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 땅에서는 한총련합법화와 정치수배해제를 요구하는 각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얼마전 「보안법」폐지국민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한총련에 대한 사법당국의 탄압책동을 규탄하여 각각 기자회견과 성명을 발표하였다.

기자회견과 성명에서는 최근 유엔의 인권기구가 한총련을「이적단체」로 규정한 대법원의 판결이 국제법에 위반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이를 당국에 통보한데 대해 강조하면서 사법당국이 이제라도 한총련이 「이적단체」가 아님을 명백히 밝히고 학생운동의 자우보장과 정치수배해제에 응당한 주목을 돌릴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한총련에 대한 각계 민중의 지지성원이 높아가고 있는 속에 지난 14일에는 한총련산하 서울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과 서울서부지구대학총학생회연합이 한총련합법화와 「보안법」폐지를 요구하며 각각 특별성명을 발표하는 등 청년학생들의 투쟁이 보다 적극화되고 있다.

청년학생들과 각계 민중이 한총련합법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고 있는 것은 지극히 정당하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아가는 6.15자주통일시대에 사회의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의 선봉에 서서 활동하고 있는 한총련에 대한 「이적단체」규정과 정치탄압은 천만 부당하며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오늘의 통일시대를 더욱 활력있게 전진시켜 나갈 주역은 바로 청년학생들과 우리 민중이다. 특히 한총련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자주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에 서야 할 선봉대이며 청년학생운동의 사령탑이다.

우리 민족끼리 화합하고 단결하여 통일의 문을 열어나가는 시대에 한총련과 같이 자주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모든 애국적인 통일세력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이 땅의 현실은 이와는 정 반대이다.

한총련이 의연 「보안법」상의 「이적단체」로 되어 탄압당하고 있으며 한총련관련자들에 대한 검거소동이 중지되지 않고 있다. 올해만 해도 이미 제7기 한총련 조국통일위원장이었던 경상대학교 총학생회 전 회장과 제12기 한총련의장, 이전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회장이 「보안법」의 희생물이 되어 감옥으로 끌려갔다.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애국학생들이 체포투옥되고 있다. 이 땅 전역에서 한총련과 그 소속 학생들에 대한 수배의 올가미는 날이 갈수록 계속 조여들고 있다.

이미 지난 세기 90년대에 한총련씨말리기에 앞장섰던 극우보수세력은 각계의 한총련합법화요구에 정면 도전해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은 한총련은 「이적단체」이므로 「합법화」해서는 안된다느니, 한총련을 움직이는 「배후세력」을 찾아야 한다느니, 「사법처리」해야 한다느니 하면서 한총련탄압을 적극 부추기고 있다.

마녀사냥을 방불케 하는 극우보수세력의 이같은 책동과 함께 한총련과 그 소속학생들에 대한 당국의 탄압소동은 갈수록 악랄해 지고 있다.

공안당국은 한총련 소속 학생들에게 한총련탈퇴를 계속 강박하고 있다. 또한 대학구내를 싸다니며 학생들을 감시하고 그들의 동향을 내탐하고 있으며 「문제」가 있는 한총련소속 간부와 학생들을 즉시 체포하고 있다. 이로 하여 수많은 한총련관련자들이 당국의 눈을 피해 수배생활을 하면서 모진 고통을 당하고 있다.

현실은 한총련 합법화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초미의 문제이며 청년학생들과 각계 민중이 공안당국의 한총련탄압책동에 주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을 요청하고 있다.

청년학생들과 각계 민중은 공안당국의 한총련말샐책동을 단호히 분쇄하고 한총련합법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과감히 분기해 나서야 한다.

그러자면 우선 한총련을 전면말살하기 위해 무차별적인 탄압을 가하고 있는 공안당국의 범죄적 목적을 똑똑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학생들의 자율적인 조직인 한총련에 대한 탄압은 그 자체가 국민의 신성한 권리인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용납못할 범죄행위이다.

