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9.2 논평

 

지금 우리 국민은 내외의 거듭되는 경고와 일치한 규탄배격에도 불구하고 군호전집단이 미국과 야합하여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한데 대해 치솟는 분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은 6.15공동선언발표 5돌과 조국해방 60돌을 계기로 온 겨레의 통일열기가 비상히 고조되고 있는 때에 강행된 것으로 하여 그 엄중성이 대단히 크다.

알려진 것처럼 이번 군사연습은 8.15민족대축전행사가 끝나기가 바쁘게 그 계획이 발표되고 4차 6자회담의 일시적 휴회기간을 이용하여 무모하게 강행되었다.

당국은 합동군사연습이 시작되자마자 국무회의라는 것을 벌여놓고 그 무슨 「위기」니,「전시태세」의 확립이니 하며 전쟁분위기를 악랄하게 고취하였다.

이것은 평화와 통일로 향한 민족의 강열한 지향과 염원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고 대세에 역행하는 엄중한 도발로서 남북관계의 진전과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인위적인 난관과 장애를 조성한 중대사건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지금 온 겨레는 앞에서는 대화와 평화,화해와 협력을 운운하면서도 뒤에서는 미국의 대북압살정책에 더욱 추종하는 당국의 배신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북은 남북관계의 발전과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남북관계에서 기성관례를 타파한 여러가지 획기적인 조치들이 취해지고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진전들이 이룩되어 온 겨레에게 기쁨을 주고 있는 때에 대화상대방의 신의를 저 버리고 미국과 함께  무모한 북침전쟁연습을 벌인 당국의 처사는 초보적인 예의조차 모르는 무례한 배신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통해 우리 민중은 현당국이 미국과 한짝이 되어 앞뒤가 다르게 행동하고 있는데 대해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현당국이 지금처럼 신의가 없고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한다면 남북관계진전에 제동이 걸리고 진정한 민족적 화해와 협력,통일에 대해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현 당국은 미국과 함께 이번 전쟁연습이 남북관계와 6자회담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한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각계 국민은 민족자주,반전평화,통일애국의 3대공조로 미국과 그에 추종한 군부호전집단의 무모한 전쟁책동을 단호히 짓부수고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