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하는 딸들인 효순이, 미선이가 양키침략자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 때로부터 3년이 되었다.

세월의 흐름은 마음의 상처를 가셔준다고 하지만 날이 가고 세월이 흘러도 우리 민중의 가슴속상처는 아물지 못하고 있으며 양키살인귀들에 대한 증오심은 천백배로 끓어번지고 있다.

3년전 그날 천진난만한 동심을 속삭이며 길을 가던 애어린 꽃망울들을 육중한 장갑차의 무한궤도로 짓뭉갠 미군야수들의 귀축같은 만행은 피를 즐기는 양키식인종들만이 감행할 수 있는 극악무도한 인간도살행위었다.

산천초목도 비분에 몸부림치던 그때 「부시공개 사과」,「살인미군 처벌」,「행정협정 전면개정」, 「미군철수」의 함성은 하늘땅을 진감했고 우리 민중의 격노한 반미기운은 거대한 촛불 바다가 되어 활화산처럼 타 올랐다.

해와 달을 넘기며 계속된 우리 민중의 거세찬 반미투쟁은 미군범죄자들을 기어이 우리의 손으로 재판처형하고 피맺힌 원한을 풀려는 국민적 의지의 폭발이었고 만악의 근원인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민족의 자주권을 찾으려는 전국민적 반미항전이었다.

하지만 양키침략자들은 사건발생직후부터 우리 국민의 강력한 요구에 도전하여 『운전병이 규정에 따라 제대로 운행했다』느니 『어쩔수 없는 사고였다』느니 뭐니 하면서 그 책임을 억울하게 숨진 나어린 피해자들에게 전가시키는 적반하장격의 파렴치한 태도로 일관하였으며 극악한 살인마 미군범죄자들은 백주에 버젓이 술집출입을 하는가 하면 미군병영에서는 불꽃축제놀이까지 벌여 놓았다.

심지어 오만무례한 미군법정은 저들끼리 짜맞추기식 재판놀이를 벌이던 끝에 살인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그들을 고스란히 본국으로 빼돌리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미국의 이러한 처사는 살인마처벌을 요구하는 우리 민중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었으며 우리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무참히 유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었다.

역대적으로 미국은 이 땅을 강점한 첫날부터 피를 즐기는 야수의 본성그대로 무고한 우리 민중을 잔인하게 학살하여왔다.

「파주민가습격사건」,「부평소년헬기궤짝사건」, 「윤금이살해사건」등 이 땅에서 미군이 감행한 끔찍한 살인만행을 다 꼽자면 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군살인자들은 그 어떤 처벌이나 법적제재도 받은것이 없으며 오히려 범죄행위에 더욱 기승을 부렸다.

우리 민중의 목숨을 파리목숨만큼도 여기지 않는 양키들은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민중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마구 해치는 온갖 범죄행위들을 일삼고 있을뿐 아니라 모험적인 「작전계획 8022-02」를 작성하고 그 실현을 위해「 F-117」전투폭격기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는 것과 같은 위험천만한 북침핵전쟁책동으로 온 겨레를 효순이, 미선이처럼 살육하려고 발광하고 있다.

현실은 이 땅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식민지지배가 지속되는 한 우리 민중은 평온하고 자유로운 삶은 고사하고 핵전쟁의 참화를 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민은 효순이,미선이와 같은 참혹한 운명에서 벗어나는 길은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며 핵전쟁의 원흉인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치욕의 미군강점 60년사에 종지부를 찍는데 있음을 명심하고 거족적인 반미결사항전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한다.

우리 반제민전은 각계 민중과 함께 꽃망울도 피워 보지 못한채 쓰러진 효순이,미선이의 피맺힌 원한을 씻고 짓밟힌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기 위한 반미성전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 나갈것이다.

주체 94(2005)년 6월 11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