더욱이 자주, 민주,통일투쟁의 선봉에서 굴함없는 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총련에 대한 공안당국의 마녀사냥식 탄압만행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우리 민중의 자주통일기운을 무마하고 남북관계를 극단한 대결상태로 몰아가기 위한데 그 범죄적 목적이 있다.

그런만큼 민족민주운동단체들과 청년학생들은 한총련탄압의 부당성을 낱낱이 폭로고발하는 동시에 한총련에 대한 「이적」규정철회, 한총련관련자들에 대한 조건없는 수배해제, 구속학생석방의 구호를 더욱 높이 들고 보다 과감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

「보안법」을 철폐하는 것은 한총련합법화와 직결된 중요한 투쟁과제의 하나이다.

「보안법」은 우리 민중의 자주, 민주, 통일운동을 불법으로 몰아 탄압하는 희세의 반통일, 반민주파쇼악법이다.

한총련에 「이적」단체딱지를 붙이고 그의 의로운 활동을 야수적으로 탄압하게 하고 있는 악법이 바로 「보안법」이다.

지금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로 나아가고 있는 6.15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에 존재명분이 사라진「보안법」이 아직까지 활개치고 있다는 것은 실로 개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청년학생들과 각계 운동단체들은 수많은 우리 민중의 목숨을 앗아간 극악한 살인악법「보안법」을 철폐시키고 통일운동의 자유와 민주단체들의 합법화를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욱 거세게 지펴 올려야 한다.

한총련을 합법화하기 위한 투쟁은 한나라당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투쟁과 밀접히 결부되어야 한다.

한나라당은 극악한 파쇼살인악법인 「보안법」을 휘둘러 우리 민중의 정의의 애국투쟁을 가혹하게 탄압하여 온 파쇼의 본당이다.

자주, 민주, 통일에 살려는 청년학생들의 의로운 투쟁을 무자비하게 탄압하여 이한렬, 강경대, 김귀정 등 수많은 애국학생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항쟁의 거리를 피로 물들인 것도 한총련씨말리기를 부르짖으며 파쇼폭압의 한파를 몰아온 것도 다름아닌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파쇼집단이다.

우리 민중의 「보안법」철폐요구에 「보안법사수」로 맞서고 한총련합법화에 대해서는 「절대불가」를 외쳐대며 공안당국을 한총련탄압에로 부추기고 있는 것도 바로 한나라당 패거리들이다.

청년학생들과 각계 민중은 반 한나라당구호를 높이 들고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한나라당과 극우보수세력을 「보안법」과 함께 기어이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아야 한다.

공안당국의 탄압을 분쇄하고 한총련의 합법화를 실현하자면 학생운동의 위력을 배가해야 한다.

학생운동핵심들은 지역총련, 대학총학생회들 상호간에는 물론 청년운동단체들과의 연계를 긴밀히 하고 연대공동투쟁을 강화하여 학생운동의 위력을 비상히 강화함으로써 파쇼공안당국이 감히 탄압의 마수를 뻗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노농대중을 비롯한 각계 민중과 연대연합을 강화하는데 응당한 주목을 돌려야 한다. 사법당국의 노농운동탄압을 반대하고 생존권쟁취를 위한 노농대중의 투쟁에 적극 동참하여 노학연대, 농학연대를 더욱 굳건히 다져야 한다. 또한 경향각지에서 거세게 벌어지고 있는 반미반전, 미군철수투쟁과 조국통일투쟁의 앞장에서 전반적 대중운동을 보다 활성화하는데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 청년학생들이 광범위한 민중과 마음과 숨결도 지향도 하나로 합쳐 나갈때 한총련은 각계 단체들과 국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받게 될 것이며 한총련합법화실현을 위한 폭넓은 공감대가 마련되게 될 것이다.

탄압이 강화될수록 더욱 굳세어지고 시퍼렇게 날이 서는 것은 청년학생들의 기질이다.

청년학생들은 더욱 과감한 투쟁으로 공안당국의 파쇼적 탄압을 분쇄하고 한총련합법화를 실현함으로써 학생운동활성화의 새 지평을 열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