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6.15 논평

 

꽃망울도 피어보지 못한째 쓰러진 두 여중생의 피자국이 채 마르기도전에 또다시 길가던 여성을 트럭으로 무참히 깍아죽인 미군의 귀축같은 만행은 날이갈수록 우리 민중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알려진 것처럼 지난 10일 주한미2사단소속의 한 미제침략군은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평화로 네거리에서 차를 마구몰아 길을 건느던 50대의 김모여성을 백주에 처참하게 깔아뭉개는 천추에 용납못할 범죄행위를 감행하였다.

김여인이 손수레를 끌고 가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서슴없이 차를 내몰아 무참하게 깔아죽인 미군의 만행은 효순이 미선이 살해사건의 재판으로서 사람잡이를 업으로 하는 양키들에 의한 또 하나의 고의적인 살인행위이다.

이번 사건은 결코 개별적인 미군의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 미제침략군이 지난 60년간 이 땅에서 감행하여온 치떨리는 살육만행의 일단에 불과하다.

미군은 이 땅을 강점한 첫날부터 우리 민중의 존엄과 자주권을 무참히 유린해왔을 뿐아니라 인디언의 시체위에 아메리카제국을 세운 야수의 본성 그대로 우리 민중에 대한 도살만행을 거리낌없이 감행하여왔다.

산에서 나물뜯는 소녀를 꿩으라고 쏘아죽이고 무고한 여인에게 달려들어 짐승같은 수욕을 채우고도 부족해 온 몸을 피투성이로 만들고 국부에 맥주병을 박아 죽이고 길가는 애어린 여중생들을 육중한 장갑차의 무한궤도로 깔아죽이는 등 미군이 감행한 살육만행들은 일찍이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흉악하고 잔인무도한 인간도살행위로 점철되어 있다.

인두겁을 쓴 식인종의 무리인 양키들에 의해 이 땅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미군범죄의 난무장으로 변하고 우리 민중은 미군만행의 참혹한 희생물로 되고 있다.

그런데도 미군범죄자들은 치욕스러운 현대판 노비문서인 「한미행정협정」에 의해 아무런 법적제재도 받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버젓이 활개치며 온갖 범죄를 일삼고 있다.

사람을 짐승잡듯하는 미군의 끔직한 살인만행으로 하여 무고한 우리 국민의 억울한 죽음이 계속되고 있지만 미군범죄를 성토할 법정도,범죄자들을 처벌할 법도 없는 것이 바로 미국이 통째로 타고 앉은 이 땅의 참혹한 현실이다.

지금 경향각지에서 양키살인마 처벌과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투쟁의 불길이 세차게 타번지고 있는 것은 오늘의 이 치욕을 씻고 자주국민으로 떳떳이 살려는 우리 민중의 결연한 반미의지의 분출이다.

여중생살해사건이 일어났을 때에는 1년이 가도록 사죄한마디 하지 않고 범죄자들을 본국으로 빼돌리기까지 한 미국이 이번에는 서둘러 「유감」이니 「조의 표시」니 하는 것은 우리 민중의 거세찬 반미기운이 두려워서이다.

미군이 이 땅에 둥지를 틀고 있는 한 어제의 효순이,미선이와 오늘의 김여인이 당한 것과 같은 참상은 없어질 수 없다.

각계민중은 미국의 기만술책에 속지 말고 신효순,심미선학생사건때처럼 반미촛불을 높이 치켜들고 경향천지를 반미도가니로 끓어번지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원통하게 쓰러진 김여인을 비롯한 부모형제들의 피맺힌 원한을 풀고 양키들에게 짓밟힌 식민지 이 땅에 자주의 새 세상을 하루빨리 안아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