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땅에서는 새것이 승리하고 낡은 것이 쇠퇴몰락하는 역사의 장엄한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것은 막을 수 없는 역사발전의 합법칙적 과정으로서 자주,민주,통일을 위한 우리 민중의 줄기찬 투쟁의 결과이며 6.15자주통일시대가 안아온 자랑찬 현실이다.

그런데 지금 미국과 극우보수세력들은 역사의 이 거세찬 흐름에 도전하여 진보개혁을 가로막고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식민지지배를 유지연장하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이후 우리 민중속에서 반미자주기운이 고조되고 진보개혁세력의 진출이 강화되는데 불안을 느낀 미국이 무너져가는 친미보수지반을 공고화하는 것과 함께 「신보수세력」규합책동에 혈안이 되어 날뛰고 있는 사실이 그것을 말해준다.

최근 수년간 미국은 한나라당과 같은 전통적인 친미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한편 「자유시민연대」,「교과서포럼」,「국민의 함성」등의 외피를 쓴 보수단체들을 내세워 진보보개혁세력을 반대하는 「뉴 라이트운동」에로 내몰고 있다.

특히 미국은 지난 1980년대 학생운동권에서 투쟁하다가 투항변절한 자들과 보수적인 청년들, 그리고 반동적 지식인들과 종교인들로 「신보수」단체들을 조작하고 그들을 진보세력과의 대결에로 부추기고 있다.

미국의 사주하에 친미보수세력들은「친미반북을 이념적으로 체계화」해야 한다느니 사회의 「친북좌파경향」을 억제해야 한다느니 하고 떠들면서 우리 민중의 반미투쟁을 「보수와 진보의 이념대결」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한나라당을 위시한 극우보수세력은 이른 바 도덕성문제를 날조하여 진보개혁진영의 핵심인사들을 제거하려고 발광하는 한편 사회전반을 혼란에 빠뜨리는 충격적인 사건들을 조작하여 진보개혁세력을 밀어내고 정권을 강탈하려는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현실은 이 땅에서 6.15공동선언발표이후 더욱 거세진 진보개혁의 흐름을 지키고 넓혀나가는가 아니면 극우보수세력에게 이미 쟁취한 민주화의 성과마저 빼앗기고 파쇼독재의 부활을 허용하는가 하는 중대한 국면에 처해있다.

우리 민중의 지향이며 대세의 흐름인 진보개혁을 가로막고 이 땅에 또다시 친미보수정권을 세우려는 미국과 그 주구들의 책동이 날로 노골화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진보와 개혁을 바라는 각계 민중이 하나로 굳게 뭉칠 것을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진보개혁세력의 단합과 연대를 강화해야 하는 것은 진보개혁진영의 현실태와 관련해 더욱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이후 진보개혁을 지향하는 많은 단체들이 출현하였지만 그들은 응당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진보개혁세력은 의연히 공동의 목적밑에 굳게 뭉쳐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행동의 일치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부터 초기에는 뜻도 좋고 기세 또한 충천하였던 진보개혁세력이 국민의 기대에 걸맞는 응분의 결실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보수세력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는 불미스러운 사태까지 빚어내고 있다.

일부 사람들속에서 진보개혁이 미국의 비호밑에 날로 조직적 결탁이 강화되고 있는 극우보수세력에게 농락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진보개혁세력들은 분열은 죽음이며 단결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하나로 굳게 뭉쳐 더욱 힘찬 투쟁을 전개함으로써 시대앞에 지닌 막중한 사명감을 다해야 한다.

진보와 개혁을 지향하는 각계각층의 모든 세력은 우선 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하나로 굳게 뭉쳐야 한다.

진보개혁세력이 들고나가야 할 단결의 기치는 6.15공동선언이다.

우리 민족끼리를 핵으로 하는 6.15공동선언이행에 장장 60년간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식민지지배를 끝장내고 조국을 통일하는 길이 있으며 진정한 진보개혁을 다그쳐나가는 첩경이 있다.

진보개혁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6.15공동선언의 기치아래 하나로 굳게 뭉쳐야 한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통일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이 6.15공동선언이행이라는 민족사적 대의를 앞에 놓고 소속과 단체의 차이를 초월하여 뜻과 마음을 합쳐 나설 때 진보개혁세력의 앞도적 우세가 보장될 것이며 우리 국민이 바라는 진보개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진보개혁세력은 단결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적극적인 연대공동투쟁을 벌여야 한다.

한사람의 열걸음보다 열사람의 한걸음이 위력한 법이다.

진보개혁세력들은 미군철수와 핵전쟁반대,6.15공동선언실천투쟁에서 한목소리를 내고 공동보조를 취함으로써 친미보수세력의 발악적 책동에 결정적 타격을 가해야 한다.

이와함께 구시대적 악법인 「보안법」철폐와 양심수석방,「한총련」을 비롯한 통일애국단체들의 합법화 ,과거사진상규명 등 당면한 현안문제해결에 힘을 집중함으로써 군부독재시대의 낡은 유물들을 개끗이 청산해 버려야 한다.

모든 진보개혁세력들은 단합과 연대를 강화하여 파쇼부활의 조종자,전쟁의 원흉인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를 끝장내고 미국과 친미보수세력이 없는 자주의 새 세상 민주의 새 터전.통일의 새 역사를 반드시 창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