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을 위하여 일생을 보내신 김일성주석


김현환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오는 4월15일이 김일성주석께서 탄생하신지 93돌이 되는 해이다. 주석께서는 조국의 해방과 자주, 사회주의의 건설과 평화통일을 위하여 일생을 바치시었다. 그 중에서도 주석의 일생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서거하시는 순간까지 심혈을 기울여 헌신하셨다. 주석께서 서거하시기 직전인 1994년 7월7일 김영삼대통령이 앞으로 17일 후면 북에 오게 되는데 거기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있나 숙소도 돌아보시며 그를 맞을 준비를 하셨고 그와 같이 의논할 통일문건에 마지막으로 서명하신 후 서거하셨다. 주석께서 마지막으로 서명하신 문건이 바로 조국통일에 대한 것이었다. 이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판문점에 기념비가 세워졌는데 거기에는 <김일성, 1994년 7월7일>이라고 새겨져 있다.

주석과 가장 가까이에서 늘 국가사업을 의논하신 김정일위원장은 주석께서 생전에 조국통일이 되면 10년은 더 젊어질 것 같다고 하시면서 후대들에게 통일된 조국을 물려주시려고 온갖 노고와 심혈을 다 바치시었다고 회고 하였다. 그리고 주석께서는 나라의 분열로 하여 우리 민족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을 누구보다도 가슴아파하시며 깊은 밤, 이른 새벽에도 잠 못 드시고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원대한 구상을 펼치시는 것을 옆에서 늘 목격하였다고 김위원장은 회고 하였다.

그러면 김일성주석께서는 민족분열의 근본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으며 조국통일문제의 본질과 그 해결을 위한 근본원칙과 방법을 어떻게 제시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주석께서는 한반도의 분열이 미국의 대조선침략정책의 산물이라는 과학적인 해명을 내려주셨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분열이 계속되는 것은 사상과 이념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이북에서 남침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워 왔다. 분열의 장본인인 외세는 자기들이 한반도를 분열시켜 놓고 그 원인을 통일의 화신인 주석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시켜 자기들의 정체를 지금까지 숨겨 왔다. 최근의 이락전쟁에서 보여주었듯이 전쟁의 원인이 바로 제국주의 본성인 침략성과 약탈성에 있었지만 그것을 있지도 않은 이락의 살상무기와 이락정부의 폭정 때문이라고 전가시켰듯이 6.25전쟁마저 자기들이 저질러 놓고 이북에서 남침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오히려 이북을 전쟁광으로 몰아 주석의 평화통일에 대한 지향을 악마화시켰다.

만약에 민족분단이 사상과 이념의 차이 때문이라면 그러면 왜 공산당과 사회당이 존재하는 일본에서는 나라가 분열되지 않고 있느냐? 미국에도 공산당도 있고 사상의 자유도 허용되고 있다. 사상과 이념의 차이로 남과 북이 분단되었고 분단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잘 못된 판단이다.

주석께서는 “한반도의 통일문제가 본질에 있어서 외세에 의하여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민족대단결을 이룩하는 문제이며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의 자주성을 실현하는 문제”라고 밝혀 주셨다. 주석께서는 이러한 조국통일에 대한 과학적인 안목과 입장을 가지고 1972년에 이남 정권과 함께 <조국통일 3대원칙>을 발표하셨고 1980년에는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 제도, 두 개의 정부에 기초한 구체적인 평화통일방안인 <고려민주연방공화국창립방안>을 내놓으셨으며 서거하시기 1년 전인 1993년에는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을 제시하셨다. 조국통일의 <3대헌장>으로 불리는 위에 언급한 주석님의 조국통일에 대한 사상은 우리 민족의 근본이익에 맞고 한반도의 구체적 현실과 각계각층의 7천만 겨레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반영한 정당하고 합리적인 조국통일원칙이며 조국통일실현의 올바른 길잡이 이다.

