득규모를 갖는 국가들 중 가장 열악하다. 미국은 극소수 부자들에게는 더할나위없는 행복의 요람일지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일반서민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지옥이며 전쟁과도 같은 삶이다. 버시바우는 이러한 자기 나라의 현실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식 자유를 주장하고 있으니 이 자의 사고방식을 어떻게 보아야 하나.

미국 범죄행각은 비단 국내사정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의 범죄는 전세계에서 자행되어 온 바 그 핵심은 바로 침략전쟁에서의 민중학살이다.
미국은 1950년에는 한반도에, 1960년대에는 베트남에 침략하였으며 20세기 100년 동안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비교할 수 없이 많은 전쟁을 치루었다. 미국의 군대는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 주둔한 채 수많은 진보적 인류를 탄압하고 있으며 미국식의 변태적인 자유를 위한답시고 수많은 민중들에 폭격을 퍼부어 이들을 희생시키고 포로수용소에서는 인권유린의 고문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한국전쟁시기, 35년간 저지른 일제의 만행에 버금갈만큼의 잔인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악질국가이다. 미국은 한국전쟁에 각종 세균무기를 사용하여 수많은 우리국민을 사망케 하였으며 한반도 이남에서는 미군과 한국 국방군 군부를 통해, 한반도 이북에서는 일시적 강점시기 인민위원회를 해산한다는 구실로 실로 수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을 학살하였다. 당시 미제의 살인귀같은 범죄행각을 우리민족은 아직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으며 이것은 세대가 바뀐다고 하더라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이러한 민중학살은 60년대와 70년대에는 베트남에서, 그리고 90년대에는 보스니아와 코소보에서, 오늘날에는 이라크에서 그대로 재현이 되고 있다. 

미국은 민중학살 뿐 아니라 재산강탈에 있어서도 세계 독보적인 존재이다. 이들은 20세기 초반부터 제3세계 국가들에 대한 식민지 수탈을 강화하여 왔으며 2차세계대전이 종식되자 전세계를 무대로 약탈과 경제침탈을 밥먹듯이 하였다. 80년대 선진국 진입을 예견하던 중남미 국가들은 미국의 탐욕스러운 금융자본의 공격에 의해 3류국가로 추락하고 말았다. 미국의 국제통화기금은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러시아, 동유럽을 가리지 않고 침탈하였으며 한국 역시 여기서 예외는 아니었다.  
실로 미국의 범죄행각은 써도 써도 끝이 없으며 그 종류의 다양함과, 가해영역의 광대함, 음모모략의 교활함, 그 피해사례의 처절함에서 우리 인류가 앞으로 영원히 잊지 못할 극악무도한 범죄의 전형이다.

사실이 이러할진대 누가 누구에게 범죄를 거들먹거리는가. 버시바우는 가슴에 손을 얹고 진실되게 대답해야 할 것이다. 사실이 이와 같은데 누가 범죄를 이야기하는가. 

버시바우는 러시아에서 소련연방을 붕괴시킨 작전을 다시 써 먹으면 한국에서도 잘 통할 것이라고 타산한 모양이다. 그는 온갖 궤변과 그럴싸한 웃음으로 이 땅에 친미사상, 종미사상을 심으려 획책하고 있으며 자기가 준비한 온갖 음해와 모략으로 입에 게거품을 물면서 북한에 대해 악담을 늘어놓고 있다. 이자의 말을 들어보면 결국 미국식의 변태적인 자유만이 살길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이 자의 정치수준이란 얼마나 한심스러운가. 나름대로 연구해서 왔다는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는가. 21세기는 진리와 화해가 통하는 시대이다. 버시바우 식의 거짓과 모략으로 세상이 바뀌는 시대는 끝났다.

버시바우의 저급한 정치모략은 이 땅 곳곳에서 파탄나고 있다. 이자의 행태가 얼마나 꼴 사나웠으면 각계각층의 진보진영에서는 버시바우의 발언을 규탄하는 성명, 집회가 줄을 잇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집권여당의 한 의원마저도 버시바우 대사에 대해 국회에서 소환요구 결의안을 제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으며 나아가 국회의장까지도 미대사의 직권을 넘어서는 발언에 유감을 표시하기에 이른 것이다.

큰 나라였던 러시아가 무너졌다고 해서 우리민족도 무너질 것이란 생각은 버시바우나 할 수 있는 무능한 사고의 전형이다. 미국은 이미 6자회담의 공간에서 우리민족은 그들이 지난날 상대하였던 동유럽, 중동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알지 않았던가. 

버시바우는 사태를 제대로 직시하고 어설픈 정치모략극일랑 집어치워야 한다. 한반도에서 미국이 실리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 발로 걸어나가는 것밖에 없다. 두들겨 맞고 정신없이 쫓겨나면서 세상의 망신을 다 사기 전에 제 발로 걸어나가라. 

‘더러운 모략극은 한국국민 전체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버시바우가 백악관에다 올릴 보고는 이것이 전부일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