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의 노동대중은 민족자주의 기치밑에 근로민중이 주인된 새 사회, 온 겨레가 복락하는 통일의 새 세상을 안아오려는 대중적 진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시기에 전세계 노동자계급의 국제적 명절인 메이데이 115주년을 맞고 있다.

자본의 착취와 억압의 쇠사슬을 끊어버리기 위해 노동해방

의 깃발을 높이 치켜든 그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장구한 기간 만국의 노동자들은 온갖 지배와 예속에서 벗어나 자기의 권익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피어린 투쟁을 벌여왔다. 그 과정에 노동자계급의 단결된 위력을 힘있게 과시하고 역사발전과 사회적 진보를 이룩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이 땅의 노동대중도 노동해방과 민족자주권을 찾기 위한 간고하고도 준엄한 투쟁속에서 자주, 민주, 통일의 당당한 주력군으로 성장하였다.

특히 새 세기 민족자주통일의 이정표인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을 끝없는 환희와 격동속에 접한 우리 노동대중은 그 이행을 위한 온 겨레의 거족적인 진군을 앞장에서 견인하는 통일기관차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 노동대중은 진정한 노동해방,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의 숙망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노동대중은 장장 60년동안 이 땅을 강점하고 주인행세를 하고 있는 미국에 의해 민족의 자주권과 인간의 존엄을 무참히 유린당하며 식민지예속민의 치욕을 강요당하고 있다.

새 세기에 들어선 오늘도 미국은 교활한 식민지통치를 실시하면서 노동대중을 비롯한 우리 민중의 자주, 민주, 통일염원을 한사코 가로막아 나서고 있을 뿐아니라 식민지고율이윤을 추구하면서 노동대중의 피땀을 악착하게 짜내고 있다.

오늘 이 땅에서 실업자나 다름없는 비정규직대열이 급속히 늘어나고 그것을 합법화하는 「비정규직법안」의 「국회」통과가 기정사실로 되고 있는 비극적 현실은 이른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떠들며 우리 경제에 대한 지배와 예속을 더욱 심화시키고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를 보다 강화하려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친미사대매국노들의 교활한 책동이 빚어낸 필연적 산물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미국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실현하려는 온 겨레의 지향에 도전하여 북침전쟁책동에 광분하고 있으며 노동대중을 비롯한 우리 민중의 생존권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

현실은 이 땅에 대한 미국의 식민지통치가 지속되는 한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은 고사하고 우리 노동대중의 초보적인 생존권마저 지켜낼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 노동대중은 더 이상 양키침략자들에게 자주권을 빼앗기고 노예로 짓밟히면서 미국의 핵전쟁책동의 희생물로 될 수 없으며 탐욕스러운 미독점자본의 제물이 될 수 없다.

이 땅의 1천 3백만 노동대중은 모든 악과 불행의 근원인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기 위한 반미자주화와 조국통일투쟁에 과감히 분기해 나서야 한다.

단결은 메이데이의 상징이다.

우리 노동대중이 하나로 단결하여 떨쳐 나설 때 무서울 것이 없으며 승리는 확정적이다.

노동대중을 비롯한 각계각층 민중은 굳게 뭉쳐 경향각지에서 반미반전,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의 불길은 더욱 거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

당면하여 노동대중은 『미군강점 60년을 더 넘기지 말자』 는 구호를 높이 들고 미국의 북침핵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분쇄하며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투쟁의 앞장에 서야 한다.

우리 반제민전은 이 땅의 노동대중과 함께 외세가 없는 자주의 새 세상, 진정한 노동해방을 위하여 더욱 힘차게 싸워나갈 것이다.

 

주체94(2005)년 4월 30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