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12.3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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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당국은 내외의 강력한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국무회의에서 이라크파병군의 주둔기한을 내년 PQ월까지 P년 더 연장하며 파병군의 감축을 내용으로 하는 <자이툰부대 파병연장동의안>을 통과시켜 국회에 넘기었다.

이것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여 이 땅의 청장년들을 계속 미군의 총알받이로, 희생물로 섬겨바치려는 비열한 대미추종행위로서 국민들의 치솟는 격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 민중은 물론 국제사회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부터 이를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국제법을 난폭하게 유린한 불법무도한 침략행위로,  명분없는 반인륜적인 범죄로 준열히 단죄규탄하였으며 특히 현 당국이 미국의 이라크침략책동에 적극 추종하여 이라크파병을 강행하였을 때에는 민족의 이익과 존엄을 외세에 팔아먹는 추악한 매국배족행위로 낙인하고 파병군의 철수를 강력히 요구해왔다.

그러나 당국은 이른바 <한미동맹과 국익>을 운운하며 지난 해에 이어 이번에도 파병기한을 P년 더 연장함으로써 우리 청장년들을 이라크항쟁세력의 타격대상이 되어 만신창이 된 미제침략군의 보호막으로 내세우고 비법적인 이라크강점의 돌격대로 계속 내맡기려 하고 있다.

이것은 이라크에 파병된 자식들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바라는 부모들과 우리 민중에 대한 용납 못할 반역행위이며 이라크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세계평화애호민중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한 <동맹국>들은 물론 명분없는 전쟁으로 헤어날 수 없는 궁지에 몰린 미국의 부시정권까지도 철군, 감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때에 당국이 이라크파병연장을 결정해나선 것은 시대착오적인 망동으로서 대세의 흐름과 민의에 역행하는 친미역적행위이다.

참을 수 없는 것은 당국이 이라크에 계속 군대를 주둔시켜 미군과 함께 북침을 위한 전쟁준비를 더욱 완성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는 것이다.

군부호전세력이 이라크파병이 <최대의 실전경험을 쌓는 파병>이라고 공공연히 떠들면서 이라크 현지에서 북침을 가상한 전쟁연습을 벌여왔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이번에 당국이 발표한 감축병력은 사실상 내외의 반대여론을 눅잦히는 한편 실전연습을 통해 충분한 경험을 쌓은 전투병력을 새로운 부대들과 교체하기 위한 기만술책에 불과하다.

이라크에서 <평화재건>의 간판 밑에 미국과 야합하여 북침전쟁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려는 것은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전적으로 배치되는 용납할 수 없는 반민족적인 범죄행위이다.

당국은 진실로 이라크의 평화와 안정을 원하고 민족적 화해와 통일을 바란다면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규탄을 받고 있는 미국의 강도적인 이라크강점정책에 편승할 것이 아니라 우리 민중의 요구대로 파병군을 즉각 전원 철수시켜야 한다.

각 계층 민중은 이라크파병책동의 위험성과 엄중성을 똑바로 보고 파병군 철수투쟁을 보다 강력히 전개해야 하며 이라크와 이 땅에서 벌어지는 무모한 북침전쟁연습을 반대하는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