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통일운동의 전진을 위하여

 

 오천년의 유구한 단일 역사를 간직한 백두민족은 자주사상의 기치를 자랑스럽게 치켜들고 백두와 한라를 하나로 잇기 위한 영예로운 조국통일전선의 대로를 활짝 열어내고 있다.
 조국광복 60주년이자 6-15공동선언 5주년의 되는 뜻 깊은 올해를 맞이한 조국반도 북단은 온 민족과 함께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 공조를 실현하여 자주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고자 6-15남북(북남)공동행사를 성과적으로 다지기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
 미군 강점 60년의 참혹한 식민과 분단으로 인해 질식당하는 남쪽 민중들이 애국과 자주의 한길로 단일민족 역사를 지키고 있는 조국의 북단을 향해 통일의 발걸음을 내딛는 것은 백두민족의 지혜와 자주사상의 위대한 성과물이라 할 수 있다.
 조국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려는 백두사상의 진리가 있는 한 우리 민족은 기어이 통일조국을 성취하고야 말 것이다.

 조국반도 남단을 60년이나 강점하고 있는 미군은 민족자주의 보루인 북단을 향해 끊임없는 침략책동을 노골적으로 벌이면서 민족의 하나됨을 가로막고 있다.
 반공과 반북에 주입된 극우세력들을 들러리로 내세워 민족간의 대립을 부추키며 전 민족을 식민화 시키려는 미국의 음모는 자주통일진영을 거세해 보겠다는 간악함이기도 하다.
 주지하다시피 미군 강점으로 인한 남단 애국민중은 식민과 분단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생사를 넘나드는 기로에 서있다.
 수백만 명이 넘는 생활파탄자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운 길거리 노숙자는 식민과 분단이 초래한 필연적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식민과 분단의 영구화로 우리 민족의 생존권을 강탈하려는 미군을 몰아내지 않으면 우리민족에게는 주어지는 것은 참혹한 죽음의 기로밖에 없다는 것을 이 땅의 역사가 생생하게 증명하고 있다.

 미군강점 60년이 되는 조국반도 남단 올 해는 피어린 투쟁 광주민중항쟁 25년째이기 하다. 자주와 통일을 열망하는 광주민중을 학살한 그 죽임의 날들을 자주통일국가로 이룩하지 못한다면 광주항쟁은 결코 끝날 수 없는 것이다.
 광주민중항쟁의 위업인 자주통일국가를 이룩하지 못한 식민과 분단시대를 그대로 두고 기념이니 경축이니 하는 문구는 5월 열사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광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통일조국을 건설하는 것이다.
 
 자주통일운동진영의 존재는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것이 절대적 과업이다. 미군 식민지 대리통치자들의 광란의 폭압을 정면으로 맞받아치면서 일으켜 세운 성과가 통일운동조직이다.
 통일운동조직의 운명이 조국통일에 있듯이 모든 통일애국역량은 조국통일전선에 옳게 복무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이 올해를 통일조국원년으로 삼자라고 결의한 지도 벌써 상당한 시일이 지났건만 미군철수남북(북남)공대위 하나 제대로 건설하지 못한 남쪽 실정이다.
 미군은 우리가 물러가라고 해서 결코 물러날 제국주의가 아니다. 우리 민족의 생존권을 빨아 먹으면서 기생하는 미군이기에 온 민족이 이를 공동으로 합심하여 물리치지 않으면 안된다. 
 4-19혁명으로 이승만을 몰아낸 것도 애국민중이었고 피어린 투쟁을 통해 반제민전을 건설한 것도 애국민중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미제를 등에 업고 민중을 학살한 군사파쇼정권에 대항한 것도 광주애국민중이었고, 87년 6월 항쟁의 주역도 애국민중임을 우리네의 역사가 잘 증명하고 있다.
 위대한 애국민중의 피어린 투쟁을 자주통일운동진영이 성과적으로 벌이지 못한다면 그 운동조직은 그저 간판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올해를 조국통일원년으로 선포하였음에도 미군철수공대위 하나 제대로 조직하지 못한 남측 통일운동진영은 이제 그 성찰의 계기가 필요하다.
 강도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기 위해 타도제국주의동맹이 결성되어 조국광복회라는 혁명의 바다를 이루어 마침내 조국을 해방시킨 조국반도 북단의 용맹을 움켜쥐는 자주통일운동진영이 되어야 한다.
 애국민중을 무시하는 이런저런 이유나 언행불일치로 미군철수공대위를 건설하는데 앞장서지 못한 일부 통일운동진영의 이해타산적 계산은 보무당당해야 할 조국통일전선운동에 별다른 보탬이 되지 못한다.

 통일운동진영의 낡은 정파적 대립과 전선질서를 무너뜨리는 조직이기주의와 패거리 간판내세우기는 통일운동진영의 발전과 정치지도력을 갉아먹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가장 순수하고 정의로워야 할 통일운동진영이 이해타산식 사업으로 진행된다면 남쪽 통일운동은 교활한 미국의 농간에 그저 무력해질 뿐이다.
 조국통일운동은 통일운동진영의 일치성이 담보되었을 때 그 위력이 발휘된다. 조국통일운동진영은 모두가 단결했을 때 투쟁의 목표가 달성된다는 것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반통일 정권의 반민족 대결구도에 온 몸을 내던져 정세를 전환시킨 통일운동가들은 온갖 패거리들에 의해 전선 주변을 맴돌아야 하고 반면 기회주의자들은 마치 자신들이 통일운동의 전도자인 것처럼 나서는 행세식 운동도 대중으로 결코 인정받을 수 없음을 상기해야 한다.
 운동은 실천으로부터 생존하고 투쟁으로부터 민중들의 지지를 받게 된다. 자주통일운동은 민족자주의 기상이 자랑스럽게 우뚝 서있는 조국반도 북단이나 서로 다녀오려고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자주통일운동의 목적은 조국의 남단을 무력으로 강점하고 있는 미군을 몰아내고 민족의 통일을 가로막는 제도와 기구들을 철폐시켜 조국반도 온 민족이 남과 북(북과 남)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심단결 백두기상으로 남쪽 민중을 자유롭게 반겨주는 북쪽 민중들이 남쪽을 방문하기 위해서라도 미군을 몰아내는 성스러운 투쟁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고 전진하는 것이 남쪽 자주통일운동의 그 역사적 임무가 담겨있다.
 피어린 광주민중항쟁을 계승하는 투쟁은 이 땅에서 기어이 미군을 몰아내고 올 해를 조국통일원년으로 성취하는 것임을 심장에 새기고 전진하는 자주통일운동이 되어야 할 것이다.

광주민중항쟁 25년을 계승하며 2005년 5월 18일 자주통일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