나는 1993년 연말에 이북을 방문하여 서울대학 경제학부를 다니다 월북하여 통일문제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하는 김구식박사를 만나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이 발표된 배경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93년 미국이 이북에서 팀스피릿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이북에 대한 <특별핵사찰> 소동을 벌리며 이 문제를 유엔안보리에 넘겨 이북에서 핵전쟁을 일으키려 하는 바로 그런 삼엄한 정세 속에서 주석께서 4월6일 조국통일문제를 연구하는 학자들을 부르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구식박사도 혹시 미국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시겠다는 것이 아니냐, 결국 전쟁이 다시 한반도에서 일어나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고 떨리는 마음으로 앉아 있었는데 주석께서 만면에 미소를 지으시고 학자들 앞에 나오셔서 전쟁이 아니라 평화의 선언을 하신 것이 바로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이었다는 것이다. 주석께서는 민족을 말살시키는 전쟁선포가 아니라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평화폭탄>을 우리에게 안겨주셨다고 눈물을 흘리며 김박사는 내게 말하였다. 나도 가슴이 뭉클하였다.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을 말살시키려는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분노가 마음속으로부터 솟아올랐다. 사실 이북이 핵폭탄을 가지게 된 것도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평화를 위한 것이었다.

2000년 남북정상이 만나 발표한 6.15공동선언도 사실상 주석께서 이미 제시하신 조국통일3대헌장의 구현이라고 볼 수 있다. 주석께서는 3대헌장과 같은 통일강령과 방안만을 선포해서는 통일을 이룩할 수 없고 결국 통일을 이루기 위하여서는 남과 북, 해외의 7천만 겨레가 하나로 뭉쳐 강력한 <주체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그 준비를 위하여 서거하시기 전까지 온갖 심혈을 기울이시였다. 사실상 민족주체역량을 튼튼히 꾸리는 것은 조국통일위업의 필수적 요구이다. 각계각층의 7천만 겨레가 하나로 굳게 뭉쳐 통일주체역량을 강화시켜야만 반통일세력인 제국주의연합세력과 이남의 수구보수세력과의 투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 주석의 줄기찬 주장이었다.

주석께서 창시하신 주체사상의 핵심은 어떤 운동에서든지 외부 조건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주체를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여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진리는 장기간에 걸친 그의 혁명투쟁과정에서 신념화된 것이라고 하시면서 주석께서는 조국통일의 주체를 강화하는 사업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시었다.

금년 3월5일에 결성된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준비위원회>도 주석의 통일주체역량의 강화에 대한 영도의 결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해외동포들의 경우 이남에서는 최근의 김대중정권과 노무현정권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국통일세력을 노골적으로 탄압하고 조국통일운동을 방해해 왔다. 그러나 이북에서는 조금이라도 조국통일에 관심을 표명하는 단체나 개인을 고마워하고 그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키워 조국통일역량을 강화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였다.

나는 이북을 방문할 때마다 우리 해외동포들이 무엇인데, 도대체 우리가 이북의 사회주의 건설에 무슨 일을 했다고 이렇게 일류 호텔에 재워주고 일류 음식으로 대접하고 환대해 주는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했다. 주위의 이북 주민들은 음식도 풍부히 못 먹고 에너지 부족으로 여러 고생을 하는데 우리 해외동포들이 단지 조국통일운동에 참여한다고 그리도 환대해 주는 이북 정권이 참으로 고마웠다. 나는 조국통일운동을 한다고, 이북을 방문하면서 이산가족들을 도와준다고 이남정권에서 비자를 안주어 장남인데도 아버지 장례식에도 참석을 못했는데 이북에서는 외삼촌의 환갑잔치에도 나의 온 가족이 참석하도록 배려해 주었다.

사실상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오세아니아, 등에 흩어진 해외동포들이 그나마 민족의식을 가지고 조국통일운동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하여 조직을 묶고 민족통일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던 것은 주석께서 해외동포들을 사랑해주시고 관심을 갖고 영도해 주셨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해외동포들도 어엿하게 통일주체로 성장하여 금번에 거족적으로 결성된 <공준위>에 한 기둥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주석께서는 주체를 강화한다는 것은 결국 온 겨레가 대동단결하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남과 북, 해외의 7천만 온 겨레가 민족애와 조국애, 민족자주정신에 기초하여 민족대단결을 이룩하도록 세심하게 영도하여 주시었다. 나는 주석님을 3번 만났는데 그때마다 강조하신 것은 재미동포들의 대동단결이었다.

조국통일을 위한 앞길에는 많은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여 있으나 주석께서 서거하시기 직전까지 심혈을 기울여 마련해 주신 조국통일 3대헌장이 마련되어 있고 <공준위>같은 통일역량이 준비되어 있어 조국통일의 앞날은 밝다. 남과 북, 해외 7천만 온 겨레는 <공준위>의 주위에 굳게 뭉쳐 6.15공동선언 5돌, 조국해방 60돌이 되는 올해를 조국통일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하여 매진해야 할 것이다.